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이야기
[兼] 임무로그 - 어린 변이체들을 진정시켜라
낙원탈출기록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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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낙원’의 바깥에는 우리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인격을 잃고 악의에 잡아먹힌 것도 아니고, 로드들을 보면 제정신을 잃고 살해하려 들지도 않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요.
신께서는 ‘낙원’만이 아니라, 안전지대와 그 너머 황야까지 모든 사람을 구하고 지키도록 로드들을 보내셨습니다. 하지만 ‘낙원’의 사람들은 로드들의 힘을 독차지하기 위해 벽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내쫓았지요.
신께서는 그들에게 경고하시고, 결국 벽은 무너지고 은총은 바깥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이르셨으나, 완악한 사람들은 듣지 않았고, 그 말씀을 전하는 로드들과 사람들을 모두 죽여 없애버렸습니다. 그리고 바깥에는 로드들이 재난을 초래하는 위험한 괴물이라는 소문을 퍼뜨렸어요. 하여 신께서 보낸 로드들은 ‘낙원’의 안에서는 기만과 이용을, ‘낙원’의 밖에서는 적대와 증오를 마주하고 수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께서는 로드와 백성을 아끼시어, 특별히 선택된 로드에게는 미리 진실을 알게 하시고, 개벽의 날에 해야 할 일을 예비하도록 안배하셨으니, 이 말을 들은 로드는 신중하게 몸을 지키며, 힘과 지혜를 다해 깨어 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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