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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커뮤니티는 허구의 세계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토리 내에 등장하는 인명과 지명 등은 가상입니다. 현실과 커뮤니티 내 세계관 사이의 혼동이 오시거나 트리거 요소와 관련하여 오너님께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초래될 경우 본 커뮤니티의 러닝을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본 커뮤니티는 23년에 개장되었던 동명의 커뮤와 동일한 세계관으로 재개장됨을 사전에 공지합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 및 스토리상 힌트, 전개 등에는 변동 사항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세이엔고등학교 青縁高等學校
1968년 개교한 도쿄도 이타바시구 소재 인문계 공립 고등학교. 인근 고등학교들이 남녀공학으로 차례차례 전환되는 가운데 남학교를 유지하고 있어 다소 구닥다리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야간제나 통신제 없이 운영되고 있어 출석률이나 면학 분위기 모두 평타는 치는 수준. 어디까지나 학부모 한정이라는 게 문제지만.
대대적인 교칙 개선이 이루어진 뒤로 세이엔고교도 두발 제한을 비롯하여 다양한 교칙을 자유로운 수준까지 해제했다. 지금은 두발 자유, 투톤 이상의 화려한 색을 제외한 염색 자유, 간단한 액세서리 (귓불에 하는 귀걸이, 목걸이, 반지 1~2개) 자유 정도로 느슨해졌다고. 등교 시간을 제외하면 겉옷 및 사복 착용도 자유로워 하교 시간에는 교복을 입고 집에 가는 학생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참고로 교복 동복은 검은색 블레이저, 연하늘색 셔츠, 진남색 바지로 구성되어 있다. 하의와 같은 색의 니트 조끼와 가디건은 착용 자유. 하복은 밀색 바지에 연하늘색 반팔 셔츠 구성이다. 동복 바지보다 약간 밝은 남색 넥타이를 절기 관계 없이 필수 착용한다. 명찰은 아크릴 형태로, 3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어 3년마다 색이 돌아오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올해 기준 1학년이 연분홍색, 2학년이 진분홍색, 3학년이 자주색을 사용하고 있다.
각 학년당 5개 반이 존재하며, A~C반까지는 일반반, D, E반은 진학반으로 운영된다. 일반반의 경우 예체능 전공생을 포함하여 대학 진학을 희망하지 않고 취업을 고려하는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고, 진학반의 경우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동아리 활동 시간 이후에도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하기도 한다. 니은 자로 된 건물의 긴 부분에 교실을 포함한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고, 짧은 부분에 학생회실을 비롯한 특별실이 위치해 있다.
세이엔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지하 1층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학생 식당으로만 통하는 동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지하 1층으로 향할 수 있고, 곧장 매점과 시청각실로 이어지기에 점심 시간만 되면 동쪽 계단이 바글바글하기까지 하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꼽는 최대 장점 역시 편의점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통해 지어진 크고 화려한 매점이라고. 안 그래도 유난히 음침했던 지하 1층의 분위기도 매점이 지어진 뒤로 많이 해소됐다고.
그런 기묘한 구조를 가진 데다 연혁이 오래 된 학교다 보니 소문이 많은 건, 그 중에서도 괴담에 가까운 소문이 나도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원래 무덤 터였다거나 병원 터였다거나… 학교에 오래 남아 있던 선배들이 귀신을 봤다든가… 기타 등등.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화제로 떠오른 소문은 바로 그것이었다.
ⓑ 마법소년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마법소년이 존재한다고!
……표제만으로도 굉장한 헛소문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진실이다. 21세기 현대에 마법소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소문이 차츰 신빙성을 얻어갈 때마다 학생들 사이에 숨어 있는 마법소년들은 뜨끔했다. 그들의 원앤온리 계약 조건이 바로 비밀 보장이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어디서든 들키면 그 즉시 해고됨, 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계약서를 공유한 것도 실제로 해고된 사례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마법소년으로 간택받은 아이들은 모두 비밀 보장 하나만큼은 철저히 지켰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자신의 동료를 알아볼 수 있는 장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마법도구! 그러나 교내에서는 형광펜으로 위장한. 별도의 변신 주문이나 휘황찬란한 코스튬, 아기자기한 스태프가 없이도 마법도구만 지참하고 있다면 마법소년들은 언제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편의를 위해 모르는 이들에게는 그저 깜찍한 펜던트가 달린 형광펜으로 보이기까지 했다! 가끔 친구의 필통을 뒤적이던 마법소년들이 야 너두? 너두? 를 닮은 은밀한 시선을 교환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17대 1의 전설로 교내 서열 1위에 오른 희대의 양키 선배가 답지 않게 필통에 하트 달린 분홍 형광펜을 들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던 데에도….
이 정도면 마법소년 복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실제로 마법소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거나, 괴물을 잡거나… 그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마법을 쓰는 순간은 아직까지 아주 사소했다. 침대에 누운 채로 불을 끄거나, 시험 시간에 몰래 떨어진 지우개를 줍거나, 시간을 1.5초 정도 멈춰서 매점 줄 맨 앞으로 이동하거나, 등등. 현직 마법소년들에게 묻는다면 모두 입을 모아 한 마디 할 것이다. "역시 마법소년으로 취직한 계기가 너무 사소하고 황당해서가 아닐까요?"
