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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우리는 신의 귀 입니다 본분을 잊지마세요. 당신의 사니와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한낱의 꿈에 불과합니다.”

꿈

이 꿈은 몇 날 밤이 지나면 깨게 될까. 꿈에서 깬다면 나를 아껴주던 그들은 모두 사라지는걸까 내 옆에서 없어지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 한쪽이 찌릿하게 아파온다. 이 감정은 무엇일까 이 감정은 뭐라고 이름을 붙여야 할까.

“작은새 오늘은 안색이 좋지…”

얼굴이 살짝씩 일그러지다 비가 내리듯 작은 물방울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이런 감정은 내 감정이 아니다. 나는 이러한 감정을 모른다. 몰라야 한다 그래야 하는데 왜 당신의 얼굴을 마주하면 당신들의 미소를 마주하면 이런 마음은 주체가 안된다.

“이 마음은 버겁습니다 산쵸모 이 감정은 저에게 버겁습니다.”

신의 전령에게 마음은 사치다 감정은 사람을 쉽게 동정하게 만든다 그러면 공평하지않다 그런데 나는..

“오늘은 작은새에게 버거운 날 이었구나.”

큰 품이 나를 천천히 부드럽게 안는다.

“쉬이. 카즈유 감정은 생기지말라고 해서 생기지않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어느샌가 자신의 마음에 자리를 잡아 뿌리를 내리지. 이러한 감정은 없애고 싶다고 해도 없어지지않지. 너는 이걸 저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다르다.”

큰 품에서 얼굴을 살짝 빼 산쵸모의 얼굴을 바라본다 저 표정은 어떤 감정일까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는건 작은새에게 감정이 생겨서 그런 것이지. 여러 남사들이 작은새에게 감정을 알려주었지만 너의 첫 미소는 내가 알려줬다는 기쁨과 독점욕이 존재한다. 그 기쁨을 뺏지말아주렴 카즈유.”

따뜻한 입술이 이마에 맞닫는다. 닫는 부위에 화상을 입은 듯 하게 뜨겁게 달아오른다. 아.. 이 감정은 분명 사랑이라고 불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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