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전생기 썰모음
스포있을 수도…일단 300까진 읽고 썼음. 천상서량. ~2021. 나중에 추가될 수 있음.
21.09.24
등치 큰 남성들이 다짜고짜 백허그하고 앞에 있는 사람 노려보는게 좋아 예를들어
천상서량…여느때와 다름없이 연무장에서 우리 마호위 좀 봐주고 위홍련 떼어내고 앵화 봐주고 위홍련 떼어내고 고구 봐주고 위…작작해! 하며 일상보내는데 마차도 없이 걸어서 온 이천상에 얼어붙음 사람들 사이를 지나 그대로 직진해서 서량이 뒤로 가니 량이도 눈치없이 돌아섬 천마님 찌풀..
그제서야 끼기긱 하고 다시 돌아선 서량이에 만족한듯 흠. 하고 팔벌려 폭 안아버림 졸지에 폭신단단해진 뒤통수에 눈만 끔벅하고 올려다보니 볼 잡혀서 도로 정면보임 정수리에 턱이 얹혀지고 계속해라는 말에 내가 천마님 의중을 어찌 아리오 하고 계속 조언이나 던짐 그나마 위씨는 안오는걸
편하다 생각하며 은근 좋은데? 하고 즐기기 물론 천마님도 힐링 중 맘에 안드는게 있어 이걸 어쩔까(량이 보내기 싫음) 하다가 와서 짜증푸는거임 그리고 끝날때쯤 또 홀연히 나가는 천마님 담날 천마님이 부르셔서 가는데 길에 왠 꽃나무며 석탑이며 잔뜩 세워지는중임
뭐지? 하고 봤는데 위에서 시켰대 일부러 이렇게 봐주기엔 타이밍이 너무 늦었는데? 하고 인공연못에 물패워지는거 멍하니 보다 헐레벌떡 가서 육천심주 한잔 하는데 마음에 드느냐 하는 말에 교주님이 하셨냐고 물으니 그렇다네 엥? 갑자기? 생각해보니까 어제 다짜고짜 온게 생각난거임
그 요란한 마황거도 안타고 왔잖아, 가까운 곳도 아닌데(물론 이정도야 걸으나 마차타나 그게그거지만) 직접 걸어서… 뭐 그냥 부교주에 맞지않게 휑했나보다 하고 떨떠름하게 감사하다하니 조용히 잔이나 채워주심 동인적으로 우리 량이가 나에게 오는 길을 되짚어 량이에게 가고싶다…뭐이런이유넣기
21.10.15
믿도끝도 없이 필로우 톡하다가 내일은 또 어케 붉은 자욱들을 가리나 고민하는 서량이 왠지 좀 억울해져서 교주님 위에 올라가 목에 마크남긴다고 물었는데 딴딴해서 안빨리는 개그시츄 보고싶다
21.11.01
천상서량 혼인하면 전대마존들이 시가가 되는게 맞는거같은데 외가로 붙을거같은 느낌 서량이 어화둥둥 해줄거같고… 밑반찬 밀어줄거같고…물론 교주님도 불만없을듯 오히려 완전 만족함 다만 서량이 그만 잡고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실듯 같이 육천심주 담그러 가야하는데 말여
서량이도 좋아하겠지…처음으로 생긴 가족아녀 물론 자기위치가 위치니 보필하고 믿는것도 있지만 이천상과 다른 느낌으로 귀하게 아낀다는 느낌 있지않을까 삼공자부터 올라오는거 보며 손주인것마냥 흐뭇한 전대마존들 이천상 과거를 몰라서 날조하는데 안주면 계속 날조할거다 싫으면 교주님 과거조
21.11.01
여우서량
괭이도 아닌 것이 만날 교주님 무릎에서 그르릉거리고 예쁨받고 있어서 식겁한 마인들이 데려가겠다 말하자 말없이 서량이 쳐다보는 교주님
량아.
캥!
아이고; 이리 오시지요;;
마침 단단한 허벅지가 좀 질렸던 서량이 그대로 손에 붙들리고 캬앙! 작별인사하는데 왠지 조금 일렁이는 마기 삼공자시절엔 걍 보내주고 소교주시절이면 허공섭물로 끌려옴 눈뜨고 올려다보면 교주님이랑 눈마주쳐서 기분좋게 우는 서량이
그뒤로 암묵적으로 교주님의 서량충전시간 못본척하는 마인들 근데 이제 서량이가 점점 좋은 사람! 이미지가져서 급기야는 교주님 용포 흐트러진 새로 앞발 찹 올리고 꾹꾹이하는거… 딱딱한 허벅지보단 여기가 더 말랑해서 집중하며 갖고노는 서량이와 조금 흠칫한 자신에게 놀라서 기분좋아진 교주님
량아.
컁!
불경하다.
캬웅?
모른 척 하지말고.
캥!
…이런것은 알려주지 않았건만.
서량이의 거친 손놀림과 교주님의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호요성(미안~~~!)
