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썰 백업(11)
*툿 백업이라 글이 조각나있습니다
가짜부부
개연성은 신세계가 말아주는 걸로 해서...
는 썰 길게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지움... 간단하게 쓴다...
악마의 열매가 뫄뫄섬에서 경매로 뜬단 소식을 들은 흰수단... 경매에 가긴 해야겠는데
1) 금전결정권자
2) 무력과 기동성을 갖춰야 함
을 조건으로 두다보니까 잠입 후보가 다들 얼굴이 팔릴대로 팔린 대장, 부대장, 고참들뿐임......
사공이 많으면 대화 주제가 산으로 가는데 모비딕은 1800명의 사공이 있다보니까 사실상 대장회의를 제외하면 제대로 대화가 이뤄지는 법이 없음... 그래서 오늘도 역시나 마찬가지이게 산맥을 열댓번 넘은 후에 결론적으로 변장을 해서 가기로 함... 평범한 관광객 정도로 위장하자고 시작된 대화는 결과적으로 돈많고 수상한 부부 정도로 위장하기로 했는데, 이후에 또다시 산맥을 여러번 탄 후에 화장을 지우고 정장을 입은 이조와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은 세피어르가 가기로 한다...... 를 시작으로 개판난리나는 경매장 잠입외전 보고싶은데 이거 보려면 내가 써야하네 어떻게 이런 끔찍한 현실이?
아무튼 그렇게 경매 전야제부터 시작해서 이틀동안 완벽하게 가짜부부 행세하는 세피어르와 이조의 조합이 보고싶다......
니네둘이 사실 부부야
오늘도 개연성은 신세계가 책임져줌
어느때처럼 최전방에서 싸우던 탱딜힐 올인원툴 유저인 두 짹짹이가 상대 진영의 초인계 능력자에게 당해서 상식이나 기본적인 기억은 다 있는데 '인간관계에 관련된 기억'만 모두 증발해버린 어떤 단편적인 순간으로......
기억을 잃고 당황하는 두사람에게 비스타가 이러쿵 저러쿵 상황을 설명해주고있는데 옆에서 가만있던 하루타가 툭 끼어들듯이 "그리고 너네 둘이 부부야"함. 당사자들도 놀라고 주변에 있던 다른 형제들도 놀람. 라쿠요가 이런 상황에서까지 장난이냐고 뭐라하려고 하니까 삿치가 옆에서 잽싸게 정강이를 까버려가지고 입을 다물게 한 다음에 '맞아~ 둘이 결혼한지... 한 6년쯤?'이라고 거들었음
말리려던 블라멩코마저 정강이를 잡고 구르는 라쿠요의 고통스런 모습과 자신안의 이성을 잘 저울질해보고 이내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순순히 동조함... 사실 초인계 능력이기 때문에 능력자만 잡으면 끝날 일이고 지금 그놈 잡아서 바다에 담근다고 에이스랑 나무르가 눈에 불을 켠채 형제들 데리고 쫒아가는 중이라 어차피 곧 해결될 일이니 심각한 문제도 아닌 것 같긴하다는 판단 하에 해적놈들의 형제놀려먹기 유전자가 풀가동하기 시작한거임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마르코... 옆에 있는 세피어르 얼굴 봄... 자기 나이 떠올림... 다시 얼굴 봄... 아무리 봐도 갓 20대 된 애기 같음... 잘 쳐줘도 20대 중반같음... 자긴 45세임... 6, 6년전에 결혼했다고? 그니까 미..성년자랑... 39세의 아저씨가... 결?혼? 얼굴보고 눈이 돌아서 대가리도 돌았었나? 하면서 자기 안의 무너진 도덕성을 진짜 미칠듯한 기분으로 고찰하면서 얼굴이 점점 꺼멓게 죽어가기 시작함
그리고 옆에서 같이 그 말을 들은 세피어르... 자긴 결혼 할 생각도 이유도 계획도 전무하기 때문에 분명 타인과 어떤 관계로 결속된다 한다면 최소한 이익 때문일거라 생각했는데 앞에 다른 말을 들어보니 같은 배에 사는거라 딱히 혼인해봤자 이득이 있어보이진 않음... 그럼... 역시 얼굴인가? 저쪽에서 혼인을 요청했나? 까지 생각 한 다음에 마르코 슥 처다봄... 그리고 생각함... '녀석... 취향 참...'
