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함천含天, 하늘을 품다.

낮에 뜨는 달

2:43 ━━━━━━━━━●─── 3:48

⇆ㅤㅤㅤ     ◁ㅤㅤ    ❚❚    ㅤㅤ▷     ㅤㅤㅤ↻


달이 낮에 뜨고 새 날지 않아도

우리인 채로 함께 있자

다시.

[함천含天 비사朏射씨]

함천含天, 하늘을 품다.

하늘을 품은 비사씨의 용생구자 아홉 형제는 천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알려진 경산,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에 거주하고 있다. 그들의 주거지는 유명예호遺明霓湖로, 이 호수에는 무지개가 뜨고 진 흔적이 남는다는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용생구자 아홉 형제는 모두 이름에 무지개를 뜻하는 ‘예’가 붙었는데 그들의 비늘이 발하는 찬란한 빛에서 유래되었다. 유명예호에는 그 누구도 함부로 출입할 수 없으며 멋대로 발을 들인 자는 비사씨 일원 중 누군가가 도움을 주지 않으면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다.

“글쎄요. 직접 보기 전엔 알기 힘든 법입니다.”

성은 비사朏射요, 이름은 혼예混霓이니라.

비사혼예朏射混霓. 호로는 송현竦賢을 쓰고 사람들에게는 송현군으로 불린다. 꼬릿짓 한 번에 무지개를 섞는 이 포뢰의 호는 첫째 비희가 지어준 것이요, 공경할 송에 어질 현의 글자를 쓰니 꼭 동생을 바르게 이끌고자 하는 우애가 돋보이더라.

― 소지한 무기

천령궁天領弓 이라 불리는 활. 약 4자 (120cm)정도 되는 궁으로, 어지간한 사람은 들어올리지 못할 만큼 무겁다. 화살은 그의 형제들처럼 꼬리비늘에 신력을 담아 가공한다. 끝은 구부러져 있으며, 은색으로 음각의 가공이 아름다운 궁이다. 신력을 담아 화살을 쏠 경우에는 지나간 자리에 영광이 남는다.

― 외관

등어께까지 닿는 순백색 머리카락에 관을 써 말끔하게 틀어올린 모양새다. 가끔 편히 있을 때는 반만 묶어올리고 반은 풀어내리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앞서 언급한 대로 깔끔하게 관을 쓰는 편을 선호한다. 날카로운 눈매에는 더없이 맑은 빛이 감돌지만 서늘한 표정은 늘 차갑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용의 붉은색, 금색, 녹색을 품은 눈동자와 흰색의 눈썹은 대조를 이룬다. 8자(약 2m 40cm)의 푸른색의 꼬리는 마치 가공된 보석이나 새벽 바다의 윤슬처럼 찬란한 영광을 남기며 반짝인다. 열 여덟아홉쯤 되어 보이는 앳된 외모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

― 종족

신수. 용생구자 중 셋째, 포뢰. 용과 가장 흡사한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형제들에 비해 왜소하고 천성이 울기를 좋아한다는… 그 포뢰다. 고래를 무서워한다는 전설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미상.

용의 아들. 용이 가장 높은 곳으로 승천하며 떨어뜨린 아홉 개의 비늘에서 태어난 쌍둥이라고 볼 수 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났는데 어째서 형, 동생이 나누어져 있는지는 모를 일.)

함천 비사씨는 선의를 행하여 모범이 되고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오래된 가문이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들이 위선적이고 오만하다며 비난한다. 그들의 주거지가 매우 폐쇄적이고 집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가문의 수장인 단예가 십 년에 다섯 명만 제자로 받아 사람들이 서로 경쟁심을 가지게 만든 것이 한 몫 할 것이다. 허나 그것들은 어디까지나 가문의 자유이고 그들은 끊임없이 도덕적 모범이 되고 있었기에, 그리고 언제나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었기에 사람들은 뒤에서 모욕할지언정 앞에서는 면박을 주지 않았다.

― 나이

약 291살. 정확한 나이는 기억 못 하나 다른 형제들이 291살쯤 되었다고 하니 본인도 그러려니 하는 중.

― 성별

남성.

― 키/몸무게

178cm/70kg. 꼬리 무게 포함 100kg. 형제들 중 가장 몸집이 작다. 막내인 초도보다도 작아 본인은 콤플렉스로 여기는 모양. 생각보다 탄탄하게 균형잡힌 몸이다. 아니었으면 천령궁을 들지도 못했겠지만.

― 성격

엄격한, 계획적인, 내향적인, 신경질적인

규칙을 굉장히 중하게 여긴다. 또한 도덕과 사회 규범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행위를 발견할 시에는 굉장히 불편해하는 규칙주의자. 이런 자가 전쟁에는 어찌 참전했냐 물으면, 할 말은 없겠다.

하루를 50조각으로 쪼개서 업무를 수행한다. 아홉 형제들 중 단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회계와 재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숫자에 매우 민감하다.

사람 만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저번 잔치도 단예가 끌고 왔기 때문에 억지로 참여한 것이지, 딱히 오고싶어 하지 않았다. 특히 시끄럽고 번거로운 모든 행위를 질색하기 때문에… 그리고 결론적으로 사회성이 없기 때문에 내색은 않겠지만 언제나 사적인 자리에선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 그러니까, 매우… 까칠하다. 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 L/H

L: 차, 자신의 방, 유명예호, 대칭

H: 대칭이 아닌 것, 고래, 물, 불결, 저급한 것

― 특징

대칭 강박이 있다.

단 음식을 좋아한다. 반대로 쓴 약을 무척 싫어한다. 입맛이 까다로워 유명예호 밖의 모든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퉁소를 연주할 수 있다.

형의 제자들을 꺼린… 아니, 무서워한다. 물리적인 두려움이 아닌, 그들이 지닌 활기와 젊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비슷한 이유로 넷째 형(폐안, 용맹한 성정이다)이 술을 마시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고래를 싫어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화낸다.

― 스탯

신력 ●●●●●○

체력 ●●●●○○

무기 숙련도 ●●●●●●

― 선관

비사단예, 첫째 형

:: 형장. 그들을 경계해야 할까요.

비밀설정

1. 최근 들어 퉁소를 잘 불지 않는다.

2. 유명예호를 폐관한 이후 혼예 또한 11년간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3. 등에 흉터자국 하나가 새로 생겼다.

카테고리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