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한림
만월의 푸른 빛이 유리창을 뚫고 어두운 사무실을 비추었다. 거리의 빛이 꺼지고,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거리가 텅 비는 밤이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의 적막함을 한 남자의 신음 소리가 채웠다. 불조차 켜지 않은 채로, 긴토키는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아 변기에 토악질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가 숨을 들이마시며 중얼거렸다. “으…. 너무 마셨나…. 무심코
시간이 흘러 어수선했던 상황이 진정되고, 신파치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서, 히지카타 씨는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아는 거 없어요?” “이제 내 차례인가.” 오키타가 기다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서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었다. 그는 그리고 혀로 제 입술을 축이며 성큼성큼 긴토키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긴토키는 그런 오키타를 보며 엉거주춤 뒷
제가 토해놓고도 황당해 벙 쪄서 바라보던 긴토키가 카츠라를 불렀다. “……즈라?” “즈라가 아니라, 카ㅊ…. 영령지사 Z다!” 카츠라는 평소처럼 답하려다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떠올리고는 빠르게 말을 바꿨다. 그는 자기가 흘린 복면까지 찾아서 얼굴까지 가렸지만, 그것에 속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충격에 빠진 사람들 사이에서 신파치가 소리쳤다.
‘귀병대’가 패배했다. 그들이 이길 수 있는 싸움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들의 패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귀병대는 늘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달려들어 승리를 가지고 돌아오는 조직이었으니까. 그런데 졌다. 조직은 반파되었고, 두 보스도 반으로 갈라져야 할 상황이 오게 되었다. ‘두 보스 중 하나의 목을 가져와라. 그렇다면 남은 보스와 조직원들의 목
썰 목록 1. [논컾] 더파이널 나레이션 2. [논컾] 사다하루 브이로그 유튜브하는 해결사 3. [논컾] 모두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면. 4. [논컾] 빵집하는 해결사 5. [논컾] 거짓말이 안 나오는 긴토키. 6. [논컾] 비 오는 날엔 담배 피는 긴토키 7. [논컾] 양말 알레르기 긴토키 8. [논컾] X알의 연금술사 긴토키 9. [논컾/타카긴?]
썰 목록 29. [논컾] 화가 긴토키 30. [논컾] 해결사에 나타난 유령 쇼요 31. [논컾] 죽은 사람의 생명과 기억을 맞바꾼다면 32. [논컾] 긴토키의 오토세 보디가드 역할 33. [논컾] 교도관 긴토키 34. [논컾] 술 취한 채로 조폭에게 납치되는 긴토키. 35. [논컾+히지긴] 포로로 잡혀가는 왕자 긴토키 36. [논컾] 석양의 그림자 유령
여느 날과 다르지 않은 크리스마스이브의 평화로운 오후. 해결사 사무실엔 한 손님이 오랜만에 방문했다. 카부키쵸의 소방관 타츠미. 그는 소파 위에 앉아 맞은편의 신파치에게 열변을 토로하고 있었다. 신파치가 어색한 웃음을 흘리며 대꾸하는 동안, 갑작스레 방문한 손님 탓에 미처 끄지 못한 뉴스에서는 아나운서가 한가지 사건을 알리고 있었다. 「최근 잇단 화재
썰 목록 63. [논컾] 에어컨 바람 알레르기 64. [논컾] 구슬 아이스크림 65. [논컾] 카부키쵸의 버스 운전사 긴토키 66. [논컾] 해ㄹ포ㅌ 세계관의 긴토키 67. [논컾] 크리스마스 조명을 싫어하는 긴토키. 68. [긴른] 대학교 화석 긴토키 69. [긴른] 금요일마다 긴파치를 데리러 오는 차가 다르다. 70. [히지긴오키] 친구 방에서
성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죽일 각오로 지켜라. 그는 지키고 싶어 죽인 사람이 있었다. 악마. 살인자. 은혜도 모르는 짐승. 사람들은 그를 그렇게 부르며 모욕했다. 그때, 그는 그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했다. 나는 사랑을 했었노라고. ††† 에도의 13대 황제 킨토키. 그리고 그의 쌍둥이 동생 긴토키. 긴토키는 천
이 글은 카부키쵸 딸기축제에서 판매되었던 종이 글회지의 원고를 유료발행한 것입니다. 분량은 총 10만자이며, 초반 2,7만자는 무료공개입니다. *주의!!!!! : 근친관계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구원 성서 한림 지음 이 작품은 은혼 기반 2차 창작물입니다. 저작권법 제5조 1항에 의거하여 이 작품의 저작권은 한림에게 있습니다. 저작물의 무단 전재
1. 만우절 거짓말 연습을 하는 긴토키. 만우절 거짓말 연습을 하는 긴토키. 사다하루를 앞에 두고 고백을 하는 모습을 히지카타에게 들켰으면 좋겠다. 원래는 정말 고백을 할 생각이었지만, 고백하기도 전에 당사자에게 들켜버린 걸 어떡하냐. ‘지금 뭐하냐’라는 당사자의 말에 긴토키는 대답했음. ‘정말 싫어하는 녀석이 있는데, 고백으로 골탕먹여달라는 의뢰가
2022년에 개인적으로 제작했던 단편집입니다. 팔로워를 대상으로 인쇄비만 받고 판매했었던 책인데, 가격이 기억나질 않아 2000원으로 유료발행합니다. episode 3,4,6,8과 <쌍둥이여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다른 페이지에 별도로 업로드되어있습니다. 목차 episode 1 - 차에선 꼭 잠이 와요 episode 2 - 남자를 조심해 ep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