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긴른] 속이 답답할 땐 식도염을 의심해라 1

하나하키 소재 긴른 - 21년도 글 재업

만월의 푸른 빛이 유리창을 뚫고 어두운 사무실을 비추었다. 거리의 빛이 꺼지고,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거리가 텅 비는 밤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의 적막함을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채웠다.

불조차 켜지 않은 채로, 긴토키는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 변기에 토악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가 숨을 들이마시며 중얼거렸다.

 

“으…. 너무 마셨나…. 무심코 과음하게 된단 말이야. ‘여기서 더 마시면 위험하지 않나?’ 싶어도 도저히 그만둘 수 없다니까? 우욱, 웨엑. 결국, 후회도 갈등도 다 하나의 몬쟈가 돼서 떠나가는 거라ㄱ……웨에에에에엑.”

 

한참 속을 게워낸 긴토키는 힘겹게 일어서선 대충 입을 헹궜다. 그리고 그는 비틀거리는 몸을 벽에 의지하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그는 진정되지 않는 토기를 기침으로 애써 진정시키며, 옷을 갈아입고 잠자리에 기어들어 갔다.

 

그날 밤 해결사 사무소에는 아저씨의 발 냄새가 아닌 생화 향이 미미하게 났다.

 

***

 

다음 날 아침, 신파치와 카구라의 재채기 소리가 해결사네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푸엣취!”

“다이슨!”

“푸엣취!”

“자미에슨!”

 

카구라와 신파치는 휴지로 코를 닦으며 눈앞에 앉아있는 긴토키를 노려보았다. 사다하루도 간간이 재채기하는 지금, 해결사에서 멀쩡한 사람은 긴토키뿐이었다.

재채기의 원인이 그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훌쩍. 성가시다, 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잖아요.”

 

긴토키의 주변엔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 떨어져 있었다. 긴토키는 창백한 얼굴을 손으로 덮어 가리며 소파에 몸을 더 깊숙이 파묻었다.

 

“숙취야 숙취…. 어제 새로운 술이 나왔다면서 권하길래, 그거 마셨걸랑. 거기에 꽃이 들어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아, 그래서 이 꽃들이 다 그 술에서 나온 거다?

신파치는 집안 바닥을 훑어보았다.

어림도 없다. 신파치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긴토키를 추궁했다.

 

“얼마나 마시면 이만큼 토해요? 아니 그보다, 누가 숙취를 이렇게 하는데?!”

“원래 꽃술은 마법을 부르니까, 보름달 뜬 밤에 꽃술을 마셔서 몬쟈와 꽃이 바뀐 거다, 해.”

“영혼이 바뀌는 거 아냐? 무슨 이런 저질적인 게 바뀌어?”

 

신파치는 비밀스러운 정원 같은 말을 하는 카구라의 말에 딴지를 걸었다. 세 사람은 이 꽃의 정체가 무엇인지 계속 토론을 오갔다.

 

“어떻게 사람 몸에서 이만한 양의 꽃이 나와요?”

“다이어트한거 아니냐, 해? 하나만 먹고 사는 거. 나도 감자 칩만 먹고 살아봤다, 해.”

“그거 실패했잖아.”

“닥쳐!”

“웨엑!”

“프헷취!”

 

카구라가 긴토키의 배를 가격하고, 해결사들의 대화는 재채기 소리와 토악질 소리로 잠시 중단되었다. 카구라는 들고 있던 휴지 곽을 긴토키에게 던지면서 소리쳤다.

 

“이대로는 절대로 못 산다, 해. 빨리 말해. 누구랑 마신 거냐, 해?”

“누구였더라…? 흠…….

아냐, 글렀어. 전혀 기억이 안 나….”

 

두 사람은 정말 술이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긴토키와 카구라의 대화를 듣던 신파치가 황당해하며 말했다.

 

“원인이 술이라고? 진짜 숙취라고 생각하는 거야??”

“술을 다시 마시면 몬쟈로 돌아오지 않겠냐, 해?”

카구라가 신파치의 말에 대답했다. 꽃이 있던 자리를 몬쟈가 대신하는 것을 상상한 신파치는 손사래 치며 거부했다.

“아니, 그건 더 사양하고 싶은데….”

“아…. 글렀어, 기억이 없어….”

 

다시 해결사 사무소에 재채기 소리가 울리고, 동시에 전부터 켜져 있던 티비에선 뉴스가 흘러나왔다.

