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ㅌㅁㄹㅇ

[썰] ㅎㅇㄱ 현대au 1 (고등학교 교사 au)

backup by 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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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캐붕ㅈㅇ

교육과정이.. 몇차냐....... 하여튼 문이과 아직 있을 시절 기준...

ㄱ고종 x ㅇ옥균

행복하고 질척한 현대 au 가보자고......

둘이 같은 학교 교사인거 보고싶다 선생님들끼리 연애해..

희는 교무부장이었으면 좋겠어 연차 오래되고 과목은 역사..(구체적)

옥균이는 전근 온지 얼마 안된 국어교사인거 보고싶다..........

아 개좋다 진짜 전근 온지 얼마 안됐어도 연차가 있으니까 담임맡을거같다

희는 교무부장이라 담임 안 할거고

하여튼 둘이 이런저런 학교일로 자주 얘기 나누는거 보고싶다

학생들 등교 돌아가면서 맞잖아 선생님들이

옥균이가 그거 하는날이라 등교지도 하는데

희가 학교 주변 돌다가

교문에서 옥균이 등교지도하는거 보는거 보고싶다

너무 붙어있으면 옥균이 부담스러울테니까 조금 거리두고 지켜보는거

옥균이 전근온지 얼마 안돼서 애들 잘 모를때긴 한데 그래도 기억력 좋아서

자기가 맡은 반 애들 몇명은 알아볼거같고

복장불량도 잡는데 잡힌 애들도 새로온 국어쌤 인상이 막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으니까 옥균이가 주의주면 대충 알았다 하고 지나갈듯ㅋㅋㅋ

등교지도 끝내고 옥균이가 긴장 풀려가지고 티안나게 작게 한숨쉬면 희가 웃으면서 다가가서 말걸거같음..

그런 것도 보고싶다 처음에 이렇게 말 걸고 나서 두번째에도 자기가 말걸면 혹시나 부담될까해서 또 마주칠때까지는 먼저 얘기 안꺼내야지 하고있는데

둘다 일 바빠서 점심시간 끝날때쯤에서야 급식실 내려오는거.... 희 그래서 원래 같이 먹는 선생님들 있었을텐데 그날은 그냥 늦게 내려오고해서 혼자 먹고있는데 갑자기

어.... 혹시 앉아도 괜찮을까요, 선생님?

해서 올려다보니까 옥균이가 식판들고 어색하게 웃고있었으면 좋겠다 옥균이도 일때문에 바빠서 급식실 늦게 내려온거..............

희 놀라서 2초 멈춰있다가 네네네앉으세요앉으세요 해서 옥균이 앉는거.... 희 밥 먹는 속도 빠른편이고 밥도 거의 ⅓만큼 먹은 상태인데 일부러 옥균이 상태 맞추려고 밥 천천히 먹는거 보고싶다

둘이 얘기하면서 식사하는거 주라고.,...

갑분 설정인데 희 집에서 개 한마리 키우는거 보고싶다 좀 큰 개.... 리트리버라던가 뭐 그런...

그래서 그런 얘기 나와서 옥균이가 별 생각없이

우와! 되게 멋있겠네요. 궁금하다

이러는데 희가 핸드폰으로 사진보여주면서

언제 시간될때 놀러오실래요?

하는것도 보고싶다

옥균이 처음에 약간 당황해가지고 네? 하다가

초대해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이러는거 보고싶다..

되게 나긋나긋 말할거같다 옥균이 말투

둘이 식사하고 운동장 쪽 돌아서 얘기하면서 천천히 교무실 올라가는거 보고싶다......

그런거 보고싶다 점심시간 끝나고 옥균이 수업들어갔는데 학생들이

쌤 아까 국사쌤이랑 같이 식사하셨죠? 무섭지않아요?

이래가지거

무섭긴 뭐가.... 너네 어른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그러지말고 어... 물론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이러는데

학생들 : 아니 쌤한테는 그러겠죠.......

