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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빛전? 빛전사두?] 제목은 없습니다

아무튼 트친님 리퀘글

남의 집밥으로 적폐연성 해보고 싶어서 받았던 리퀘스트

아래는 리퀘 받을 당시 대화입니다.

@: 우리집 아우라랑 사두 형님이랑 놀게해주세요( 

- 어케 노는걸 바라시는거에요 우리 사두 언니 머릿속에 싸움으로 불태우는 그런것만 들으시진않으섯을테지만... 

@: 라고해도 어차피 저도 그냥 친구같은 모먼트로 전장을 같이 누비는 모습말곤 떠오르지 않습니다 

- 이게맞나? 싶지만 짧게라면 가능할거같우니 힘내보겟습니다...혹여 간단한 캐해석이나 이런 장면은 들어갓음 좋겟다 싶은 그런게 잇으시다면...남겨주시면 참고하겟어오..업으면 제맘대로 오마카세 우효~ 할거에오 

@: 빛전설정도 딱히 없는지라... 굳이 말하자면 조곤조곤하고 순한타입? 


제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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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오랜만에도 보는구나! 그간 단 한 번도 초원으로 찾아오지 않았지. 괘씸하지만 너와 함께 다시 이 전장을 누비며 날뛸 생각을 하니 오히려 흥분감과 함께 피가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다. 도탈족의 영역이 아닌 갈레말로 가기 위해 모인 곳에서 만난 사두는 여전히 호쾌하고 호전적인 모습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윤회를 믿으며 다음 생을 위해 이번 생을 후회 없이 불태운다는 신조를 가지고 살아가는 도탈족의 족장다운 모습이 아닐 수가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갈레말드는 몹시 추울 텐데, 괜찮겠어?”

“흥, 춥다가도 날뛰다보면 금방 열기로 더워질 것이 분명한데 왜 걱정하지?”

 

너는 그저 나와 함께 무기를 휘두르며 뜨겁게 전장을 누빌 미래만 생각하며 날 뛸 준비를 마치면 되는 거다. 그렇게 말을 마친 사두는 전달사항을 알려야하는데 여기서 무엇을 하냐며 찾아온 시리나의 손에 붙들려 사라졌다.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한 장소는 추운 설원. 전초지로 향하는 길목에서로, 마도병기와 함께 몰려오는 적들과 대치하는 아군 사이에서 누구보다 흥분감에 찬 얼굴로 흑마법을 난사하는 사두를 다시 마주한 모험가는 그 예전 합전에서 마주했던 그녀의 모습을 오버랩해서 보고는 쓴 웃음을 지으며 그 곁으로 빠르게 합류했다.

 

“늦어!”

“뒤에도 습격이 있었어.”

“흥, 정리를 끝냈으니 이곳으로 온 것이겠지?”

 

이곳도 이곳이지만 저 앞은 더 치열하다. 전투의 소리가 격렬한 것이 당장이라도 뛰쳐나가서 날뛰고 싶지만 난 이곳을 벗어날 수 없어. 그러니 네가 가서 내 몫까지 날뛰다 와라. 그럴 예정이지만 일단은 이곳에서 먼저 정리를 하고. 모험가의 대답이 마음에 들은 모양이다. 사두의 입가에 미소가 짙게 드리웠다.

 

“다시금 너와 등을 맞대고 무기를 휘두를 날이 다시금 찾아오다니.”

 

우리는 이곳에서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용감하게 싸우고 불태우며 승리를 쟁취하자. 그녀는 호쾌한 웃음과 함께 주술봉을 고쳐 쥔다. 자, 전투의 시작이다.

이번에도 너와 함께.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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