 

<속보입니다. 전날부터 소수의 사람에게서 꽃을 토하는 희귀 질병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캐츠노 아나운서가 나와 있습니다. 캐츠노 아나운서!>

 

<캐츠노 아나운서입니다. 저는 현재 ‘꽃토병’ 환자들이 모여있는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꽃토병’은 환자가 많지 않고 전염성이 없으나, 환자의 생명을 빠르게 깎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병입니다. ‘꽃토병’ 증상이 있으신 분은 최대한 빨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꽃토병?’

아나운서의 말을 들은 해결사들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멈춰선 뉴스만 지켜보았다. 잠깐의 정적을 끊고 긴토키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아냐, 아냐, 아냐, 아냐. 이건 그거라니까? 그거야. 숙취라니까?”

 

긴토키의 필사적인 부정에도 응답하지 않고, 뉴스는 계속해서 정보를 전달했다.

 

<증상은 기침을 동반하며 꽃을 토해내는 것으로, 주로 감정이 격해졌을 때 나타나며, 감정에 따라 꽃의 색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놀라거나 공포감을 느낄 땐 노란색을….>

 

푸학!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긴토키가 노란색 꽃을 토해냈다. 그 모습을 신파치와 카구라가 경악하는 얼굴로 쳐다보았다.

 

<‘꽃토병’은 짝사랑 상대를 생각하며 꽃술을 마신 사람 중 소수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

 

<치료방법은, 짝사랑 상대에게 키스를 받는 것입니다. 치료되었을 때는 황금 꽃을 토합니다. ‘꽃토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생명이 위험해지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에에에에에?”

 

해결사 사무소 바닥으로 노란빛 꽃들이 쏟아졌다.

 

***

 

충격적인 소식이 지나가고, 해결사들은 한동안 말없이 자신의 복잡한 생각을 정리했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신파치가 긴토키에게 물었다.

 

“짝사랑이라니……. 긴 상,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니???”

긴토키는 신파치의 질문에 부정했다. 하지만 그걸 믿지 않는 카구라는 긴토키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긴 쨩, 마음속에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었냐, 해. 남몰래 밤마다 설레고 훌쩍였냐, 어이.”

“아니, 그러니까, 나도 모르겠다니까? 짝사랑이라니, 나는 심심할 때마다 만지작거리는 슬라임 같은 그런 거 안 키운다고?”

“아, 그거 중독성 있다, 해. 주무르다 보면 온갖 잡념이 사라지고 머릿속엔 감촉만 남는, 가슴 같은 매력이 있지….”

“으악, 그만둬 카구라! 정말, 긴 상.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긴 상 죽는다고요?”

 

자연스럽게 섹드립으로 흘러가 버리는 대화 흐름을 신파치가 끊어내고 긴토키에게 물었다. 긴토키는 카구라의 이마를 튕기며 답했다.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해봤자…. 정말로 없다고. 이건 숙취라니까…. 짝사랑이라니, 긴 상은 그런 동화 같은 걸 할 나이는 지났다고! 어른들은 말이야, 외로움을 못 참을 때쯤에 아무나 만나고, 질리면 헤어지고, 사람보단 연애놀음이 좋아서 술에 취하듯 즐기는 거라고. 어릴 적 소꿉놀이에서 19금 DLC만 추가된 게임 같은 거야.”

“아니, 그런 칙칙한 말 하지 말아주실래요? 여기 개그물 2차 연성이니까….”

 

긴토키는 카구라와 신파치의 물음에 건성으로 답했다. 카구라는 코를 후비며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긴 쨩이 말해주지 않으면, 우리가 찾으면 되지! 기다려라, 내가 꼭 찾아내고 말겠다, 해!”

 

그의 다짐만큼 힘찬 긴토키의 재채기 소리가 해결사 사무실을 한 번 더 울렸다.

 

*문단줄*

 

“있잖아, 카구라 쨩. 사랑이라고 하면, 보통 여자를 찾지 않나?”

“아, 여기 BL 2차 연성이니까, 남자들만 데려오면 된다, 해.”

 

해결사 사무소에 히지카타와 오키타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긴토키가 ‘꽃토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모두 흔쾌히 찾아와주었다. 물론 긴토키가 걱정된다는 이유보다는, 그 긴토키가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 신기해 구경 온 것이었다.

오키타가 긴토키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말했다.

 

“형씨, 제가 좋으면 참지 말고 말하지 그랬어요. 아주 예뻐해 줄 수 있는데.”