결국 한숨쉬고 뒷덜미잡아 내려놓는 교주님 그래도 두번째는 달려들지않는데 호요성 나가자마자 뛰어들어 애교피우는 서량이 여우면서 개처럼 배도 보이고 괭이처럼 꼬리도 감고 살랑거리는 궁디들이미는 모습에 눈 꼭감고 대자로 누우시는 교주님 서량이는 이미 눈이 가물가물해서 코를 톡 치면
키잉…하고 주둥이를 용포에 부비는 것이 아주 요망했겠지 그래도 어찌 귀엽게보지 않으리오 결국 용포보다 부드러운 서량이 쓰담으며 오수즐기시는 교주님 물론 서량이 육천심주 노리는 거 알고 허공에 날려보낸 뒤임 입만 짭짭다시다 하품 짝하구 고개묻겠지
21.11.08
이천상과 천하진 보고싶다 천서량말고. 살왕이었던 천하진 만약 정말로 천하진이 마교에 침투해 이천상을 마주했다면?
살왕은 천하십대고수에 들어가는데다 살의 영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 어릴때의 이천상이라면 어느정도 비슷한 무위라고 칠수있지않을까
당당하게 들어온 살수가 네 목을 베러 왔다며 생사결을 펼친 첫날은 둘 다 기력을 다하고 엎어지며 무승부로 끝나는거
이렇게 된 이상 천하진이 살왕의 계로 살수의 방법을 써야할텐데 몸을 추스릴 정도도 안되어 결국 전각이고 바닥이고 부서진 판마정에서 눈을뜨면 육천심주를 마시는 이천상이 있고 말없이 잔을 건네받아 황폐한 전경을 바라보며 술만 마시는 두사람
그렇게 생사결, 휴식, 생사결을 반복하며 마교의 판마정에서 지내는 천하진 살수로 다가갔다면 이천상도 마교의 인력을 끌어왔을테지만 암묵적으로 천하제일의 자리를 다투듯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생사를 오가는 두사람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기력이 입을 나불댈 정도로는 남은 어느날 술마시며 대화 한자락을 나눠볼테지 담사영의 곁에서 휘둘러지는 날 동안 해할 대상의 모든 것을 알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이 죽어도 싼 것들이었는데 제 앞의 자는 단순히 마도의 정점에 올라있다는 점으로 목표가 된거라
천하진 자신도 모르게 이천상을 알아내려하면 좋겠다 당신도 내가 죽였던 치들과 같은 이인지. 아니면 무고한 생일뿐인지. 마인이라 배척하고 죽이기엔 정파의 썩은 모순을 너무나도 많이 접했던지라. 그리고 처음 마교에 침입했을 때완 달리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더라, 콩닥콩닥 숨을 내뱉던 심장은
몇날며칠을 대기하며 남의 목을 노리던 것처럼 고요히 자리를 지킬 뿐이었음
그렇게 천마의 인간성을 긁어내며 살왕의 인간성도 내어주는 둘의 미묘한 대치전이 보고싶다
그렇게 이천상의 과거와 천하진의 과거까지 공유하고서는 더이상 사냥꾼과 사냥감의 관계로 돌아갈수없다 깨닫고 판마정을 나서는
두사람이 마신궁으로 들어가겠지 제게 쏟아지는 시선은 이천상이 손을 한번 휘젓자 모조리 사라지고 커다란 대문을 넘어 마교의 중심에 다다른 천하진
그리고 다음날이 되자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천하진과 마교의 병력을 집결시키는 이천상
협업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돌아가며
철혈성과 의천맹을 치고빠지며 반격을 하는 둘 철혈성이 먼저 무너지고 천하진의 기척이 사라지자마자 이천상이 마교를 두고 빠르게 뒤쫓아 의천맹으로 향하겠지
필시 제 뒤를 쫓아왔을게 분명한 어린 천마를 보며 무서울 정도로 성장한다 혀를 내두르는 천하진과 여전히 흐릿한 천하진의 기감에
기를 끌어올려 안개같은 천하진의 기를 잡아채려는 이천상
그리고 의천맹주랑 대치하는데 천하진 홀로 싸우지않을까 생각중
이천상은 천하진을 도우려 한것이 아니고 마도천하를 이루기 위해 온거라는 명분을 들고왔겠지 그게 그거나 다름없었지만 그래서 지금까지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태도로
행동했을거고 근데 천하진은 인생을 건 마지막 발악이니 이천상이 천하진을 배려해 물러서지 않을까 생각중 이대로 물러서면 천마의 힘으로 마도천하를 이룬게 아니라는 뒷말이 나올테지만 어쩌겠어. 그동안 생사를 함께한 자에게 이정도는 해줄수있잖아
그리고 천하진이 마교로 오려면 이런 연들을
