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LxS] 19.

마음껏 달리고 싶다고 찡찡대고 성질내고 진상 피우던 트레일러 안에 실려있던 나머지 랜더즈 녀석들을 달래고 달래 겨우 밤이 되자 드넓은 황야에 차를 세운 빅랜더.

빅:"여긴 사람 사는 곳과 한참 먼 곳에다 아무것도 없고 그래도 혹시나해서 밤중에 풀어주는거야. 이럼 사람들하고 부딪힌다거나 오해받을 일도 없겠지. 자, 원하던대로 마음껏 뛰어놀아!"

마:"오예~!"

터:"앗싸!"

드:"땅밑에 수도관이라든지 걸리는것도 없을까?"

빅:"그래, 없어. 그러니 마음껏 땅파고 돌아다녀도 돼."

드:"알았어!!"

냉큼 땅팔 자세를 잡는 드릴랜더를 보며 괜히 아빠미소를 짓게되는 빅 랜더였다.

빅:"어이, 터보랜더."

터:"응? 뭐야?"

빅:"고맙다."

터:"...."

빅:"넌 어디서든 달려도 아무 문제 없는데 너만 나가있으면 애들 불만 더 심해질까봐 얌전히 같이 실려있는거잖아."

터:"나때문에 더 무거워서 넌 더 불만일텐데?"

빅:"흠, 그런가.ㅋ"

터:"아무튼, 겨우 연대책임에서 벗어나는구만. 난 마하랜더랑 스피드 경주 좀 하고 올께!!"

빅:"그래."

거칠긴 하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좋은 녀석들. 저럴땐 고놈의 또라이력(...)도 좀 덜해보이고해서 귀엽게 보이는데...흠.ㄱ-;

마:"응?"

터:"온다!"

드:"으흐흠?!"

빅:"...엉?; 갑자기 왜그래? 달리고 싶다며, 근데 왜 급히 멈추는데?"

마:"레이더에서,"

터:"레이더에서 무엇인가가,"

드:"느껴진다...!"

빅:"...너네 그런 기능도 있었냐?; 레이더?;;"

드:"그래!"

터:"세이버즈 전용 레이더!!"

마:"내 상대 세이버가 가까이 다가오면 바로 감지할 수 있쥐~!!"

빅:"...아, 그래?ㄱ-; (이것들이 별 감각을 다 키워놔...;)"

세이버즈:"여러부운~!!"

드:"역시!"

터:"역시역시나!"

마:"왔드아!!+ㅁ+"

빅:"...진짜네?; (징한넘들;;)"

셔:"우리 왔어요!!><"

호:"휴우, 백조씨들 데려다주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어요."

제:"말도 마요, 난 도대체 이번에 공군한테 미사일 맞는게 몇번째인지..."

셔:"인공위성 회수 이제 그만 하고 싶어요!ㅠ"

드:"호크!"

마:"제트!"

터:"셔틀!"

호:"이 나이에 고생 좀 했으니 젊은이의 재롱 좀 볼까해서... (홀홀~)"

제:"아, 미사일 맞은데가 콕콕 아리네~"

셔:"아앙, 손이 엉망이 됐어요!ㅠ"

드:"맡겨만 주십쇼, 어린게 좋다는걸 알려드리겠슴돠!"

마:"그래, 내가 주물려줄께! 하는김에 온몸도~( ͡° ͜ʖ ͡°)"

터:"응, 고생 많아쪄요, 내가 후후 털어쭈께요! 후후!"

빅:"...ㅡㅠㅡ (아나, 닭쏼!!;;) 너네 안사귄다며!!;"

셔:"응?"

제:“안사귄다고 했지, 애정행각을 안하겠다고 하진 않았는데요?"

호:"내킬때 서로 만나서 이렇게 닭털도 좀 날려줘야 살 맛이 나죠."

드:"그래, 맞아!"

터:"아, 빅 랜더 니가 좀 모르네!!"

마:"너 연인 있다고 째냐? 우린 구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이거덩?!"