근데 그런것도 보고싶다

희는 진입장벽 낮아보여서 사람들이 다가가려고하면 63빌딩 튀어나오고

옥균이는 진입장벽 높아보이는데 막상 다가가면 걍 문지방 수준이라

옥균이는 전근 온지 얼마 안돼도 친한 선생님들 많이 생길거아님

희는 뭔가 사람이 싫은건 아닌데 그냥 낯을 좀 많이 가리기도 하고 너는 너 나는 나 이게 확실한 편인거 보고싶다

그래서 일정 수준이상으로는 좀 친해지기 어려운편인데

뭐라해.. 옥균이만 처음부터 경계 없었을리는 없고

있긴있었는데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서서히 허물어진거 보고싶다

나 존나 클리셰 보고시픈게

옥균이 가끔 원인불명 두통 있어가지고 상비약으로 두통약 항상 들고다닐거같음 근데 어차피 학교에도 양호실 있고 약들 다 있으니까 언제부턴가 안들고 다니는데

수업 좀 적은 날에 너무 심하게 두통와가지고 약으로도 해결안되는거 보고싶다..

티안내려고 온힘 다해 참는데 식은땀흘리고 이러는건 어쩔수 없으니까 옥균이 근처 선생님들이 양호실 빨리 가보시라고 안색너무안좋아보이신다고 그래가지고

옥균인 폐끼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너무 아프니까..사과할것도 없는데 신경쓰게 해서 죄송하다 하고 양호실 가서 끙끙 앓는거 보고싶다

희가 수업 마치고 교무실왔는데 옥균이 시간표 대충 아니까 보통때면 수업준비 하고 있을 옥균이가 자리 비운거 보고 의아해하는거 보고싶다..잠깐 자리비운거겠지 하고 자기자리 가서 앉는데 꽤 시간 지나도 안오는거..

그래서 옥균이 주변 선생님들한테 물어볼거같음 김옥균 선생님 어디갔냐고 ..그래서 그제서야 양호실에 있는거 알거가튼....

희가 잠깐 생각에 잠기다가 옥균이 찾으러 양호실 가는거 보고싶다

개좋다 다행히 둘다 수업없는 시간이었겠지

양호실 내려갔ㄴㄷㄴ데 보건선생님도 외출중이고 문만 열려있는데 침대한쪽에 커튼쳐져있어서

김옥균 선생님?

하고 부르면서 커튼 살짝 걷어보는데

옥균이 식은땀흘리면서 잠들어있는거 보고싶다

희 놀라서 이마에 수건 올려주고 옆에 앉아서 상태 지켜보는거

그러고 한 이삼십분 지나니까 열 서서히 내려가겠지

너무 아파서 안경도 못벗고 잠든거였음녀 좋겠다

안경 다 눌리는거 희가 조심스럽게 빼줘서 옆에 두는거 보고싶다

그러다 옥균이 잠깐 정신 차려서 눈 뜨는데 눈앞에 희 보고 눈 잠시 깜빡깜빡 하고있다가

어.... ㄱ, 교무부장님...? 여긴 어떻게.......

이러는거 보고싶다

그말에 희가

여긴 어떻게 소리가 나와요? 병가내고 오늘은 병원갔다가 쉬어요.

이러는거 보고싶다 안경 접어서 탁자에 놔주면서.....

옥균이가 그와중에도 수업 걱정하면서 (폐끼치는거 극도로 싫어하니까) 막 겨우 말하면 희가 절대 못하게 할거같다..

죄송하다고 한 백번 말할거같음

죄송하면 가서 푹 쉬고 빨리 나으라고 해줄거같음..

아 너무 좋네.... 옥균이도 몸 상태가 도저히 쉬면 괜찮아질 그게 아닌거 알테니까 더이상 하겠다고는 못하겠지......