“뭔데 이렇게 몰려온 거야…. 아저씨 숙취가 그렇게 궁금했냐?”

 

해결사를 찾아온 진선조 두 명을 대놓고 귀찮아하는 긴토키에게, 히지카타가 답했다.

 

“나도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야. 네 애들이 불렀다.”

“헤? ‘사카타. 설마 날 좋아하진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설레발쳐서 온 건 아니고?”

“헤? 정말 그렇게 생각한 거야? 순진하네, 히지카타.”

 

긴토키와 오키타가 놀릴 거리를 찾아 히지카타를 약 올리고, 히지카타는 유치한 도발에 넘어가 목소리를 키웠다.

금방 싸워대기 시작하는 그들을 말리며, 신파치가 목소리를 키웠다.

 

“저, 여러분! 긴 상이 누굴 좋아하는 것 같다 싶은 일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그 말에 가장 먼저 대답한 것은 히지카타였다.

 

“그냥 전부 키스 한 번씩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뭐? 싫어! 그렇게 키스해댔다간 내 입술이 남아나질 않을 거다. 내 존엄성과 함께 날아간다고!”

“그럼 그 입으로 순순히 불던가. 짝사랑 상대가 누군데? 나?”

 

히지카타의 의견에 긴토키가 질색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는 기대가 은근히 들어간 듯했다.

그는 긴토키가 은근히 부끄러움을 느끼기를 바랐으나, 그것을 들은 도S 콤비는 오히려 눈빛이 번뜩였다.

 

“형씨. 역시, 저 녀석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역시, 짝사랑은 내가 아니라 네놈이 하는 것 같은데?”

“시끄러워! 누가 저런 놈을 짝사랑한다고 그래!”

 

오키타와 긴토키의 놀림에 버럭 역정을 낸 히지카타는 헛기침하더니 근엄한 태도로 말했다.

 

“기회를 줘도 말하지 않는군. 사실 저놈이 좋아하는 건 나다.”

 

그 말을 들은 긴토키는 어이없다는 듯이 답했다.

 

“어이, 어이. 희망 사항을 그렇게 돌려서 말하지 말라니까.”

“희망 사항이 아니라 사실이다. 네놈, 저번 일을 잊은 거야?”

“에? 어이, 잠시만. 설마.”

 

긴토키는 무언가가 떠올랐는지,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더듬었다. 그의 여유로운 태도에 동요가 찾아왔다.

 

“뭐냐, 해.”

“두 분 무슨 일이 있었어요?”

 

긴토키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신파치와 카구라는 호기심에 히지카타를 보챘고, 히지카타는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열흘 전….”

 

***

 

『 그날은 태양 볕이 살을 태울 것 같이 내리쬐는

더운 낮이었지.

나는 비번이었고, 덮밥집에서 히지카타 스페셜을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그때 멀리서 해결사가 스쿠터를 타고 다가오더군.

비번날마다 마주치는 것이 황당해 계속 쳐다보니까,

그놈이 먼저 말을 걸었다.

 

“왜 그렇게 쳐다봐?”

 

나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그냥…. 신기해서.”

“뭐가?”

“비번날마다 마주치는 게.

쉬는 날에 제대로 못 쉬게 되잖나.”

“비번날? 비번날 아니어도 계속 마주치지 않았나?”

“뭐 그렇긴 하다만….”

 

해결사의 대답에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그가 나를 응시하며 말했다.

 

“시켜줘, 그럼.”

“뭘?”

 

 

“히지카타 명예 해결사.”

 

그날 우리는 해가 지고, 달이 떠오르고 질 때까지 여관방에서 함께 있었다. 』

 

***

 

사연을 끝까지 들은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자신의 감상을 뱉었다. 경악, 놀림, 놀림.

 

“기…. 긴 상, 설마…. 히지카타 씨와….”

“어이, 마요라. 하룻밤으로 긴 쨩의 마음을 빼앗은 거냐, 해.”

“히지카타가 빼앗았다기보단, 형씨가 꼬신 거 아냐? 멘트에 기합이 잔뜩 들어갔는데.”

“그런 일이 진짜로 있었겠냐아아!!”

 

창백한 표정의 긴토키가 제자리에서 일어서서 히지카타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난 그런 적 없거든? 2009년에나 있을 법한 대사, 말한 적 없어!”

