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 드림 웹진 참여작. 마법이 없는 현대 배경 첩보물 AU입니다. 일 년 내내 따뜻한 기후와 맑은 바다 덕분에 비수기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는 어느 휴양지의 섬의 고급 호텔 안. 투숙객을 위한 바에서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칵테일만 홀짝이던 플로이드는, 제 옆에서 작은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렌의 옆구리를 툭툭 쳤다. “아기새우야, 지금 나
고물 기숙사의 불은 언제나 늦게 꺼진다. 보통은 새벽 1시, 늦게는 새벽 4시까지도 불이 켜져 있을 때가 있었지.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칭 잠이 없는 감독생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중력이 좋아지는 편이었고, 공부 외에 잡다한 할 거리가 있는 탓에 일찍 잠드는 일이 없었다. 덕분에 늦은 시간이 되어도 고물 기숙사에는 이따금 손님이 찾아오곤 했으니.
* 22년도 리치 형제 생일 축하 글 “나, 내일 학교 쉬어도 될까?” 아이렌의 표정은 진지했다. 보아하건데, 절대 농담을 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아파도 수업을 들을 거라며 고집을 부리는 그가 저런 소리를 하다니. 다른 이들이라면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 거냐.’라며 걱정했겠지만, 멜로드는 무언가 짐작가는 것이 따로 있는지 평온한 얼굴로 물을 뿐
* 23년도 생일 리치 형제 생일 축하 연성. “저기, 아기새우야. 이게 뭐야?” 플로이드는 제 앞에 놓인 종이를 집어 들었다. 갑자기 모스트로 라운지에 와 자신과 제이드를 부르길래 뭘 하나 싶었는데, 뜬금없이 뭔가 잔뜩 적힌 서류를 내밀다니. 제 아기새우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주문한 차를 홀짝이며 리치 형제를 번갈아 보던 아이렌은 평
한창 슬럼프일 때 그려서 뭔가 미묘하게 맘에 안드는 그림… 첫 펠로테아 연성. 디테일 많은 캐를 전력으로 그린 죗값은 지각이었습니다… 이어지게 그려본 그림 꽃 받고 네잎클로버 주기. 전력이 종료되어… 남은 거 긁어모아 올리기. 그래도 많이 그렸네.
* 순서 뒤죽박죽 주의. 지인이랑 하는 14일 드림 합작 1월달 썸네일로 낸 리들렌. 다이어리 데이가 주제였습니다. 지인이랑 하는 14일 드림 합작 2월달 썸네일로 낸 러기렌. 오타쿠 명절 중 하나인 밸런타인 데이가 주제였습니다. 백현 Love Again 듣다가 문득 긴장 풀고 웃는 아이렌 보고싶어서 그린 그림. 어째서 에이렌으로 그렸냐면?
* 전력 드림 60분 신데렐라 [41회 주제: 아침 인사] “아이렌 씨, 일어나셨습니까?” 아, 아기새우 이름이다.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부르는 이름에 정신이 번쩍 든 깬 플로이드는 눈동자만 굴려 옆 침대를 바라보았다. 지금이 몇 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일어난 지 한참 된 걸까. 단정한 머리와 깨끗한 얼굴로 통화 중인 제 쌍둥이 형제
살아있는 것들은 모두 특유의 기척이 있다. 알기 쉬운 용어로 말하자면 ‘존재감’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그건 무생물에도 적용되는 말이지 않은가. ‘인기척’이라는 고상한 말도 존재하지만, 그건 일부러 드러내는 쪽에 가까우니 완벽한 표현이라곤 할 수 없었다. 쟈밀이 생각하는 생물 특유의 기척은 그것보다는 좀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였으니까. 아무리 숨
“아이렌, 무슨 일 있어?” 농구부 활동이 막 끝난 체육관 앞. 밖에서 기다리는 아이렌을 위해 후다닥 씻고 나온 에이스는 제가 나온 사실도 눈치채지 못하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상대에게 물었다.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동아리 활동이 끝난 걸 알게 된 아이렌은 눈짓으로 에이스를 반긴 후 고개를 저었다. “아니. 왜?” “엄청 심각한 표정으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