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제 짧게

샤를이 언니인데 마인이 로테라고 불러도 되냐고 함

“그럼... 저도 뒷부분을 따서 마인이라고 부를게요.”

저는 로제마인, 아니 마인의 의견을 수용해 마인을 따라 그렇게 선언했습니다. 마인은 잠시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는 빛의 여신의 축복을 받은 듯한 눈동자에 얇은 막을 띄웠습니다. 당장이라도 울 것만 같은 그 표정에 저는 매우 당황했습니다.

⋯⋯혹시나 마인은 별로였던 건가요?

곧장 로제 쪽을 어떻게 별명스럽게 부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제 손을 마인이 꼬옥 잡았습니다.

“⋯⋯네, 로제마인의 애칭이라면 당연히 마인이죠! 고마워요, 로테!”

그 행복해보이는 웃음은 저마저 행복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인은 대관절 어째서 감사를 했던 걸까요?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