그렇게 점점 건조시킨 불가사리처럼 죽어가는 마르코와 놀라울 정도로 무덤덤한 세피어르를 흥미진진하게 구경하던 놈들은 추격조가 능력자를 퐁당시키자마자 강한 두통과 함께 기억이 되돌아온 둘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한참을 쫒겼다고 한다.
(추가뻘썰)
마르코는 인간관계에 관한 기억만 싹 날려버리면 의외로 좀 더 상식인 같이 굴듯... 평범한 동네 아재마냥... 해적다운 능글맞음이니 호전적인 면이니 이런 거 다 뱃사람들끼리 살면서 물들듯이 생긴 부분이라 그거 빼면 그냥 동네의 똑똑한 의사아재 느낌이 좀 더 강해질듯
세피어르는 갖고있는 상식이 다 1회차때 완성된 상태인데 2회차에서 살면서 ㅁㅁ를 하면 ㅇㅇ이 싫어함, ㅁㅁㅁ는 ㅇㅇ이 무서워함, ㅁㅁ는 ㅇㅇㅇ이 불쾌해 함, ㅁㅁㅁㅁ를 하면 가족들이 지나치게 걱정함. 같은 식으로 관계에 맞춰 덮어씌워서 수정한 행동거지라 그거 싹 날아가면 그냥 1회차의 평범한 모거니아처럼 굴듯... 상대방들이 당황하는 반응을 보여도 왜들저래?하며 신경도 안쓰고 말아버리고...... 눈치를 볼 정도로 애착관계가 형성되질 않아서...
#드림캐가_거품9맥주1_잔을따른다면
해적들에겐 있을수없는 술에대한 모독이라 누구든 당사자를 공포의 헹가래형에 처한다
헉... 모비딕 대장/부대장/고참들로만 이루어진 마을에서 스타듀밸리 플레이하게 되는 원피스 알뇌 트립퍼 보고싶어
회빙환트럭에 치인 주인공이 트립했는데 눈뜨니까 왠 빈집 앞이고 우체통에 할아버지의 편지 들어있고 자기 옆에 있던 가방의 신분증은 편지속 당사자고 이래서 주인공은 '와... 내가... 그 유명한 회빙환 트럭에 치였구나...... 스타듀밸리에 빙의인가... 그래도 평화로운 곳에서 인생 2회차를 시작해서 다행이다...'이러고있는데 마을에 찾아온 시장님이 흰수염.
주인공: 네?
어찌어찌 반쯤 날아간 정신으로 대화 끝내고 마을에 갔더니 입구 현판에 펠리컨 마을이 아니라 모비딕 마을이라고 써있음... 더 들어가자마자 웃통 다 벗고 통나무 나르는 중인 킹듀랑 눈 마주침
주인공: 녜?
잡화점에 갔더니 라쿠요가 있고(에?) 주점에는 삿치가 있고(예??) 목공소에는 블라멩코가있고(뫄?) 병원에는 마르코가 있으며(롸?) 부인은 세피어르고(??) 둘의 아들은 에이스임(????????)
무슨 정신으로 집에 돌아왔는지도 모르겠는 주인공은 무의식 속에서도 멀쩡하게 계절에 맞게 구해온 딸기씨앗 주머니를 현관에서 툭 떨구고 좌절하다
이게 대체 무슨 크오짬뽕인건데-!!!!!!!!!!!!!!!
빨래하다가 실수로 속옷 섞여서 지옥도 펼쳐지는 모비딕만 생각남......