빅:"...이것들이.ㄱ- (평소 세이버즈 애인만들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새끼들 어디갔어?!; 니네가 그러니까 아직도 연인미만 X파(...)이상 인거야, 이 썩을넘들아!!^^;;)"

빅:"...근데, 왜 너네만 와?"

제:"우리가 뭐요?"

빅:"아니...점보는, 점보는 어쩌고?"

제:"어머나, 지금 본인 연인을 우리보고 챙겨달란건가요?"

호:"양심불량이네요."

셔:"응응!"

마:"그래, 맞아!"

터:"아, 빅 랜더 이 눈치 없는 자식!"

드:"니 연인은 니가 알아봐야지, 왜 딴 세이버한테 묻냐!!"

빅:"...너네는 걍 입닥쳐, 이것들아!!^^;;;"

제:"점보 세이버는 밤에도 바빠요."

호:"맞아요, 새들은 밤중에 잠이 들고 우주는 언제든 정리하면 되니 밤엔 쉬고, 공군은 제트세이버가 밤중까지 영공침범하진 않겠다(...)고 해서 조용히 넘어간다면, 밤에도 비행기들은 여전히 뜨잖아요."

셔:"우리중에 제일 바쁜건 점보에요. 밤낮이 없다구요."

제:"그만큼 하늘을 사랑하니까 열심히 하는거지만. 우리중에 하늘 나는걸 가장 좋아하는건 점보일거에요."

빅:"...."

더럽게 꽁냥대는(...) 녀석들한테서 조금 벗어나 털썩!하고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역시 넌 나보다...하늘이 더 좋은거지...? 그래서 저 세이버즈마저도 랜더즈 찾아올때, 내 연인인 너만큼은 나에게 오지 않는거지? 난 이렇게 그저 널 그리워하며 하늘만 바라봐야하는거지...? ...젠장, 차라리 낮이었다면 너와 닮은 푸른 하늘을 보며 널 그려볼텐데 별빛만 가득한 쌔까만 밤하늘이야. 이럴땐 정말 널 붙들고 있는 저 하늘이...

점:"늦어서 죄송합니다아!!;"

...미워서...

점:"아, 나만 늦게왔네요!; 미안해요, 그만 난기류를 만난 기체 하나를 도와준다고 늦었어요. 물론 제가 직접 옮겨주면 빨랐을테지만 거기까진 제몫이 아니니까요. 조금 헤매는걸 이리저리 지시해주다보니...사실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서 그냥 둬도 됐는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빅:"...."

점:"...화났어요, 빅 랜더?"

"화 많이 났어!ㅡ"ㅡ"

"아앙!^^;"

"저녀석들이 저러고 있을동안 정작 여기서 유일한 커플인 난 혼자 궁상맞게 쭈그려앉아서...이게 뭐하는거야!"

"미,미안해요...ㅠ"

"미안해?"

"네..."

"그럼 여기 얼른 앉아!!"

"...네?"

"공중에 그만 떠있고, 내 옆에 앉으라고!!"

"앗?!;"

신경질적으로 녀석의 다릴 붙잡아 아래로 끌어내린다. 버둥대다 간신히 균형맞춰 착지한 녀석은 어쩔 줄 몰라하다가 눈치를 보며 겨우겨우 옆에 앉는다. 잠시 서로 말없이 별빛이 쏟아지는 하늘만 보다가,

[...여기는 보잉...]

"응...또 난기류인가요..."

"가지마."

"네?"

"네가 없어도 알아서 할거야. 너없이도 이 세상은 굴러가."

"하지만..."

"하늘의 참견꾼씨, 넌 너무나 쓸데없는 걱정이 많아. 때론 저 하늘보다 날..."

"...빅 랜더."

"...칫. 연인인 날 좀더 생각해달란말야...이걸 꼭 말로 해야 알아?"

"...미안해요."

"고놈의 미안. 미안이면 끝이지? 쳇."

"...."

방금까지 고생하다 온 녀석인데, 그만 풀까지 죽어버렸다. 하늘만 바라보던 녀석이 바닥만 보며 다릴 끌어안는다.

"...쳇."

