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여명의 빛 / 협력 모의전 D
일루미나
잉겔 여긴... 자난성?
악셀리아 악셀리아도 자난성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나톨리 중령님과 악셀리아는 둘 다 자난성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잉겔 확실히 정보력이 좋군요. 우린 모두 자난성 출신이에요.
아나톨리 저도 그렇습니다.
아나톨리 그렇다면 여긴 우리 셋에게 지리적으로 아주 유리하다는 의미가 되겠군요.
잉겔 그렇네요. 아무래도 이런저런 기억이 있는 곳이니 말이죠.
악셀리아 악셀리아가 잉겔, 그리고 숀과 알게 된 것도 바로 이곳입니다.
잉겔 무미건조한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함께 있으면 작은 가족 같다는 느낌이 들곤 했죠.
잉겔 악셀리아, 몸은 이제 좀 괜찮나요?
악셀리아 걱정하지 마세요. 악셀리아는 괜찮습니다.
아나톨리 그럼 이제 출발하죠. 레오 단장 일행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만들 순 없으니까요.
잉겔 ......
*
잉겔 이 페이스대로 따라올 수 있겠어요?
아나톨리 전 문제없습니다.
악셀리아 악셀리아는... 아직 괜찮습니다.
잉겔 암귀와의 전투 시뮬레이션은 그렇다 쳐도, 그 이상한 임무들 때문에 꽤 애를 먹었네요.
아나톨리 이 시뮬레이터에 들어온 직후부터 발견했습니다만, 이 지점의 조우전들 모두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나톨리 「임무」, 「보급」, 「협동」 같은 부분은 실전에도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기계적이지는 않습니다.
잉겔 무슨 얘길 하고 싶은 거죠?
아나톨리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로누 연구원장이 어떤 비디오 게임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이 시뮬레이터 속에 복제해서 넣은 것처럼 보입니다.
잉겔 그런 판단을 내리는 것도 의외는 아니죠. 확실히 연구원장의 평소 행동 방식과도 부합하니까요.
아나톨리 그리고 전투 시뮬레이터에 이처럼 복잡한 전투 메커니즘을 도입한다면, 테스트 참여자의 몸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나톨리 원래부터 체질이 허약한 편인 참여자라면 특히 더 영향을 받게 되겠죠.
아나톨리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악셀리아의 전투력이라면 사실 방금 전의 전투가 힘에 부칠 만한 수준은 아닐 겁니다.
잉겔 맞아요. 지금까지 그 문제는 저도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네요.
잉겔 악셀리아, 잠시 시뮬레이터에서 나가 있는 게 어때요? 혹시라도 이 시뮬레이션 때문에 정식 훈련에 영향이라도 가면...
악셀리아 악셀리아의 현재 상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악셀리아 정식 연합 훈련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악셀리아는 자신이 있습니다.
잉겔 알겠어요. 그렇다면 최대한 빨리 이동해 속전속결로 끝내죠.
*
잉겔 벌써 출구가 보여요.
아나톨리 이미 대부분의 도전을 끝냈군요. 이걸로 4번째 스테이지도 거의 끝난 것 같습니다.
악셀리아 우리가 이 시뮬레이터 안으로 들어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악셀리아는 조종사 일행이 기다리다 지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잉겔 그건 우리도 어쩔 수 없어요. 스테이지가 6개뿐이라고 해도 의외로 시간을 잡아먹고 있으니까요.
악셀리아 바이스도 기계를 잘 압니다. 어쩌면 조종사 팀의 클리어 시간이 우리보다 더 빠를 수도 있습니다.
잉겔 괜찮아요. 우린 우리 페이스대로 진행하면 되는 거예요.
악셀리아 제 상태 때문에 걱정하게 만들어 미안합니다.
아나톨리 악셀리아의 몸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악셀리아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다른 팀과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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