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타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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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타샤] Last Wish

마리아에게

안녕, 마리아. 당신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 시작부터 진부한 건 미안하게 생각해. 이어질 내용이 당신을 슬프게 만들게 분명한 것도. 그게 아주 먼 미래의 일이면 좋겠지만, 어쩐지 가까운 시일 내의 일일 거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임무 전에 이런 생각이 좋지 않은 건 알지만, 그동안 당신이 내가 쓴 편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어. 당신이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 당신은 돌아올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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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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