약해, 너무 약하다고.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자, 좀더 한마디 해주자란 생각은 금세 사라지고 녀석을 끌어안는다.

"빅 랜더?"

"너 솔직히 오기 싫은거 온거지?"

"...."

"화 안낼께."

"...미안해요."

"하늘이 좋은거지? 계속 거기서 정리나 하며 살고싶은거지?"

"...."

"근데도 넌 내옆에 있군."

"...하늘만큼이나 빅 랜더도 좋아요. 하지만 빅 랜더는 내가 없어도 괜찮잖아요."

"안괜찮아. 네멋대로 단정하지마."

"..."

"바보야. 난 말야, 언제나 니 생각밖에 안한단말야. 네가 그런 내 생각의 반만큼이라도 해주길 바라진 않을테니까, 나와 있을땐 딴생각말고 온전히 나한테 집중해줘. 알았어?"

"...네. 미안해요, 빅 랜더. 역시 당신한테 나같은건..."

"또,또!"

"히잉...ㅠ"

역시 저 날개부터 부러뜨려놓고 시작해야하나. 녀석이 날 수 있다는거에 괜히 심술이 난다. 허나 꺾어버리면, 그러면 시름시름 앓다가 정말 죽어버릴지도 몰라...이렇게 가끔씩 내 곁에 와주는걸로 만족해야하는건가. 어휴, 내 팔자야. 끌어안은 녀석의 어깨에 나도모르게 힘이 들어가자 괴로운지 끙끙대면서도 놓으란 말도 못한다. 순한 녀석. 지금 이런 녀석한테 난 뭐하는거지? 휴. 

"저, 빅 랜더."

"뭐?ㄱ-"

"...가,"

"가?"

"...슴가 만질래요?"

"...."

"....."

"...이러면 화난거 다 풀고 환장한다라고, 세이버즈가 그랬는데요?;ㅁ; 역시 난 빅 랜더와 달리 작아서 별로인가요?ㅠ"

"아냐아냐!! 절대 아냐!!!; (쿠왕!!)"

"...진짜요?"

"그래, 응, 만질래, 아니 만질께!"

그러며 빅랜더는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다가가는데....

"응?"

이상하게 하늘에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잠시 머리위를 쳐다봤다가, "아, 거기서 걍 계속 진도 나가야지, 왜 여길 보고 그래, 이 눈치없는 ㄱㅈ새끼(...)야!!!" <- 세이버즈한테 들린 랜더즈한테 돌맹이 한방씩 맞았다.ㅠ

점:"끼양?!; 빅 랜더 머리에 피나요!!;;"

빅:"어, 그렇네...눈앞이 갑자기 흐려진..." (털썩-!)

점:"빅 랜더!!;ㅁ;"

터:"...누구야, 저렇게 엄청 큰 짱돌 던진게?!;"

드:"아, 나야. 아까전 땅팔려고 할때 괜찮은 돌이 있길래 주워놨었거든. 헤;"

마:"이럴줄 알고 챙겨둔거야?"

드:"당연하지!!+ㅁ+"

마:"짜식...ㅡvㅡ" <- 다 똑같은 넘들이다;

제:"오늘도 저 커플은 그른거 같으니, 우리 할거나 하러 갈까요?"

셔:"네, 좋아요!"

호:"이만 갑시다!"

랜더즈:"오!"

점:"아, 잠시만요! 우리만 두고 어딜가는거에요! 으앙!ㅠ (너무해요!!ㅠㅠ)"

그래서 오늘도 둘은 진도를 못뺐다....쯧; 

 "빅 랜더 죽지마요!!;ㅁ;"

"이걸로 안죽어.ㄱ-"

대신에 점보가 걱정한다고 머릴 끌어안아줘서 슴가에 얼굴을 가득 묻었으니...뭐, 그걸로 만족할까. 

어이, 하늘. 내가 너한테 이녀석 뺏길거 같아? 안줘. 아니, 못줘. 이녀석 없인 못살거든, 나. 숨도 못쉴꺼야. 내가 살기위해서라도...이녀석 못 놓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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