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R] 14.
"...."
"뭐가 이렇게 불만이 많아서 볼을 부풀리고 있는걸까, 로디머스.^^"
"아무리 생각해도 전 너무 작은거 같아요...퍼셉터 장관님께 부탁해서 몸을 좀 키워달라고 할까요?!ㅡㅡ"
"...갑자기 왜그러니." <- 순간 끌어안기에 딱 좋은데? 라고 말할뻔함...^^;
"디셉티콘의 사령관인 메가트론은 저보다 훨 크고, 멀리 갈것도 없이 총사령관님도 저보다 훨 크잖아요! 매그너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저같이 작고 왜소한 오토봇이 단상에 오르면 위엄이 안사는것도 문제지만 얼마나 쉽게 보겠어요!ㅡ3ㅡ 디셉티콘은 물론이고 같은 오토봇마저!"
"덩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로디머스.^^"
"제가 사령관님 망치를 사령관님처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거라고 보세요?"
"...."
순간 울트라는 낑낑대며 "사령관님!ㅠ;" 망치를 받쳐들고 어쩔 줄 몰라하는 로디머스를 떠올렸다.
"푸웃-!;"
"갑자기 왜그러세요?!;"
"아니다...; (귀여워...♡)" <-
"ㅇㅅㅇ??;;"
"흠흠; 내 망치가 아니더라도 넌 어떤 무기든 다룰 수가 있잖니."
"하지만...!"
"매그너스로서의 기본소양은 강한 힘도 크나큰 덩치도 위압감도 아니야."
"그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기품인가요?"
"...큼; 난 그다지 기품같은건...;"
"에이~ 빼실거 없어요~ 사령관님이 얼마나 멋진지는 제가 잘 아는걸요!^^"
"로디머스... (칭찬은 나조차도 가슴이 벅차게 해.../// 그것도 로디머스, 네가 하는 거라면 더더욱...///)" <- 늦은 나이에 찾아온 설렘...설렘...//// (야;)
"트레이닝을 매일 빠지지않고 꾸준히 하는데도! 역시, 태생적 한계 때문에 이이상 벌크업은 무리에요!"
"로디머스...아까전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매그너스는 말이다,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남들 시선에 신경쓸거 없어. 당당히 어깨를 펴렴. 넌 이미 충분히 걸맞는 자질을 갖추었으니."
"아직 멀었어요. 절 띄워주실거 없어요."
"매그너스인 내가, 사적인 감정으로 헛으로 이렇게 중요한건을 말할거 같니."
"사령관님..."
"네 또렷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 넌 그누구보다 크게 빛나고 맑은 스파크를 지니고 있어. 분명 좋은 매그너스가 될꺼란다."
"사령관님처럼요?"
"...난 소싯적 뛰어났을진 몰라도 좋은 매그너스는 아니란다."
"사령관님...?"
"...."
'그녀의 이름은 알씨입니다!!'
'파괴만을 위한 병기, 그자체를 만들겁니다. 울트라, 당신이라면 이해하겠지요. 이이상의 오토봇 희생이 나오기를 원치 않습니다.'
"...전쟁이었어."
제일 윗사람인 내가 각오하지도 않고, 굳게 마음 먹지 않으면 다들 알아채고 뒷걸음질 치게 되지. 나자신부터가 단호해질 필요가 있었다...
"안색이 그리 썩 좋아보이지 않아요. 괜찮으세요?"
"나는...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그누가 뭐라고해도 똑같이 선택하고 또 행동할거란다. 그결과로 이렇게 미래를 짊어질 빛나는 존재를 지켜냈으니까."
"...."
"난 영원하지 않아. 내가 이대로 계속 매그너스로 있을리도, 있을수도 없지.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메가트론과 내 시대는 끝이 날꺼야. 과거의 잔재, 그모든걸 털어내고 새로운 시대엔, 내다음은 정말로 너였으면 해. 너는 분명 어찌보면 비틀어진 이 오토봇을, 모두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갈꺼야...짙게 깔린 어둠을 몰아내고 빛을 가져다주겠지...네가 이 자리에 올라서는 모습을 보고싶구나. 내 끝이 오기전에 그걸 지켜볼 수는 있을지, 어찌될지는 알 수 없지만...업보로 마지막이 비참하지나 않았으면..."
"그런 말씀 마세요, 지금 당장이라도 은퇴하실것처럼! 전쟁영웅이시잖아요! 사령관님의 훌륭한 판단력과 지휘력으로 과감히 밀고가 승리했잖아요! 아직도 쌩쌩하셔요! 사령관님이 든든히 리더로서 오토봇을 받치고 있는 이상, 디셉티콘이 다시 쳐들와도 끄덕 없을걸요!! ...사령관님 말대로 그때는 전쟁이었어요."
"...."
"역시, 사이버트론으로 완전히 복귀해야할까요?^^"
"스페이스 브릿지 수비를 자원했던게 누구였지? 스스로 자신의 뜻을 철회하겠단거니?^^"
"하하! 농담이에요~ ...바로 옆에 있지 않아도 언제나 전 당신을 지키고 있어요."
"...알아. 그래서 더이상 붙들지않고 언제나 보내주는거란다. 무리하지마렴, 매그너스가 되면 직접 싸우는 것보다 지시를 내리는 쪽이 될테니까. 경험도 쌓고자 간거니, 거기서부터 매그너스가 되었다는 맘으로..."
"아~ 너무 그렇게 바람 넣어주시면 안돼요!><;; 아직 확정난건 아무것도 없는데!///;;"
"하하하!"
…
"...."
내 빛이, 내 희망이...녹이 슨채로 깨어나질 않아...어째서.
전쟁은 끝났을터인데...더이상의, 소중한 이가 그때처럼 허무하게 사라지는 일따위...없을터인데...이 나보다, 먼저 내 곁을 떠날지도 모르는 일따위...!!
내 미래도...이대로...
"....."
"울트라 매그너스."
"...그 표식은...그래, 이렇게 될거라 생각했지. 나한테 이런 행복은 사치인걸. 어울리지 않아..."
"메가트론께서 오랜 친구에게 전해달라시더군요. 먼저 일찍 잘가시라고. 안녕히 주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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