희가 옥균이 부축해서 일으켜주면서 종례는 자기가 해줄테니 걱정말고 가보시라고 하는ㄷ니ㅣ

옥균이가 머뭇거리다가

그.... 정말 죄송한데 부탁 하나만 더 드려도 괜찮을까요?

이럼서 부탁하는거 보고싶다 아 갑자기 존나 너무 개적폔데

점심시간에 식사하시고나서 자기반 가보시면 몇번 누구 있을거라고, 그 학생 교무실로 불러서 자기 책상 위에 있는 문제집 표시한 부분까지 풀어놓으라고 해달라는 부탁받고 희 잠시 ???? 상태다가 일단 알겠으니 걱정말라고 하고선 옥균이 보내고 부탁한대로 해주는거 보고싶다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 학생이 반에서 따돌림당하고있어서 점심시간에 교실에 혼자 있지 말라고 일부러 점심시간마다 교무실로 불렀던거 보고싶다..... 아 갑자기 개노잼이네 근데 희는 이거 알고서 옥균이한테 더 호감 생겼겠지 나중에 희랑 옥균이랑 둘이 같이 학폭위 여는것까지 도와주는 그런거 보고싶다.............. 아나 갑자기 쥐리는 막장

나중에 학폭위 끝나고 일진들 전학가는거 확정 땅땅된 날 저녁에 둘이 같이 밥먹는거 보고싶다

원래 그 피해자 학생 부모님이 어떻게든 은혜갚고싶다고 식사대접하고싶다고 하는데

김영란법어쩌고도있고저희는정말괜찮고당연히해야할일을한것뿐이니마음만받겠습니다 로 필사적으로 거절하고나서 둘만 왔겠지

그래도 고생했고 금요일(이라치자)이라 다음날 토요일이니까 고기에 술 먹는거 보고싶음

둘 다 시끌벅적한 술집 안좋아할듯 칸막이나 방 나뉘어있는 고깃집갈거같어

왁자지껄하게 얘기 나누지않아도 충분히 웃고 이야기하면서 둘만 시간 가지는거... 그러면서 희가 가졌던 김옥균에 대한 경계 와르르 무너지고

옥균이 술들어가면 평소보다 자주 웃을거같아

희가 큰 리액션 바라고 얘기한것도 아닌데 얘기 듣고 막 웃고 그럴거같음

존나 예쁠거아님ㅅㅂ 눈주름 이쁘게 접혀가지고

희는 평소에 디폴트가 약간 웃는상이긴 해도 대놓고 자주 웃는스타일아닌데

옥균이가 웃으니까 자기도 좀 풀어져서 웃는거보고싶다 휴

아 막 둘이 얘기하다가 ㅋㅋ 희가 아무리생각해도 옥균이가 귀여운게 틀림없어서

선생님 좀 귀여우시네요 뭐 이런식으로 흘리듯 말하니까

실실 웃던 옥균이가 뇌정지와서 얼굴 빨개지는거보고싶다

...제가요?

할거같음 ㅋㅋㅋ

그럼 여기에 선생님 말고 누가 있겠냐고 하는 희..

옥균이가 목소리 작아져가지고

..설마요...전..그런 얘긴 처음 들어봐요...

이럴거가틈

그래서, 혹시 이런 얘기 싫으세요?

이러니까

아뇨..... 그렇진않아요.

이러는거

옥균이 막 민망해가지고 희 눈 제대로 못볼거같음..취기도 올랐고

옥균이가 막..자긴 그런 사람 아니라고..지금도 재미없지 않으시냐고 막..그럴거같음 ㅎㅎㅎ자긴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하니까 희가 의아해하면서

아닌데? 나 교직생활 하면서 이렇게 즐거워본 적 없었어요

하는거 보고싶드..

옥균이 귀까지 빨개질듯 ㅎㅎ

그러다 술 한모금 더 마시곤

저도..즐거운 것 ...같아요.

