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림
태평양에서 생성된 태풍이 올라오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내일 저녁이면 에도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있었다. 데이트는 힘들겠군. 그 녀석 집에서 놀까. 타카스기는 내일의 일정을 생각하다 시계를 확인하고는, 텔레비전의 전원을 끄고 자신의 가방을 챙겼다. 학교 갈 시간이다. 타카스기는 집에서 나와 옆집 문을 두드렸다. 최근에 이 집으로 이사 온 녀석은 우연히
만월의 푸른 빛이 유리창을 뚫고 어두운 사무실을 비추었다. 거리의 빛이 꺼지고,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거리가 텅 비는 밤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의 적막함을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채웠다. 불조차 켜지 않은 채로, 긴토키는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 변기에 토악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가 숨을 들이마시며 중얼거렸다. “으…. 너무 마셨나…. 무심코
에서 계속됩니다. 시간이 흘러 어수선했던 상황이 진정되고, 신파치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서, 히지카타 씨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아는 거 없어요?” “이제 내 차례인가.” 오키타가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그는 그리고 혀로 제 입술을 축이며 성큼성큼 긴토키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긴토키는 그런 오
에서 계속됩니다. 제가 토해놓고도 황당해 벙 쪄서 바라보던 긴토키가 카츠라를 불렀다. “……즈라?” “즈라가 아니라, 카ㅊ…. 영령지사 Z다!” 카츠라는 평소처럼 답하려다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떠올리고는 빠르게 말을 바꿨다. 그는 자기가 흘린 복면까지 찾아서 얼굴까지 가렸지만, 그것에 속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충격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
‘귀병대’가 패배했다. 그들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귀병대는 늘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달려들어 승리를 가지고 돌아오는 조직이었으니까. 그런데 졌다. 조직은 반파되었고, 두 보스도 반으로 갈라져야 할 상황이 오게 되었다. ‘두 보스 중 하나의 목을 가져와라. 그렇다면 남은 보스와 조직원들의 목
<목차> 1. [논컾] 더파이널 나레이션 2. [논컾] 사다하루 브이로그 유튜브하는 해결사 3. [논컾]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4. [논컾] 빵집하는 해결사 5. [논컾] 거짓말이 안 나오는 긴토키. 6. [논컾] 비 오는 날엔 담배 피는 긴토키 7. [논컾] 양말 알레르기 긴토키 8. [논컾] X알의 연금술사 긴토키 9. [논컾/타카긴?]
에서 계속됩니다. <목차> 29. [논컾] 화가 긴토키 30. [논컾] 해결사에 나타난 유령 쇼요 31. [논컾] 죽은 사람의 생명과 기억을 맞바꾼다면 32. [논컾] 긴토키의 오토세 보디가드 역할 33. [논컾] 교도관 긴토키 34. [논컾] 술 취한 채로 조폭에게 납치되는 긴토키. 35. [논컾+히지긴] 포로로 잡혀가는 왕자 긴토키 36. [논컾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크리스마스이브의 평화로운 오후. 해결사 사무실엔 한 손님이 오랜만에 방문했다. 카부키쵸의 소방관 타츠미. 그는 소파 위에 앉아 맞은편의 신파치에게 열변을 토로하고 있었다. 신파치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대꾸하는 동안, 갑작스레 방문한 손님 탓에 미처 끄지 못한 뉴스에서는 아나운서가 한가지 사건을 알리고 있었다. 「최근 잇단
에서 계속됩니다. <목차> 63. [논컾] 에어컨 바람 알레르기 64. [논컾] 구슬 아이스크림 65. [논컾] 카부키쵸의 버스 운전사 긴토키 66. [논컾] 해ㄹ포ㅌ 세계관의 긴토키 67. [논컾] 크리스마스 조명을 싫어하는 긴토키. 68. [긴른] 대학교 화석 긴토키 69. [긴른] 금요일마다 긴파치를 데리러 오는 차가 다르다. 70. [히
2022년에 개인적으로 제작했던 단편집입니다. 팔로워를 대상으로 인쇄비만 받고 판매했었던 책인데, 가격이 기억나질 않아 2000원으로 유료발행합니다. episode 3,4,6,8과 <쌍둥이여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다른 페이지에 별도로 업로드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