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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캐들/드림주] 블라인드 대화

썰체 개연성 짧음 주의

왜 자꾸 이런게 좋을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 블라인드 대화 전화앱인가 그거 있잖아요 뭐라 해야하지 막 서로 목소리만 알고 대화하는 그런거 그런걸 해보면 참 재미질 것 같단 생각이..

(드림주는 각 지역의 주민 혹은 그룹의 일원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뭐 먼 지역에 사는 일반 시민정도로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이번주 스타레일 글은 짧게..!!

경원

경원이랑 블라인드 전화를 하게되면 꽤나.. 조용한 느낌 아닐까요? 막 시끄럽다기 보단 꽤나 잔잔하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을 것 같은 느낌 그런데 블라인드 전화앱에선 가명 쓸 것 같아요 경원이 아니라.. 미미, 정도

​"좋은 저녁이에요 미미!"

"좋은저녁 드림주."

경원은 꽤나 바쁘니까 전화앱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고 통화도 많이 안할 것 같은데.. 그런데 신기한건 또 드림주도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항상 랜덤으로 아무나 만나는 그런 느낌으로 했는데.. 처음 한두번은 경원이랑 매칭되어서 신기하다- 정도였는데 이젠 항상 경원이랑만 매칭되니까 뭔가 묘한 이상함이 느껴지긴하지만.. 뭐 이게 바로 인연 아닐까- 했는데 저는 경원이 뒷공작해서 그랬다는게 참 설레네요

"미미는 저녁 먹었어요? 전 오늘 버블티로 때웠지만- 미미는 맛있는거 챙겨드신거죠?"

"물론.. 나는 언제나 잘 챙겨먹으니 걱정할 필요 없어. 그런데.. 버블티로 때웠다니 그건 무슨말이야?" 하는데 드림주가 헤헤- 하면서

"이번달 생활비가 떨어진것도 있고.. 무엇보다 다이어트 해야해서요! 그냥 간단하게 때우고 넘겼어요-" 하는데 경원이 약간 그 끄응.. 하는 침음 내면서

"그래도, 뭐라도 챙겨먹는게 낫지 않나? 간단히 볶음밥이라도 챙겨먹는게 건강에 좋을텐데 말이야.." 하고 진짜 약간 걱정하는 엄마처럼 말하는데 

"아직 취업해야 하기도 하고.. 내일 신책부 면접때 교통비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저렴하게 떼웠어요-" 하니까 신책부 면접이라.. 

"신책부 면접이라니 대단하네. 자격조건도 그렇고 까다로울텐데 말이야."

"열심히 공부했죠. 공부하다가 코피를 터진건 몇번이였는지.. 그래도 이렇게 잠시나마 시간날때 미미님이랑 대화하는게 제 인생의 낙이랄까요-"

"그 말 꽤나 듣기 좋은걸."

"헤헤. 신책부에 채용되게 되면 경원 장군님을 만나뵙게 된다던데.. 솔직히 조금 무섭기도 해요. 세간에는 꽤나 침착하고 조용하신 분이라고 소문나있지만.. 그래도 업무 관련해서 혼나면 어엄청 무서울 것 같달까요.."

"그래..? 내 생각엔 그 경원 장군은 사석에서도 꽤나 침착할 것 같은데 말이야."

"으음.. 그렇다면 좋을지도요-"

"드림주. 어느덧 시간이 늦었는데.. 이만 자는게 어떤가? 나도 곧 잠들 생각이거든."

"네! 저도 이만 자야겠어요.. 잘자요 미미!"

"그래. 좋은밤 되길 바라." 하고 딱 통화가 끝났는데.. 진짜 완전 좋은밤 되길 바라라고 해주는데 이거에 안설레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드림주 엄청 설레하면서 잠들고 다음날 딱 일어나는데 유난히 약간.. 그런날 있잖아요 뭐든 잘풀릴 것만 같고 되게 상쾌한 하루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꽤나 여유롭게 준비하고 면접처로 향하는데.. 갑자기 막 면접 대기자들이 웅성웅성 대기 시작.. 그래서 들어보니까 세상에 마상에 그 경원장군님이 이 면접에 오셨다는거에요..!! 그래요 이 면접에! 오셨다고!! 분명 드림주는 이 면접 비공개로 진행되고 꽤나 낮은 신분의 사람들이 평가한다고 들었는데 신책부의 그분이 오신다니 하면서 허둥지둥 하면서 진짜 다시 옷매무새 가다듬고 어떻게 말할지 정리하고.. 딱 몇분 후에

