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 레망
by 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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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더 웃기는지 모르겠다. 특정 경험 때문에 패션 취향이 확 뒤집어지는 거랑, 태어나는 순간 자신이 평생 무슨 색 옷을 입고 다닐지 정해지는 것 중에.
제목까지 공미포 1018자
그래도 난 후자가 좀 더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게 참 끔찍하다는 것과는 별개로, 사실 모든 건 태어나는 순간에 결정된다고 볼 수 있잖아. 또는 어지간한 게 다 결정된 순간에 태어난다고 볼 수도 있고. 그에 반해 분홍색으로 자라던 머리를 하늘색으로 자라게 할만한 경험은, 솔직히 그게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거든. 아니, 뭐. 사실 그런 건 설정 붙이기 나름
프라우 레망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