모조리 해결해야만 들어올거라 생각하겠지 천하진의 꿈은 절 옥죄는 것들을 모조리 부수고 은거하며 유유자적 사는 것이니 마도천하를 이루어 마교나 천하나 다름없음을 어필하여 마교로 끌어들일 생각 만만이었음
천하진이랑 담사영의 결투는 잘 모르겠네 그래도 천마와 생사결도 수십번을 했는데
더 깨달음을 얻고 이겼으면 좋겠어 그래야 마교로 가지…
아슬아슬하게 죽이고 엎어진 천하진 옆에 앉는 이천상 천하진이 생사결할때 홀로 의천맹의 병력을 감당하느라 이쪽도 많이 지쳐서 결국 첫만남처럼 엎어져 까무룩 잠드는 둘이 보고싶네
비록 여긴 판마정이 아니라서 뒤따라온 마인들에게
잡혀 침상에 뉘여져갖고 눈뜨면 서로의 모습은 못봤겠지만 그래도 나와서 꼴이 엉망인걸 보고 미소짓지않을까 천하의 천마와 살왕이 거지꼴을 하고 아침을 우물우물 먹는 모습 주위는 부서진 전각과 부서질듯한 전각뿐이고 마인들은 십리밖에서 고개숙이고 대기중
이제 일상적인 얘기를 할수있겠지
마도천하를 이룬것을 축하한다며 술도 한잔 마시고 네가 담근 육천심주보단 맛없다는 천하진에 슬쩍 술병을 보니 비싼 명주라 당연하다며 끄덕이는 이천상
가끔 술이나 마시러 가도 되냐는 천하진에 내가 다 동낼지도 모르니 네가 먹을건 네가 만들라며 꼬시는 이천상
만약 담사영에게 죽었다면 천하진은 그대로 빙의루트타고 이천상은 피떡된거 잡아서 뇌옥에 가두지않았을까 죽이기에는 그에게 보인 천하진의 염원이 너무 커서 껄끄러울듯한데
그리고 돌아온 천서량이 담사영의 행방에 대해 알아내고 아직 숨이 붙어있나 무덤이 있으면 불이라도 지르자 하면서
마도천하에서 담사영의 마지막을 캐내고 다니는거 그리고 이천상은 서서히 알게되고 천서량이 담사영에 더이상 아무것도 갖지않을때서야 뇌옥에 데려가면 재밌을듯 반대로 담사영이 천서량에 목매는 시츄…
아 이천상이 인간으로 내려오고 만약 살았으면? 인간이 되어 순리로 돌아가 약해진 대신 마황으로 영겁에 가까운 삶을 사는데 반대로 서량이는 이천상의 가르침으로 반선에 오르면? 반선에 올라 신에 가까워진 제자와 마주한 인간 이천상을 천상서량으로 비벼먹으면
인간으로서 이천상은 마신이 아닌 마황이고 마신으로서 십년을 버텼으니 그 역망이 얼마나 대단하겠음 제자에게 모든걸 가르치고 떠나려했지만 제자 곁에 더 머물러도 된다면 온 욕망이 제자에 몰려있었는데 인간으로 내려오면서 고삐마저 풀려버리는거지 이정도의 이천상이라면
하늘의 부름을 받는 천서량을 저지할수있지 않을까?
정녕 스승을 두고 먼저 가려느냐? 물어오는 이천상에 사부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하고 푸스스 웃어오는 천서량
알지. 알다마다. 하늘의 부름에 끌려갈지, 하늘에서 떨어질지. 두가지 길 중에 한 길만을 택해야한다는 것을.
흩어지려는 반투명한 손을 바라보는 이천상의 눈길을 알고 소매를 끌어당기는 천서량
그래도 전 사부님만큼은 안되나봅니다. 고작 삼년밖에 못버틴것을요. 씁쓸하게 말하는 서량에 더 버틸수있다고 말하는 이천상
내가 했는데 너가 하지못할 것이 무어 있겠느냐. 이천상도, 천서량도 알겠지. 똑닮은 둘은 그 욕망마저도 크고 깊어서 천서량이 삼년밖에 버티지 못한것은 그 욕망을 쏟아내릴 곳이 신교뿐이라. 이젠 이천상이 그 끈을 잡아주겠다 말하는데 고개 내저으며 괜찮다 말하는 서량이
이거 제자 이천상도ㄱㅊ
암튼 저무는 해가 오래 있어봤자 혼란만 가중시킨다며 슬프게 웃는 서량 그동안 즐거웠다며 인사를 건네는 서량에 대뜸 버티지 않아도 된다. 말하는 이천상
무슨 말인가 욕계문을 타고 흘러온 생각은 역천을 순리로 잡아내릴 거대한 욕망이라, 이천상의 고집에 순순히 당할 자신은 아니나
뒷목에 흐르는 식은땀은 알아채지 못하고 천천히 다가오는 이천상에 오랜만에 후퇴를 울리는 초감각이 머리를 혼미하게 하자 의식 전 본능이 자리를 피하려 발을 놀리는데 손목을 부러트릴듯 잡아오자 굳어 설 수 밖에 없었음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고 내뱉은거냔 날선 말에도 비뚜름히
올라가는 입매 새로 내뱉은 말이 겪어보았으니 잘 알고있다는 답변이라 기가 차면서 두려움이 슬금슬금 오르는 서량이 하늘로 올리기 싫으니 도로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이 너무나 당돌하고 불가능한 말임에도, 이천상이라면 천하를 지워서라도 할수있다고 생각하겠지 왜냐면 지금 그는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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