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하는 Voyage 2화

유키카제

피쳐, 투어?

카프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처음 했던 조마다의 투어는 규모가 크고 준비도 힘들잖아. 그러니까 각조로 구성되는 세컨드 투어는 조금 나중이 돼.

그렇다고는 해도, 기껏 팬이 되어준 사람들을 여기서 놓치고 싶지는 않아. 명예구민칭호도, 빨리 모으고 싶다는 설문조사가 와있고 말이지.

렌가

! 지, 진짜야!?

텐

잘됐네요―, 렌가씨.

렌가

텐…! 고, 고마워. 기, 기뻐, 내가 생각한 제도를 마음에 들어해준 사람이 있구나…!

텐

응응, 렌가씨 천재일지도요?

리광

…하아, 오오구로, 이야기를 계속 해.

카프카

간단하게 말하자면, 커다란 투어의 사이사이에, 작은 패키지 투어를 만들어 전개해보고 싶다는거야.

리광

작다고는 하나, 각 구마다, 라는건가?

카프카

역시 리광, 이해가 빨라서 편하네♪

각각의 구를 피쳐해서, 좋은 점을 알아주게 하는거지. 그러니까 [피쳐 투어].

텐

각 구마다 인가요. 그래도 그거 구장 혼자서 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지 않아요~?

카프카

물론, 한명의 구장에게 다 맡겨버리진 않아. 피쳐하는 구의 구장이 메인 호스트가 되고, 서브 호스트가 되어줄 한 명의 구장이 더 붙어서 서포트할거야.

즉, 구장 2명이 페어가 되어서 만드는 투어지. 다른 구장도, 아침조의 멤버로써 호스트를 지지해주길 바라지만.

남은 건, [오모라이]도 두 사람이 듀엣으로 신곡을 불러주길 바란단말이지. 그 편이 신선하잖아?

야치요

오, 오모라이…! 듀엣…! 최, 최고의 그림이 떠올라요!!

리광

…. 어디까지고 페어로 움직인다고?

카프카

그렇네~, 리광에겐 꼭 페어가 되어주길 바라는 상대오 있고, 기대하고 있어♪

리광

…….

텐

페어인가…. 뭐 시간벌기로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카프카

남은 건, 페어가 되는 걸로 각각의 관계성을 개선하거나, 인연이 깊어지면 좋겠는데.

우리들은 유닛으로서는 그럭저럭 괜찮아졌지만, 개인간의 연대는 아직 문제가 있는 사람이 많으니까.

카에데

(즉, 사이가 나쁜 멤버끼리 페어가 되어서, 결속을 다지자는건가…)

야치요

듀후후… 듀엣… 누구랑 누가 짜도 맛있어…. 아아~ 무한하게 아이디어가 떠올라버려….

렌가

나, 나는 페어로 짜는 거, 좋다고 생각해!

나도… 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있고… 대, 대화할 수 있게 된다면 기쁠 것 같고….

텐

에―, 그거 나 아니잖아. 렌가씨, 나 말고 다른 사람이랑 페어가 되고 싶은거에요?

렌가

아, 아니! 텐이랑도 되고싶어! 텐이랑 페어가 된다면 즐거울 것 같고…!

리광

하아…. 그래서? 어느 구가 첫 메인 호스트를 맡는거지?

카프카

내가 하겠다고 하는 구장이 있다면, 희망사항은 들을게.

유키카제

…….

저… 내가 하게 해주지 않을래.

실은, 곧 국제대회가 시작 돼. 그 후엔 대회에 집중하게 될테니까, 지금 내 순서를 시작해놓고 싶어. 미안, 개인적인 이유라서….

리광

아니, 극히 현실적인 생각이다. 그 스케줄을 생각하면 카미나의 구가 가장 먼저 투어 대상이 되는 것도 합당하지.

렌가

나도…, 좋다고 생각해! 유키카제는, 그, 대회중엔 경기에 집중해줬으면 하니까….

텐

뭐, 타당하네요. …그렇게되면, 서브 호스트는―

카에데

(…유키형의 서브 호스트라고 한다면, 역시…)

카프카

뭐야. 왜 다들 날 보는건데?

야치요

으으음, 메모메모… 아, 서브 호스트가 되는 사람은, 메인 호스트와 사이가 안좋은 사람, 이라고 써놨네요!

카에데

(아하하… 야치요군, 돌직구네. 하지만, 틀린 말은 없어…)

유키카제

카프카, 해줄건가. 너라면 든든해.

카프카

……. ……. …….

…, 알았어! 내가 꺼낸 말이니까.

야치요

사장님과 유키카제씨의 듀엣…! 쿨계 미남 2인조! 이이이이건 엄청난 게 나올거야…!

카프카

그럼 이제 후딱후딱 정해버릴건데, 피쳐 투어 전에 일단 인풋. HAMA는 아직 부흥하기 시작한 참이니까, 각지의 접대에 대해서 배워야 해.

카에데

그거 설마….

카프카

그래, 연수여행에 갑니다!

리광

…또인가. 뭐, 시찰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지.

텐

물론 여비는 경비 처리죠?

렌가

어디 가는거야!? 이번엔… 나, 제대로 공부할거야…!!

카프카

목적지는 메인 호스트가 정해야지. 유키카제, 어디 가고 싶은 곳 있어?

유키카제

…나가노.

카에데

나가노? 어째서… 아, 혹시 예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으니까?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유키카제

…, 미안.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 떠다녀서 그만 말해버렸어.

카프카

저기. 중요한 연수인데?

유키카제

아니, 하지만 나가노에 가고싶은 마음도 있어. 기왕이면 산에 가고싶어. 뭔가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텐

등산이에요? 으엑―.

유키카제

본격적인 등산이 아니라, 하이킹 정도면 되는데….

카에데

그거라면 가미코치는? 하이킹 코스도 있고, 다이쇼이케의 경치가 절경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 나도 전부터 가보고 싶었거든.

카프카

…주임쨩, 가본 적 없어?

카에데

응. 부모님과 여동생은 가본 적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으니까, 경치를 보고싶다고 해야할까….

카프카

좋아, 결정. 가미코치, 다이쇼이케 코스네.

카에데

에!? 아니, 지금 건 그냥 제안이고… 애초에 유키형이 가고 싶은 장소로 정하는거잖아?

유키카제

괜찮아. 지금, 이 세상에서 제일 가고 싶은 장소가 되었어.

카에데

어, 정말로? 그렇다면 괜찮은데….

리광

……. 짧은 코스라고는 해도, 꽤 걷게 될텐데. 오오구로는 괜찮은건가?

유키카제

…, 그러고보니, 그렇네. 놓치고 말았어.

렌가

확실히… 저번 연수여행때도 열 났으니까. 카프카, 괜찮겠어?

텐

아, 지금 알아봤는데, 다이쇼이케에서 내려가는 버스도 있는 모양이에요~ 이쪽도 괜찮지 않아요?

카프카

…싫어.

유키카제

카프카?

카프카

걸을거야. 내 다리로 걸어서, 다이쇼이케를 보고싶어. 그걸 위해서 체력도 늘릴거야. 그거면 됐지.

유키카제

카프카, 하지만, 무리를 하면….

카프카

네, 이 얘기 끝! 목적지도 결정했고, 일정 정할게―!

유키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