속옷의 지옥도 (해적놈들 팬티얘기라 좀 드러울수도)
이팬티가 니팬티냐 지옥
잘 씻지도 않는 해적놈들이 뭘 그런걸 따지냐 사이즈만 맞으면 대충 집어가. 하니까 잘 씻는편인 애들이 개정색하면서 그래서 안되는거라고 그래서!!!하며 절규함
너무 엉망으로 섞였고 단체생활이라 속옷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진짜 대환장임
일단 죄다 빨긴 빤거니까 괜찮지 않을까?라는 누군가의 발언에 슬슬 혹하기 시작함
사라와 넬리의 장난때문에 맨날 곰돌이 무늬 팬티, 토끼 무늬 팬티, 양 무늬 팬티 이딴것만 갖고있던 김세피는 수월하게 자기 팬티 찾아냄... 이걸 솔직히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진 잘 모르겠음
유독 깔끔떠느라 자기 속옷은 자기가 빠는 이조는 그 꼬라지 보면서 혀만 쯧쯧참
마찬가지인 삿치는 굳이 주방에서 소식듣고 기어나와서 대차게 비웃고 삿대질 하다가 그대로 속옷잃어 슬픈 짐승들에게 분노의 단체 헹가래를 받으며 바다에 던져짐
뒤늦게 얘기듣고 나온 마르코도 자기 팬티 금방 찾음... 당연함. 김세피가 혼자 죽을 순 없다며 라쿠요랑 작당해서 마르코의 팬티를 전부 파인애플이랑 야자수 무늬로만 교체해둔게 벌써 10년이 넘었음...
아무튼 다들 자기 팬티 잘 찾았길 바란다 수고링.
#자관은_건강한_관계일까
관계 때문에 취미생활이나 다른 관계에 지장이 가지 않는다 X
의사결정에 있어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다 O
인생 목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 O...?
차이점을 존중해준다 O
상대로 인해 마음이 상했을 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 O
고참라인으로만 보자면 이정도...? 같이 자라기도 했고 어케보면 서로가 서로를 키우기도 했고... 베라는 폐쇠된 공간 안에서 몇십년을 함께 지냈으니까... 좋게 말하면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나쁘게 말하자면 "빌어먹게도 프라이버시가 없는 집"임
중간의 인생목표는... 해적들이 자기 꿈을 얘기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까 다들 자기 인생목표쯤은 당당하게 공표하는데 김세피 혼자 대외적인 목표 뒤로 숨어서 이 독잇새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잇는대요 이거슨 진짜 목표를 입에 꼬나물고 희생각을 재는 모습임니다. 중임
악몽 대처법
*자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르코는 어릴때만 악몽 좀 꾸곤 했었는데 그럴때마다 세피어르가 마르코 마르코 하면서 흔들어 깨움. 자기때문에 깻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함(사실이니까) 그리고 졸리니까 빨리 다시 자자고 하면서 마르코 일부러 꼭 끌어안는데 이때까진 세피어르가 키 더 커서 폭 안을 수 있었음 문제는 힘이 솜뱅맹이라서 꽉 끌어안아도 별 느낌은 없다는 것... 마르코도 걍 하찮아서 웃겨가지고 방금 악몽 꾼것도 신경 안쓰이게 됨... 암튼 안아주는 건 고맙지만 딱히 안정감(?)은 없고 맘만 받음... (너무함
세피어르는 승선하고 거의 20년 가까이 악몽을 자주 꿨는데 악몽 꿀때마다 손톱으로 목을 그렇게 긁어댐. 어려서 같이 잘땐 마르코도 세피어르 똑같이 깨워줬었음 근데 세피어르는 악몽 때문에 깨면 다시 잠을 못자서 어영부영 둘 다 못자다가 결국 세피어르를 넬도 삼촌이나 아부지한테 토스하고서야 겨우 다시 잘 수 있었음. 그러다가 나중에 불사조 열매 먹은 후로는 걍 안깨우고 목덜미를 자기 팔로 감싸줌(팔베개 맞음) 손톱으로 박박 긁어봤자 당사자마냥 피부가 약한 것도 아니고 아픈것도 아니고 (물론 김세피는 힘껏 긁은게 맞음) 불꽃으로 바로바로 재생하니까... 걍 그렇게 팔 내주고 도로 잠들었고 대장 되어서 방 뗀 후로도 가끔 자다가 옆방에서 악몽꾸는 소리 들리면 조용히 베개 들고 가서 똑같이 팔 두르고 같이 자줌. 어차피 출근시간도 비슷해서 괜찮음
김세피 멘탈 진짜 개복치
근데 부활 전까진 힘도 복치
사랑하는 만큼 휘핑크림 얹어줘~ 라고 주문하면 주방 창문 열고 냅다 바다에 휘핑크림통 던져버리는 4번대들 보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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