피린님네(109호)

[히자무명] 夢中眞談(몽중진담)

두서없음 주의!!

그것은 겐지의 중보라 불리는 명예를 지닌 물건.

그 남사는 지켜야할 규칙과 해야할 의무에 엄격한 자.

그는 히게키리의 동생이라는 존재에 어울려야하는 자.

그는 스스로가 인지하는 세 가지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들은 족쇄가 되어 그를 옥죄어왔다.

그러나 그는 답답해하기는 커녕 기꺼워하였다.

그는 겐지의 중보로서의 명예를 중히 여겼다.

히자마루는 그것을 훼손하는 일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존경하고 동경하는 형님의 동생에 어울려야하는 자였다.

히자마루는 제가 히게키리는 질투하여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스스로가 타인에게 엄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히자마루는 자기자신에게 가장 엄격하였으므로, 합당한 태도라 생각하였다.

그의 족쇄들은 그의 세계마저 닫히게 하였다.

그는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인은 그 세계를 열어젖히고 휘저었다.

히자마루는 그 혼란마저도 또다른 족쇄로 만들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그가 주인을 향해 불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겐지의 중보라 불리는 명예를 지닌 물건.

그 남사는 지켜야할 규칙과 해야할 의무에 엄격한 자.

그는 히게키리의 동생이라는 존재에 어울려야하는 자.

히자마루는, 그의 주인된 자에게 걸맞는 검이어야하는 이.

그리하여 그는 새로운 족쇄에 마음을 빼앗겨 다른 족쇄들의 존재를 문득 잊곤하였다.

그는 주인이 제 새로운 족쇄에 대한 책임을 져주길 바랐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드러내어 말하지 않았다.

다른 세 개의 족쇄가 그것을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히자마루는 타인에게, 주인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이가 아니었다.

그는 제 주인의 눈을 가리는 꿈을 꾸곤하였다.

히자마루는 그것이 저가 가지는 욕망임을 알았다.

그는 제 주인이 옳은 방향으로 존재하기를 갈망하였다.

히자마루는 그것을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여겼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주인의 시야에 제 목소리만 울리는 것을 떠올리곤 하였다.

히자마루는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주인에게, 가장 날 것의 욕망을 속삭이고 말았다.

히자마루는,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겨달라 말하고 말았다.

그는 주인의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고는, 저를 선택해달라 종용하였다.

그것은 질투의 색, 그리하여 우스미도리.

그것은 뱀과 같은 마음, 그리하여 호에마루.

그는 주인에게서 저 외의 모든 것을 배제하고 싶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눈을 가린 주인이 그 또한 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를 깨달은 순간, 히자마루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그가 동경하고 존경하고 질시하는 형님이 무슨 꿈을 꾸었냐고 물었다.

히게키리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대답하였다.

애초에 물건이 꿈을 꾸는 게 가능한 일인가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또다시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마음과 족쇄를 안고 숨을 쉬는 것이다.

그것은 겐지의 중보라 불리는 명예를 지닌 물건.

그 남사는 지켜야할 규칙과 해야할 의무에 엄격한 자.

그는 히게키리의 동생이라는 존재에 어울려야하는 자.

히자마루는, 그의 주인된 자에게 걸맞는 검이어야하는 이.

그리하여 그것은, 무명의 히자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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