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나의 세계

꿈을 꾸었다.

누군지 모를 한 아이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말을 걸어봐도 대답하지 않고 뚱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만 있는 그 눈이 나는 왠지 익숙했다.

“…정신이 들어?”

컴컴한 어둠뿐이였던 이 세상에 한줄기 소리가 들어찬다.

“미…”

그 소리는 서늘한 형태를 가진 것이라서, 순식간의 나의 세계를 흐트러 놓았다.

“……!”

감고 있지 않았던 눈을 뜨면 낯선 천장이다.

낯선 곳, 낯선 풍경, 그리고 낯선 사람들 속 한명과 눈이 마주쳤다.

알지 못하는 그녀의 슬픈 표정에,

나는 조금 속이 쓰렸다.

카테고리
#2차창작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