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P] 1.
"...역시 무리겠는데."
"나도 그럴거라 판단했어, 라쳇."
"이봐, 똑똑하신 양반 둘이서 고개만 끄덕대면 다야?! 그래서, 이 과학자 양반 옵틱 되살릴 방법 정말 없어, 응?!!"
"..."
라쳇과 퍼셉터는 잠시 입을 다물고서 자신들 옆에 선 메크를 쳐다봤어. 정확히는 여기 있어선 안되는 디셉티콘을 ㅋㅋㅋ
"...휴전을 하기는 했지만 진영에 따라 구역을 나누었고, 여긴 오토봇쪽인데 말야..."
"왜 딴소리로 들어가는건데?ㅡㅡ"
데드엔드는 불만스럽게 팔짱을 끼고서 툴툴댔어. 머리장식 또한 주인따라 쫑긋댔지. "진정해.●ㅅ●" 퍼셉터가 데드엔드 머릴 쓰담쓰담해줄거야. 데드엔드가 퍼셉터의 섬세한 그 손길을 아무생각없이 받고있다가 "!!ㅡㅡ 난 네녀석 애완동물 같은게 아니야아-!!!///;" 제 모양새를 깨닫곤 신경질적으로 탁탁 쳐낼거야. 그동작마저도 고양이가 앙칼지게 앞발 펀치펀치!><가 떠올랐지만... 퍼셉터랑 라쳇이 대놓고 그걸 놀리는 성격이 아닌지라 가만히 있을거야.
"사실은 좋아하면서 ㅋㅋㅋㅋ"
"닥쳐, 핫로드!!;"
허나 핫로드는 그런거 읍따 ㅋ
"너무하네~ㅇ3ㅇ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가 팀 핫로드!><라서면서. 퍼셉터도 팀 핫로드 소속이니까, 검사 받을때 같은 팀인 너도 같이 있어주고 싶다고 했잖아-! 날 이용만 실컷하고 단물 다 빼먹으니까 뻥-! 차버리기야?ㅠ"
"뭐래는거아!; 글고 팀 핫로드 핑계는 나만 좋자고 댔어?! 네 옆의 카세트 녀석은 그럼 또 뭔데?!!"
[...많이 컸군, 데드엔드. 나한테 과감히 삿대질도 하고 말야...]
"히익-!;"
핫로드 옆에 얌전히 있던, 무덤덤하던 사웨 어깨의 웨이브가 짜증난다는듯이 요동칠거야. 순간적으로 움찔한 데드엔드가 퍼셉터 뒤로 냉큼 숨어버렸지.ㅋ
"싸우지마싸우지마!^^ 팀 핫로드 사이끼린 동료들끼리 도우는거라면 몰라도 싸우는건 안돼!><"
[...흥!]
할말이 무척이나 많아보이는 사웨였지만, 자연스럽게 제 팔에 팔짱을 껴오는 핫로드를 보곤 어깨의 파동이 가라앉을거야.
"사운드웨이브~ 우리 그만 자릴 비켜줄까?ㅎ"
[...프라임에게 나와 저녀석이 여기에 온걸 들키면 팀 리더인 네가 책임을 지기로 하지 않았나?]
"부리더인 너도 책임을 분담하고 말야, 하하! ...근데 말이지, 생각해보니까 너랑 이렇게 같이 있을만한 기회가 자주 오는게 아니잖아.ㅇ3ㅇ 이왕 이렇게된거 난 너랑 같이 한번 제대로 놀아보고 싶은데.ㅎ (쿠인테슨건때는 그럴 여유가 없었잖아!ㅎ)"
[...!!ㅡㅡ]
사웨의 어깨쪽 웨이브가 아까전 짜증이 날때의 수준과는 차별이 느껴질정도로 격렬하게 요동칠거야.
"응?^^; 사운드웨이브?; 사운드웨이브으-!><; 어디 가는거야?!^^;"
[리더란 자고로 기다릴 줄도 알아야...!ㅡㅡ]
"왜 여기서까지 리더타령인건데?!^^; 같이 놀자니까아-!><;"
사웨는 핫로드를 거의 짊어지다시피해선 순식간에 메디베이에서 사라져버릴거야.
"나쁜 버릇 나왔네; 저 카세트녀석은 자기가 맘에 드는게 있으면 일단 보쌈(...)하고 본다고.ㅡㅡ 그래놓곤 가스라이팅 씨게해서 자기걸로 만들어버리지. 쯧!; (레이저비크때도 그러더만;)"
"핫로드가 얌전히 넘어갈까?●ㅅ●"
"저녀석은 진심으로 밀어붙여오면 어어하다가 홀라당 뒤로 나자빠져서 코가 깨지고도 남을걸?ㅡㅡ+"
"...으흠~"
퍼셉터는 데드엔드의 말에 반박하지 않을거야. 둘이서 [이렇게된거, 쌍방이 되기를!] <- 합장을 하고서 좋은게 좋은거라고 명복(?)을 빌어주겠지. (여보셔들;)
라:"...크흠! 다시 네 옵틱문제로 넘어가도 될까, 퍼셉터?"
퍼:"음."
