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9

집 나간 시력은 영영 돌아 오지 않는다. 이 말의 뜻은 소녀의 눈에는 여전히 안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푸른 바다와 같은 빛을 내던 오른쪽 눈동자의 색은 점점 탁해진다. 딱히 눈동자 색에 대한 관심은 없었으니까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하나 남은 왼쪽 눈은 시력이 여전했다. 아무래도 무녀가 되는 길을 선택했으니까. 신의 부름에 응했으니 한 쪽 눈에서 멈춘 것 같았다. 단순히 어림짐작한 추측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는 상태인 건 다름 없지만...

Chapter 10

이타코가 된 소녀의 일상은 첫 째, 신사에 떨어진 나뭇잎 정리하기 둘 째, 렌게 할아범과 말싸움 하기. (정말 사소한 문제다) 마지막, 신사를 산책하는 네네 쨩 밥 챙겨주기. 이타코가 이렇게 할 일이 없어도 되는가? 처음엔 소녀도 이게 맞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사람도 별로 없는 이 시골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게 전부다. 정말 가끔은 아무런 할 일도 없어서 한량마냥 신사만 지키면서 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존재했다. (이래서 사람이 없는 마을 신사란...) 그래도 종종 어르신들께서 부적을 사러 오시니까 아예 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어르신들 마을에 소문 좀 많이 내주세요. 우리 부적 잘 먹힌다고.

Chapter 11

永遠を信じる?

― 余計なことはやめて落ち葉でも掃きなさい

이상한 질문이라고 쿠사리나 먹었다. 고등학교 땐 분명 곧 가실 줄 알았더니만 아직까지 정정한 걸 보면 저 영감탱이 영원을 믿는다는 것에도 이상한 의심은 들지 않는데. 역시 어렵다. 稲荷神がいる限り永遠は存在するだろう…….

Chapter 12

겨울이다. 결국에 이 마을을 가장 떠나고 싶어하던 소녀는 마을을 떠나지 못 했다. 아니 떠나지 않았다. 여전하게 마을에 머문다. 여전하게 아시하나 신사에 머문다. 춥고 시린 겨울은 싫었지만서도, 그 춥고 시린 날씨로 인해서 누군가의 다정을 더욱 따뜻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소녀는 어쩌면 겨울이 좋아졌을지도 모른다.

みんな帰ってきて

私たちの思い出は

いつもここに留まって

猫平 瑠夏 네코히라 루카

2005 年 01 月 01 日 阿紫花神社のイタコ aespa 닝닝

㈠ 겨울에 태어난 여름 소녀 ㈡ 아시하나 신사의 이타코 즉, 무녀 ㈢ 鬼神を見る目 ㈣ 마을을 떠나지 않았다 ㈤ 귀속 저주 ㈥ 바다를 닮은 푸른색 눈동자 ㈦ 오른쪽 눈의 색은 점점 탁해진다 ㈧ 악몽과 이별했다 ㈨ いつもここに ㈩ 너는 네 모습 그대로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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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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