"면접번호 21번부터 24번 들어오실게요." 하는데 드림주 번호 불려서 하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하냐 진짜로 하면서 반즈음 정말적인 상태로 들어가는데 진짜 면접장 내 분위기도 엄청 경직되어있고 드림주 어떻게 말해야하지 진짜 너무 어색하다 같은 생각 하고있었는데

"너무 어색해하지 않아도 괜찮네. 내가 이 면접에 온 이유는 단순히 미래에 나와 함께 일하게 될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온것 뿐이니 말이야. 부디 편히 생각해주길 바라." 하는데 아니 어떻게 편하게 생각합니까.. 아무리 그래도 당신은 상관입니다 상관.. 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는데 유난히 목소리가 익숙하다고 해야하나..? 아니 아니겠지 하는데.. 그렇게 어찌저찌 면접은 끝나겠죠. 그런데 드림주 유난히 경원한테 질문 많이받아서 뭐지.? 하고 있는데 으음.. 뭐 그냥 내가 스펙을 잘 적어냈나-? 정도로 넘겼는데

그날 저녁 미미랑 다시 통화를하는데..

"미미! 저 면접 합격할 것 같아요!"

"그래? 좋은소식이네. 신책부에도 드림주 같은 사람이 오게되니 꽤나 활발해 지겠어."

"제가 간다고 활발해지겠어요? 그래도.. 일에 열심히 적응하고 지내야죠!"

"그래.. 드림주, 미안하지만 내가 오늘은 조금 졸려서.. 일찍 전화를 끊어도 괜찮을까?" 

"엇 네! 바쁘신데 죄송해요.. 안녕히주무세요 미미님!"

"그래 잘 자고.. 신책부에서 만나지. 좋은밤 보내 드림주." 하고 통화가 딱 끊기는데 신책부에서 만나자고? 무슨의미지? 하다가도 으으으으음.. 아무말 아니겠지 뭐- 하고 넘겼는데..

..

왜 다음날 드림주 앞엔 '그' 경원 장군이 합격증을 들고, 다른 한손엔 드림주와 전화했던 내용을 든 채.. 

"합격 축하해 드림주." 라고 하고 있을까요.. 이제 드림주는 느꼈습니다

'신책부 생활 X됐다.'

블레이드

블레이드랑 전화하면.. 블레이드 약간 불량이용자? 쪽 아닐까요 말투도 그렇고 전화를 걸고선 아무말도 없어서 회원들이 불량이용자쪽으로 신고 많이 넣어뒀을 것 같은데.. 그런 고로 드림주는 어플리케이션 내 상담사로 하겠습니다.

불량이용자 목록 받고 전화해보면서 민원 받았던 내용을 말해드리고 향후 미개선시 해당 내용 관련해 다시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해주면 되는 문제였는데.. 이제 딱 블레이드가 전화를 받았을 때

"네 안녕하세요 블레이드님, LCN 고객센터 상담사 드림주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객님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면서 여러모로 민원을 받으셔서요. 주로.. 전화하시고서 아무말씀이 없으시거나, 거친 언행쪽으로 민원이 들어오셨어요. 죄송하지만 이런류의 민원이 자꾸 들어오시면 차후에 담당자와 재통화 하시거나 서비스 이용이 불가하신등의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고지적 이유로 연락드렸습니다."

".."

"여보세요? 블레이드님?"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한단거지?"

"아, 우선.. 말을 최대한 부드럽게 해주시거나, 랜덤통화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경우 상대방의 말에 답해주시는 등 서비스 목적에 맞게 이용해주셔야 저희도 이제 지속적으로 블레이드님께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

"..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

드림주 이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는걸 깨닫겠죠. 아니 모른다는데.. 이걸 뭐 억지로 잡아다 세뇌교육을 시킬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지금은 그냥 사전고지의 의무만 이행하려고 연락한건데 이렇게 하시면.. 