하는거 보고싶다

개좋아 그러면서 또 한참 얘기 하다가 서로 가족얘기나오는거 보고싶다

처음에는 부모님 형제관계 얘기 나오다가

옥균이가 먼저

어 그러면 결혼은.... 언제...

이러니까 희가

응? 나? 저 얘기 안했나? 저 이혼했어요. 하하....

이러는거 보고싶다

씨발붐업

그래서 옥균이가 아.... 아...죄송합니다... 이러는데 희가

아 괜찮아요. 내 잘못도 아니었고..... 와이프가 일 때문에 지방에서 따로 지냈었는데, 그때 바람이 나서..... 그래서 이혼했어요. 딱히 내 잘못도 아니도 옛날일이라 뭐 괜찮아요. 진짜로.

이럼서 덤덤하게 얘기하다가

그러면 김 선생님은, 아직 안하신거죠? 하실 예정이신가? 하고 묻는거 보고싶다

옥균이도 뭔가 과거에 하려다가 못한 사정있어서

그래서 그 일로 그냥 지금까지 결혼안하고 혼자살자 하게된거 보고싶다

그래서 그냥 얘기하면서

네 저는 뭐.... 예전에 하려고 했었는데..... 하하... 어쩌다보니... 그냥 이렇게 살거같아요. 뭐 별로 외롭진않으니까요. 혼자라해도 뭐...

이럼서 웃는거 보고싶다

아뭔가 희는 그 찰나에도 본인이 결혼생활 해봤으니까

저사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너무잘알거같아서

좀 씁쓸하게 웃어보일거같음

희가 옥균이한테 어쩌면 언젠가는 조금 덜 외롭게 살 수도 있을거라고..말해주는거 보고싶다

옥균이가 술잔 비우다가 말할거같음

부장님은 참 좋은 분이시라고..전근 와서 걱정도 되고 부담이 안된건 아니었는데 여러모로 많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는거 보고싶다

그러면 희가 그러겠지

선생님이 좋은 사람이라 그런거라고

아미친 너무좋아

아 그때 학폭위끝나고 일진이랑 일진 부모님들한테 오만소리 다들어서 (쌍욕에 육두문자에 당신이 내 자식 인생망친거다 같은 오만 개소리들) 당연히 헛소리인거 알아도 신경은 좀 쓰이는 상태였는데

저 말 듣는 순간 그런 마음들 다 풀리는거 보고싶다

그래서 옥균이가 약간 울컥하려다 꾹 참을거같음 꾹 참고 웃어보이는거

희가 그럴거같음 자주 웃으시라고 보기좋다고

이왕이면 자기 앞에서 좀 더

이러는거 보고싶닿ㅎ

그말 듣고 저 그럼 맨날 술마셔야해요...하고 민망해하는 옥균이 보고싶다...

희가 그말듣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럼 매일 마시죠 뭐. 뭐 어때요. 일단 내일도 주말인데.

이렇게 받아치는거 보고싶다

아 그런거 보고싶다 둘이 이렇게 술마시고 다음날 해장하러 나왔다가

둘이 국밥집에서 마주치는거

아 헐 그런것도 보고싶다 식당이 희네 집에서 좀 가까워서

둘이 같이 밥먹다가 희가

이따가 식사하고... 저희 집 쪽 잠깐 들르실래요...? 밥먹고 그때 말씀드렸던 저희 집 개 데리고 산책나올까 했거든요.... 식당엔 동물 못데리고오니까 그냥 저만 왔는데 혹시 괜찮으시면......

