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도 루크 생일 기념 글. 선배 생일 축하해요 사랑해요. “빌 선배.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11월이 다 끝나가던 어느 날. 빌은 기숙사로 돌아가려다 말고 갑자기 자신을 붙잡는 아이렌의 말에 심각한 표정으로 멈춰 섰다. 이 학원의 홍일점이자 유일하게 마법을 못 쓰는 학생인 아이렌은, 불리하다 못해 불공평한 자신의 처지와는 관계없이
* 23년도 루크 생일 연성 * 우정 출현 오르토. 그런데 오르토랑 대화가 더 긴 것 같기도... “아이렌 씨, 뭐 하고 있어?” 사각사각. 바쁘게 움직이던 손이 부름을 듣고 멈추자, 텅 빈 동아리실에 울려 퍼지던 작은 소음도 사라진다. 색연필로 종이와 씨름 중이던 아이렌은 귀에 끼고 있던 이어폰을 빼고 가까이 다가온 이를 바라보았다. 자신을 부
새삼스러운데 말이죠, 연예인이라는 건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정확하게 연예인뿐만이 아니라 이미지로 먹고사는 모든 직업이 제게는 아주 대단하게 보여요. 인플루언서라던가, 아나운서라던가, 그런 사람들 전부 다 말이죠. 자기 관리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니에요. 당연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나 건강을 유지하는 건 힘든 일이지만
“마드모아젤 르나르는 공주님 같군.” “네?” 툭. 루크의 한 마디에, 아이렌이 물고 있던 스푼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잠깐, 더럽게!’ 저 멀리서 에펠의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던 빌이 작지만 요란한 추락음에 주의를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를 향해 돌아보는 이는 없었다. “가, 갑자기 뭐예요?” “이런. 그 놀란 얼굴 귀여운걸. 네가 이렇게 까지
그저께였던가. 같은 동아리의 동급생에게 ‘아이렌 군은 유미주의자니까 이런 사소한 소품에도 까다롭구나.’라는 말을 들었어요. 참고로 그 애는 폼피오레 기숙사의 학생이었고요, (애초에 영화연구부 부원 대부분은 폼피오레 사람들이지만…….) 신기하죠. 저는 저 자신을 유미주의자, 조금 더 마음에 드는 언어로 표현하자면 ‘탐미주의자’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