"그렇다면.. 대화 주제를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웹사이트나 그런데에 많으니까.. 여러모로 저희 서비스를 잘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는데 블레이드가 결국 알았다고 하고 끊고.. 드림주 후우.. 어려운 고객님이였어- 하고 넘기는데 

요새 이 통화햅 리뷰에 자꾸 불량 이용자만 걸린다 제대로 식별같은게 안되는 것 같다 하는 1점짜리 리뷰가 자꾸 달리니까 회사에서 결국 회사 인원 일부가 약간.. 미스터리 쇼퍼? 느낌으로 서비스를 직접 이용 해 보면서 어떤점이 불편하고 변경되어야 할지 알아보는 그런걸 진행하게 되는데..  거기에 드림주가 뽑혔고, 결국 그날 드림주는 추가근무 안하고 퇴근하겠죠.

흐아아.. 이걸 뭐 어떻게 하라는건데..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드림주 일단 하겠죠. 뭐.. 어떻게 되겠어? 하고 처음 두번은 되게 괜찮고 얌전한 남성분과 여성분 걸려서 꽤나 즐겁게 대화하고.. 그렇게 세번째로 시작하는데

"여보세요?"

"...."

"..저기요?" 아.. 이게 그 불량이용자사례구나 하고깨닫겠죠. 으음.. 상대 아이디 적어놓고 나중에 따로 문의 넣어야겠네- 하는데 

"..당신은" 하고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뭐지? 나를 아는 사람인가? 하는데 목소리가 묘하게 익숙해서 뇌를 되새김질 해보니까 ..설마 그사람인가? 하고

"..혹시, 그분이에요? 그 저랑 상담하셨던.."

"..맞아."

"아-" 드림주 그제서야 그분이구나! 하고 재잘재잘 떠들기 시작하겠죠

"하하, 사실 처음엔 진짜 몰랐어요. 요새는 어떠세요? 저희 서비스는 괜찮게 이용중이신가요?"

"..아니, 여러차례 시도해봤지만 내가 말하는게 무섭다며 전화를 끊더군." 이라는 블레이드의 말에 드림주 ?? 하면서

"설마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는거 보면 괜찮은데.. 어떻게 말씀하셨길래요?" 하고 물으니까

"..뭐먹었어, 라고 말했는데. 추궁하는것처럼 들린다고.. 무섭다더군."

"으으.. 그건 좀 너무했다! 그냥 사람마다 다를수도 있는건데.." 드림주 여기서 묘한 동정심이 자꾸 들어서 결국 해선 안될 선택을 해버리겠죠

"그러면.. 저랑 통화하실래요? 자주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2일정도에 한번씩 와서 통화할게요." 라고 하는데 블레이드 순간 흠? 하는 침음 들리더니

"..그렇다면, 나야 고맙지." 하는데 드림주는 좋아요! 약속한거에요- 하고 넘기고.. 그렇게 한달동안 둘이 즐겁게 연락하면서 놀다가 어느날 블레이드의 계정이 범죄자의 계정으로 등록됐다고 정지되고.. 으에? 뭐지.. 하고 으음.. 범죄자였다니.. 조금 께름칙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은 아닌 것 같았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발신번호표시제한

수락             거절

드림주 이거 받아서 ?? 뭐야, 발신번호 표시제한? 딱히 올게 없는데.. 하면서 거절 눌렀는데 문자로

발신번호 표시제한

​'나야 블레이드. 앱 계정이 정지되어서.. 네 번호를 찾아 연락해.' 하는데 아 블레이드씨구나? 하는데 드림주 본인번호 어떻게 알았는지 추궁할 생각은 1도 없고 그냥 본인이 이야기하다가 어렴풋 힌트를 줬나-? 정도로 생각했겠죠 그게 정상도 아닌데.. 그렇게 또 여러모로 연락하다가 신책부 끌려가서 그 범죄자랑 어떻게 연락했냐 하면서 심문하고 그냥 단순 앱에서 만나 전화통화만 한거라는걸 파악한 후에 풀려나서 집에 가는데..

집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블레이드의 품안이였다는 그런 느낌으로 보고싶습니다..

히히.. 이번주는 평일이 조금 바빠서 길게 마감을 못했네요.. 그래도 원신글은 좀 길게.. 올라올거에요 아마도..?

​+아래에는 캐해박살난 레이시오가 있습니다.. 그냥.. 일상적인 느낌으로 적었어요. 진짜 캐해 장담 못하고 엄청 아작났을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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