이래가지거 둘이 밥먹고 얘기하면서 희네 집 쪽으로 천천히 걷는거 보고싶다

존나 아무 근거없는데 희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 로리였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귀엽고 좋네요

리트리버여도 좋고 아니면 다른 견종이어도 좋고

하여튼 짱 큰 개였으면 좋겠다 사람 좋아하는

하시발 다조아요ㅠㅠㅠ 어마자 ㅠㅠ 리트리버 쪼아... 아직 집안까지 들이는건 옥균이가 부담스러워할거같아서 희가 로리만 데리고 나왔는데 로리가 옥균이 주변 맴돌면서 냄새맡는거 보고싶다..ㅋㅋㅋㅋ

옥균이 어색하게 로리한테 인사하는데 ㅋㅋㅋ 희가 ㅋㅋㅋ 선생님이 마음에 드나본데요 하는거 보고싶다

아 짱이다 으악ㅠㅠㅠㅠㅠㅠㅠㅠ 옥균이도 동물 싫어하지는 않는 편인거보고싶다

어색하게 주먹쥐고 인사하는데 냄새 킁킁 맡더니

핥고 치대고 난리나는거 보고싶다

어어... 아이구 로리야 너무 그러지말고 아이고 얘가 왜이래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럼서 줄 짧게 당겨잡는 희 보고싶다

싫어하는건 아닌거죠? 하면서 로리 흐뭇하게 쳐다보는 옥균이..

막 그런거 보고싶다 걷다가 벤치에 잠깐 쉬려고 앉았는데

로리가 헥헥거리다가 옥균이한테 또 치대다가

옥균이 입주변 혀로 낼름낼름 하는거 ㅋㅋㅋ 왕호감표시로

그래서 희가 깜짝 놀라서 로리한테 안된다고 그러는데 자기도 모르게

어허 이녀석봐라 아빠도 못하는걸....

이라고 자기도 모르게 헛소리하는거보고싶닼ㅋㅋㅋ

옥균이 자기 귀 의심할듯

희도 무심결에 나온 말이라 자기도 뱉어놓고

뭐라고했었지? 싶고

옥균이도???내가잘못들었나????? 하는거 보고싶다

존나 사귀냐고 둘이

개웃기다..옥균이 약간 자기 귀를 의심하면서 잘못들었나? 아 잘못들은거겠지..싶은데

점점 뚝딱이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

희 나중에서야 ㅋㅋㅋ 뭔가 이상해가지고

혹시 자기가 무슨 말실수라도 했냐고 물어보면

옥균이가 고개 도리도리 저을거같음ㅋㅋㅋㅋㅋ 어색하게 웃으면서

희는 근데 또 궁금한거 못참아서

자기가 실수한게 있으면 알려달라고 자꾸 물어보는거 보고싶다

옥균이 그러면 그럴수록 ㅋㅋㅋ 자기가 말해버리면 ㅋㅋㅋ 이상하게 들으시면 어떡하지 그생각밖에 안들고 ㅋㅋ 자기가 제대로 맞게 들은건지도 모르겠어서 막 어버버거리는거 보고싶다

아 무ㅏㄴ가 계속 물어봐도 그날은 얘기 안해줄거같음

진짜 실수하신거없다고만 계속 얘기하니까

희도 그냥 넘어가는데

그날을 기점으로

둘이 썸타는 분위기로 바뀔거같음

너무좋아

시발..너무좋다

학교에선 여전히 공적인 소통이 더 많이 오가겠지만 둘이 퇴근하고 따로 얼굴 보는 시간도 점점 더 늘고

전화도 하고...

하 막 진짜 희가 막연히..정말 막연히

자기 전에 옥균 선생님은 안자려나..자려나..이런 생각 하면서 무심코 전화거는거 보고싶다

옥균이도 막 자려던 참이라 침대에 기대있었는데 갑자기 희한테 전화와가지고 둘이 통화하는거 보고십다 ㅎㅎㅎ

아직 부장님 선생님 하는 사이긴 한데 뭔가 이때쯤 희가 옥균이한테 이럴땐 옥균씨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는거 보고싶다..

