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규한 사이코패스 AU 문답

Q. 요리를 즐겨하는 쪽은?

A. 강규리 피한울

이 세계관에서는 식재료나 조리 과정 없이 하이퍼 오트를 가공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가끔 요리를 취미로 두는 경우가 있음. 피한울이 그런 케이스고 규리는 한울이한테 배워서 가끔 해먹는 편. 주로 하나씩 집어먹을 수 있는 안주류… 건엽이는 어렸을 때 웬만하면 오정화 쌤의 교육 방침(+ 아들 사랑)에 따라 직접 해주시는 요리를 먹었는데 그렇다고 직접 요리를 하지는 않음.

Q. 술담배를 하는 쪽은?

A. 강규리 피한울

시빌라 시스템 도입 이후 술이 색상 악화에 영향을 준다는 설이 돌면서 대다수가 음주를 꺼리고, 메디컬 트립이나 버추얼로 흉내만 내는데 피한울은 원래 그런 걸 신경 안 쓰는 환경에서 자라서 익숙함. 강규리는 피한울이 권해서 가끔 둘이 마시게 됨. 주량은 강규리가 더 셈(!) 담배의 경우, 피한울은 원래 흡연자였고 강규리는 박건엽이 도주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피기 시작함. 한울이가 술은 권했어도 담배는 입도 뻥긋 안 했는데 알아서 손대더니 몰래 숨겨봐도 조금씩 피는 빈도가 높아지는 중. 건엽이가 돌아오면 눈치 보다 끊지 않을까…

Q. 홀로그램 의상을 입지 않는 쪽은?

A. 박건엽

이 세계관에서는 옷도 직접 입는 것보다는 홀로그램을 투영하는 경우가 대다수고(집안 인테리어나 세트장, 길거리 조경도!) 코디를 등록해놓기도 편하고 길거리에서도 바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으니까 진짜 천으로 만든 옷을 입는 사람은 많지 않음. 강규리도 당연히 특별한 몇 벌 빼고는 전부 홀로그램 의상이고 피한울도 굳이 진짜 옷을 찾아입지 않는 편. 하지만 박건엽이 입는 까만 정장은 홀로그램이 아니라서 비가 오면 젖는 대신 노이즈가 생기지 않음. 조금 거추장스럽지만 해킹당할 일이 없고 상처가 노출되지 않아서 선호함.

Q. 후생성 추천 뉴스를 확인하는 쪽은?

A. 강규리

박건엽은 관심 없을 뿐더러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함. 피한울도 마찬가지. 강규리도 대단한 정보를 얻겠다고 보는 건 아닌데 하루 일과처럼 확인 중. 그렇다고 건엽이나 한울이가 뉴스 자체를 바보 취급하는 건 아니고 볼 기회가 있으면 체크는 해둘 듯.

Q. 멘탈 케어를 정기적으로 받는 쪽은?

A. 피한울

박건엽은 당연히 남의 조언을 들어먹을 성격이 아니고 강규리도 외부 자극이 잘 듣는 편이 아님. 애초에 항상 색상이 일정하기도 하고… 반면 피한울은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언제까지나 잠재범으로 살 수는 없으니까 꾸준히 상담받고 있음. 여태까지는 YB 측에서 사이코패스를 조작해서 잠재범의 수치를 웃도는데도 일상적으로 생활해왔고, 어차피 자신은 색상이 얼마나 탁해지든 뒷세계에서 살 테니 신경쓰지 않았지만 이제는 전부 무용지물이 돼서 한솔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도록 빨리 치료하려고 하고 있음.

Q.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쪽은?

A. 피한울 박건엽

강규리는 이동하면서도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을 선호할 것 같음. 감시관은 자택이 있긴 해도 긴급호출이 잦으니까. 반면 집행관은 공안국이나 숙소 밖에 갈 곳이 없고 수납 공간도 충분해서 손 닿는 곳에 쌓아두고 읽기 좋을 듯. 박건엽이 도주한 후에는 숙소에 있던 짐을 전부 폐기했는데 일부는 강규리가 인계했고 그중에는 종이책도 있음. 그리고 피한울 숙소를 도서관처럼 쓰기도… 읽고 싶은 책 있으면 숙소에 찾아가서 몇 권 빌려다 읽고 돌려주는 식으로 들락거렸으면. 결국은 시간적 여유와 수납 공간 여부의 문제.

Q. 최종고사 점수가 높게 나온 쪽은?

A. 순서대로 피한울 강규리 박건엽

정확히 말하면 건엽이는 시험 보기 전에 잠재범 판정 받아서 최종고사 점수 자체가 없음. 다만 모의고사 시험 점수로 추측해보면 셋 중 가장 높을 듯? 피한울이랑 강규리는 고등학교 동기인데 학년에서 나란히 수석 차석. 최종고사는 700점 이상으로 전국에서 5위 이내. 둘 다 적성 평가도 거의 다 A로 잘 나왔는데 공안국 A판정이 뜬 건 강규리 뿐. 그렇다고 규리가 처음부터 형사과를 지망했던 건 아니고 고등학교에서 법학과를 선택했으니 원래는 그쪽으로 일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