긴토키의 반응에 히지카타는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발뺌하기는.”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정말 그런 말 한 적 없다니까?”

 

신파치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가만히 대화를 들었다. 그러다 긴토키가 부정한 것이 마지막 말이 아닌 대화 상황임을 깨닫고는 놀라 그에게 되물었다.

 

“잠깐, 그럼 히지카타 씨와 어…. 그런……. 그건 진짜인 거에요?”

“뭐, 뭐. 그런 게 뭔데.”

 

긴토키는 딸꾹질하듯 어색한 말투로 신파치에게 되물었다. 그 질문에는 카구라가 대신 답했다.

 

“잤냐, 해?”

“잠, 잠깐 카구라!”

“아, 그건…….”

 

카구라의 직설적인 질문에 긴토키는 볼을 긁적이며 시선을 구석으로 돌렸다. 카구라를 말리려던 신파치가 그 모습을 보곤 창백해진 안색이 더욱 파랗게 되어 비명 질렀다.

 

“진짜?!?!?!?!”

 

신파치의 비명 섞인 외침에 긴토키는 한숨을 내쉬고는 양손을 어깨높이로 올리며 말했다.

 

“실수였다니까. 말했잖냐. 여기엔 어른들의 사정이…….”

“무슨 사정이면 그런 관계가 되는데?!?!”

“나는 그렇게 될 줄 알았다, 해. 보나 마나 마요네즈와 당분의 전투 열기가 옷을 벗게 만든 거겠지.”

“전혀 모르겠는데.”

 

신파치가 당황하든 말든, 카구라가 납득하든 말든, 긴토키는 자신의 주장을 계속 고집했다.

 

“아무튼, 난 먼저 꼬신 적 없으니까 말이야. 그런 대사 한 적 없다고!”

“긴 상은 그게 더 중요한 거냐고요…….”

 

끝까지 자신이 먼저 유혹한 적 없다고 고집하는 긴토키를 보던 히지카타가 버럭 소리 질렀다.

 

“그럼 내가 먼저 하자고 했다는 거냐, 이 자식아!”

“물론이지! 네놈이 취한 날 데리고 간 거 아냐!”

“거짓말하지 마! 네가 순수한 날 번지르르한 말로 꼬신 거잖냐!”

‘번지르르한 말이라니, 촌스럽기만 했는데요.’

 

한심하게 쳐다보는 신파치의 속마음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히지카타와 긴토키는 서로 왁왁 소리 지르며 ‘누가 먼저 꼬드겼고, 누가 좋아하는 거냐.’ 라는 주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점점 지루함에 빠질 때 즈음, 히지카타가 소리쳤다.

 

“오냐, 그럼 네놈이 날 좋아한다는 걸 증명하면 되잖냐! 그럼 내 말이 다 맞는 거겠지! 지금 당장 보여주마!”

 

말을 끝낸 그가 오른손으로 잡고 있던 긴토키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옷에 끌려온 긴토키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돌아오며 입술이 서로 포개졌다.

긴토키는 그 모습으로 잠시 정지해있다가, 상황파악을 마치고는 눈이 커진 채로 히지카타를 거칠게 밀쳤다. 곧 입을 틀어막고 허리를 앞으로 숙인 긴토키를 다른 사람들이 유심히 지켜보았다.

히지카타가 속으로 외쳤다.

 

‘토해라. 날 사랑한다는 증거를 토해!’

긴토키의 상체가 꿀렁이는 위의 반동에 함께 흔들렸다.

 

...

 

“토했다.”

“토했네요.”

“토했다, 해.”

“…저거…….”

 

긴토키가 토한 바닥에는 매끈한 굴곡과 상아색을 뽐내는 것이 떨어져 있었다. 저것은 그것이었다.

익숙한 빨간 뚜껑을 한 번도 뜯지 않은…….

 

“마요네즈 아냐?”

“마요네즈잖아.”

“마요네즈다, 해.”

 

신파치가 마요네즈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소리쳤다.

 

“어떻게 하면 마요네즈가 나오는 건데?!?! 그것도 통째로?!??!??”

 

“이야, 이제 마요네즈 살 필요 없겠네요, 히지카타 씨.”

 

오키타가 능글대며 히지카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놀렸다. 그리고 그것을 들은 긴토키가 마요네즈를 줍고는 오키타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동시에 히지카타도 소리쳤다.

 

“누가 또 해준대???”

“저런 저질 마요네즈를 내가 먹겠냐?!”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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