으아ㅏ아아아ㅏ아악

진짜개좋아서 기절하고싶다

둘이 그렇게 통화하다가 옥균이 자기도 모르게 먼저 잠드는거 보고싶다.... 희 어느 순간부터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숨소리 들으면서 잠든 옥균이 얼굴 떠올리는거 보고싶다

나 왜 갑자기 처음 고백하는 쪽이 옥균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냐 ㅋㅋㅋㅋ

옥균이도 마음에 확신이 섰을때가 올거아님

자긴 혼자여도 좋고 딱히 외롭단 생각 안하고 살아왔는데

전근하면서 희를 만났고 일적으로도 많이 의지하고 따르다가 사적으로도 사이가 점점 가까워졌고 희가 좋은 사람이고 더 오래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시간을 좀더 보내고 싶은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거

옥균이 성격에 엄청 고민 많이 하고 이거땜에 잠도 설치고그랬을거같고

만약 부장님이 자길 그저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람으로 보면 어쩌나 싶고

근데 그냥 자기가 계속 고민할바엔

마음이라도 솔직하게 표현하고 말자.. 거절당하면 거절당하는대로 일만 하고 살자 이런 마음으로

그분은 이해해주실거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근데 하루는 일 너무 많아가지고 교사들 몇명 좀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다가

늦게 퇴근하는길에 둘만 남았을때 옥균이가 고백하는거 보고싶드...

머리도 식힐겸 좀 걷자던게 옥균이 집 근처 공원같은데까지 와가지고

희가 옥균이한테 오늘 일 많았을텐데 고생했다고 뭐 이런 얘기하는거 들어주다가

부장님 드릴 말씀 있다면서 막..ㅎㅎ

근데 진짜 한마디 한마디 꾹꾺 눌러담듯이 말할거같음

희 쳐다보지도 못하고

정말 이기적인 말씀 드리겠다고 거절하셔도 좋고 거절당할 마음으로 말씀드린다면서

그래도 학교에서는 여전히 많이 의지하고 배우고 싶다고

죄송하다고 막 그러는거 보고시픔..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고 딱히 외롭지 않았다던 거 어쩌면 거짓말일수도 있겠다고 느끼게 해준 분이 부장님이셨다면서

시벌..옥균인 고백하면서도 죄송하다고 할거같음 계속

주먹 너무 세게 쥐어서 하얘질거같음

아 개좋다 진짜 아

희 고백 듣고 어떻게할까

아무말도없이가만히듣고있을겈ㆍㅌ음

근데 진짜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듣고있다가

주먹 겁나 세게 쥔 옥균이 손위에 자기 손 포갤거같음

그럼 옥균이 자기도 모르게 손에 힘 확 풀릴거같음

희 손 크고 따뜻한데 옥균이 손 포개듯이 잡아주는거 보고싶다

옥균이 긴장 풀리라고 농담하듯이 그럴거같음

고백하는거에요, 사과하는거에요?

이렇게 물어보는거.. 누가 고백을 죄 지은 것처럼 하냐고..

옥균이 또 죄송하다 할거같음

옥균이가 자기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니까 옥균이한테 시선 맞추는거 보고싶다..

시선 맞춰도 옥균이가 자꾸 눈 피하니까 다른 손으로 옥균이 얼굴 감싸고 돌리는거 보고시픔...

그상태에서 희가 옥균이한테 살짝 입맞춰주는거 보고싶다..으으

옥균이 완전 굳어가지고 몇초간 눈도 못감았을듯

희가 그럴거같음 웃으면서 막.. 자기가 먼저 하려고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막..마음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옥균씨를 왜 거절하냐고 평생 후회하다 죽을 일 있냐고

옥균이 진심 그때까지도 아무말 못하고 희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그때 로리 얘기 이제서야 꺼내는거 보고싶닼ㅋㅋㅋ

옥균이 뇌정지온채로 그얘기하니까 희가 막 웃으면서 자기가 그런 말을 했었냐고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고

뚝딱거리면서 말하는 옥균이가 너무 좋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한번 더 입맞춰주는거 보고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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