데:"뭐야, 아직도 있었어, 의사양반?ㅡㅡ"
라:"(이 고양이놈이...!^"^;) 여기는 내 공간이란 사실을 잊지말라고!; 하아-; 네 상태를 처음 확인했을때 간단진단을 하긴했지만, 이번에 제대로된 의료기기로 정밀검사를 해도 역시..."
퍼:"시신경회로가 완전히 다 타버려서 회생불가...인거지?"
라:"안타깝게도 그래. 오토봇의 유일하게 남은 메딕으로서의 내 소견은 네가 셀프로 진단해보고 내린 것과 같아."
데:"젠장-!!!;"
자신의 상태에 대해 끔찍한 결과를 전달받은 퍼셉터보다 제3자인 데드엔드가 더 신경질적으로 방방 뜰거야. 거칠게 머릴 긁어댔지. "괜찮아.●ㅅ● (그러다 흠집 나.)" 퍼셉터가 다시한번더 진정하란듯이 데드엔드에게 손을 뻗었어. 가만히 데드엔드의 손을 잡아 치우곤 긁어대던 곳을 조심스럽게 쓸어줬지.
"..."
"너도 알잖아-? 옵틱은 이렇게 됐지만, 내 알트모드의 특수성 덕분에 난 아예 앞을 못보는건 아니야...과학연구는 이제 혼자 하기는 조금 힘들어졌지만.ㅎ"
"웃으며 말할 수준의 문제가 아닐텐데-?ㅡㅡ;"
"주어진 현실과 마주한채로 주저만 앉아있는건 성격에 맞지 않아서. 아님 쿠인테슨이 만들어줬던 절망적인 순간에 이미 진작에 나가떨어졌을거야."
"! ...싸움이라곤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는 과학자 나부랭이면서 멘탈은 왜이렇게 튼튼한거야, 짜증나게.ㅡ"ㅡ; 칫-! 이럴때 그 망할 외눈 매드사이언티스트가 더럽게 그리워지는데."
"...난 내 몸을 절대 쇼크웨이브에게 맡기지 않을거야.●ㅅ●+ (이미 올스파크로 돌아간 메크니 이런 가정이 의미없지만 말야.)"
"꼭 허락이 필요한 문제는 아니지.ㅋ 적당히 보쌈(...)해다가 강제로...!ㅋ"
"...사운드웨이브랑 마인드가 비슷한데.ㅡㅡ+"
"어디가.ㅡㅡ 순 이기적인 그녀석이랑 비교하지마, 실례라고!"
"...하긴. 부지런한 사운드웨이브와 달리, 그렇게 말하는 넌 귀찮은건 싫다며 할 수 있는 건도 남에게 떠넘기고 뒤로 자주 빼는 성격이지, 참.●ㅅ●+"
"으-!; 네가 평생 안고갈 장애를 가졌다해서, 내가 봐줄거란 생각은 하지마, 오토봇-!^"^" (셉터 볼따구 쭈욱-!)
"아야.●3●"
라:"...너희들; 의사가 할 수 있는건 이제 더는 없으니까...애정행각(...)을 하는건 너네 방 가서 하라고!^"^ 메디베이에서 나가-!!!!"
라쳇은 과학자와 그의 괭이ㅋ를 뒷목 잡고 한손에 하나씩 들고서 문쪽으로 간뒤, 둘의 엉덩이를 뻥뻥 차 밖으로 내쫓아버릴거야.ㅋㅋ; (의사양반 쎄다!><)
"나까지 이런 취급을 받아버렸잖아, 데드엔드.●ㅅ● (나한텐 참으로 안어울리는건데, 거참.)"
"이런 취급이 뭔데?^"^;"
"...걱정하지마."
"응?"
"맥카담이 올스파크로 돌아간 후로 맥카담즈가 새로운 바텐더를 기다리고 있어."
"갑자기 거기가 왜 나와?;"
"내가 운영해볼까 해."
"!"
"종전도 아닌 휴전 상태라, 오랜만에 찾아온 평화를 그다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오토봇들의 마음에 한잔의 여유를 주고 싶거든."
"...그게 꼭 너일 필욘 없을텐데."
"괜찮아. 앞 잘 본다니까?●ㅅ● 빨간색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니, 그러니까아-!;"
"전주인의 방침은 그대로 가지고 갈 생각이야."
"!"
"이이상, 더는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너는 눈치가 빠르니까.ㅎ)"
"...팀 핫로드는 이제 그만 들먹여도 되겠군. 휴우...그 뻘건 스포츠카녀석, 계속 이 문제로 친한척 어깨 두둘겨대서 짜증났었는데!ㅡ"ㅡ"
"...근데, 맥카담즈는 오토봇 구역에 있고, 디셉티콘인 네가 이쪽으로 오려면 핫로드의 도움이 있기는 해야 할텐데...?"
"흥-! 내가 차라리 월이나 클로버한테 부탁하면 했지, 이제 안해! 그자식은 카세트 슴가 안에나 들어가 놀라고 그래!^"^"
"...●ㅅ●"
알아서 하겠지, 퍼셉터는 간단히 생각하곤 어깰 으쓱였어. 다시 손을 뻗어 데드엔드 머리나 쓰담쓰담해줄거야.ㅋ "버릇 든거 같다, 너?ㄱ-;" 데드엔드는 툴툴댔지만 고양이귀 같은 머리장식을 쫑긋대 기분이 무척이나 좋다는걸 본의 아니게 무진장 티낼거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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