그렇다. 세이엔의 마법소년들은 취직의 순간부터가 물 흐르듯 스쳐지나가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질 만큼 사소했던 것이다. 각자 짊어지게 된 마법도구도, 마법을 사용하는 순간도 저마다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었던 이들 모두가 같은 계기를 공유했다. 바로 교내를 돌아다니던 고양이를 구해 주었다는 것. 물론 고양이에게 취한 행동에도 차이는 있었다. 고양이가 목 말라 보여서 물을 줬다거나, 이럴 때를 대비해 가방에 있던 츄르를 꺼내 줬다거나, 한 팔을 희생하고 담벼락에서 고양이를 내려 줬다거나. 어쨌든 고양이를 구해 주었던 그날 밤, 꿈에서 마법소년소녀로의 계약을 마친 뒤 등교하니 필통 안에 형광펜(으로 위장한 마법도구)이 들어 있었고… 이하 생략.
그런 마법소년들이 계약 파기를 무릅쓰고 한 공간에 모이게 된 일은, 그야말로 굉장한 사건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 수상한 문자
지난 2월 15일 저녁, 마법소년들은 모두 같은 문자를 한 통 받게 된다. 누가 봐도 스팸문자 아니면 통신 사기를 표방해 추적할 의지를 잃게 만들 만큼 너무나도 수상한 내용이 독보적이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나는 너의 정체를 알고 있다. 28일 오후 11시까지 도구를 지참해 학생 식당으로 오지 않는다면, 나는 너의 정체를 학교에 떠벌릴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같잖은 장난으로 취급하기에는, 정체라느니 도구라느니 하는 교묘한 단어 선택이 마법소년들의 시선을 0.1초라도 더 문자에 머물게 만들었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뒤로 제쳐두고 일상을 살아갔던 이들도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다음날이 개교 기념일이라 텅 비어 있을 게 분명한 학교로 부르는 심보가 어지간히 수상하지 않은가?
그리하여 마법소년들은 학교로 모여들게 된 것이다.
보통은 잠겨 있어야 마땅할 중앙현관도 활짝 열려 있고, 학생 식당 문까지 당장 들어오라는 듯 자물쇠가 풀어헤쳐져 있고, 그 안에는 익숙한 얼굴도 몇 보이고…? 생각보다 꽤 많은 숫자가 도착하고 약속했던 11시가 되자, 누군가 운을 띄운다. 그래서 대체 누가 우리를 여기에 불러 모은 거지? 닫아둔 급식실 문이 움직이는 소리가 은밀하게 난 것도 모르고 마법소년들은 아이스 브레이킹에 나섰다.
그 순간.
짧은 정적을 파고드는 기묘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기분 나쁜 숨소리와 끈적하게 침이 늘어지며 급식실 바닥 타일에 툭툭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며칠을 굶어 눈에 뵈는 게 없는 짐승의 포효를 닮은… 모든 소리들을 인간이 내고 있었다.
잠깐, 인간이? (그 정도면 좀비 아냐?)
누군가가 급하게 마법도구를 휘둘렀다. 붉은빛이 번쩍이더니 인간 형태의 괴물 앞을 투명한 보호막이 가로막았다. 마법소년들은 순식간에 혼비백산이 됐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으며 최대한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지하 1층 뿐이었다. 지하라는 것이 몇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었을지 모르나, 그들은 모두 동쪽 계단을 이용해 어두컴컴한 지하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
마침 시청각실 뒷문이 열려 있었다. 마법소년들은 우선 시청각실로 구르듯 뛰어들어와, 책상을 끌어다 앞뒷문을 막고 나서 숨을 골랐다. 거칠어졌던 숨소리가 잦아들 때 누군가가 탄식했다.
식당 문 안 잠그고 왔다….
취직 이래, 제대로 마법을 휘두를 순간이 오고 말았다!
- 본 커뮤니티는 리얼타임제를 채택합니다. 인트로 시점은 29일 자정입니다.
- 우리는 모두 세이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전학 설정이 가능하나 전학 이전부터 마법소년이었다는 설정은 불가합니다.
- 캐릭터의 혼혈 및 이민 설정이 가능하나 소수 합격 요소에 해당합니다. 이중국적 설정은 불가한 점 유의 바랍니다.
- 마법소년이 된 계기는 교내에서 고양이를 도와주었다는 것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이나 행동 설정은 서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모두 허용합니다.
- 모든 계약은 꿈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재로서는 꿈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캐릭터가 대부분이나, 성격 등에 따라 어렴풋이 ‘구해줬던 고양이가 나와 비밀 보장만을 대가로 마법을 사용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던 것 정도는 떠올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 승낙하거나 애매하게 대답하였으며, 거절한 경우에도 계약이 성립되었지만 이는 소수 합발 요소에 해당합니다.
- 마법도구는 하트(분홍색), 다이아(노란색), 클로버(초록색), 스페이드(파란색)의 네 종류로 나뉩니다. 마법 도구는 선택 불가한 설정이며 랜덤하게 부여 받았기에 호불호에 관하여 자유롭게 서술 가능합니다.
- 시스템에 명시된 포지션 별 마법 효과를 인트로 시점 이전에는 알고는 있었으나 사용해 본 적 없는 것으로 통일하므로 이 점 유의 바랍니다. 사소한 마법 운용에 대해서는 세계관 서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모두 허용합니다.
- 우리는 모두 문자를 받았으며, 예외 없이 정해진 시간까지 학교 급식실에 도착했습니다. 캐릭터의 행동 원리는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 세이엔고등학교는 동아리 필수제이며 학생회와 동아리 병행이 가능합니다. 단 캐릭터가 동아리에 들지 않는 설정일 경우 귀가부로 기재 가능합니다. 유사한 설정이 지나치게 많이 접수될 시 합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각종 직책과 연관된 설정이 겹칠 시 먼저 접수된 캐릭터에게 우선권이 돌아갑니다. 후에 접수된 캐릭터에게 설정 조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세계관과 관련하여 질문이 있을 경우 총괄계 DM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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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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