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스크립트
기본적으로는 6.5 클리어 시점
사이엘라
이봐, 너는 정말로 시간이 많은가 보지?
이런 곳에 놀리러 오다니…….
아니 그렇게 여유가 있어야
세계가 평화롭다는 뜻이니 좋은 거긴 한데……
놀림을 받는 입장에선 좀 그렇거든?
그런데 우누칼하이가 온 뒤로
말만 하지 말고 내가 직접 움직였으면 하는 것 같아.
물론 지금 당장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에잇, 젠장…….
역시 넌 아르버트처럼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야.
이렇게 사람을 선동하다니…….
근황에 대해서
사이엘라
글리나드와 주정뱅이들을 뒤치다꺼리하는 일로 돌아왔지, 뭐.
설마 이 생활이 바로 네가 생각했던 벌이야?
그렇다면 엄청나게 효과를 보고 있어……!
요즘은 너희의 활약으로 인해
손님들이 '빛의 전사들'에 대한 얘기를 해달라고
보채곤 해서 말이지…….
'아르버트를 사칭하는 남자'도 사라졌으니
드디어 진실된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어.
이야기꾼 역할을 지속할 수 있겠군.
(5.2 추억의 흉성 진행중. 첫문단은 동일)
사이엘라
요즘은 종업원 일을 하는 틈틈이 여흥으로
손님들에게 '빛의 전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는데 ……
네가 직접 사람들에게 그들의 진실을 말한 모양이더군.
덕분에 그들의 명예도 회복될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아르버트를 사칭하는 남자'의 존재야 …….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놈의 동향에 주의해줘.
‘그림자의 왕’에 대해서
사이엘라
현대의 노르브란트에서는 어둠을 관장하는 존재로 여기지.
그 '그림자의 왕'을, 대역죄인인 '빛의 전사들'이 쓰러뜨리자
'빛의 범람'이 일어났다고 알려져 있고.
이건 어떤 면에서는 맞는 말이야.
어둠에 삼켜진 '제13세계'에서 건너온 나는
아씨엔의 계획대로 어둠의 세력의 수장이 됐으니까.
'그림자의 왕'인 내게 주어진 역할은 크게 두 가지였어.
하나는 아르버트와 동료들이 영웅의 길을 걷도록
성장을 도우면서 쓰러뜨려야 할 목표를 연기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난 레이크랜드 연방의 수구파 등,
각지에 있는 불만 세력을 부추겨 혼돈을 확산시켰지.
나머지 한 역할은 최종적으로 영웅들을 쓰러뜨리고
빛의 힘이 증대하는 것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멈추는 것.
그러기 위해 영웅의 힘도 빼앗아 봤지만 결국 패했어.
‘빛의 전사’에 대해서
사이엘라
'빛의 범람'을 일으켜 세계를 파멸로 이끈 대역죄인이지.
아르버트를 필두로 라미트, 브란덴, 렌다 레이
그리고 나일베르트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 이건 어디까지나 왜곡된 역사야.
그들은 그저 착한 사람들이었어.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구해 주다가
어느새 '영웅'의 칭호를 얻고 든든한 존재가 되어 갔지.
그 입지가 하룻밤 만에 무너져 세계를 멸망시킨 대역죄인이 됐고.
하지만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어.
하얀 옷의 아씨엔과 공모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원초세계로
건너갔고…… 그 이후의 일은 네가 더 잘 알겠지?
‘에덴’에 대해서
사이엘라
최초의 죄식자 에덴이라고?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지?
…… 설마 미트론이 살아 있었다는 말이야!?
아르버트에게 패배한 후에 소멸한 줄로만 알았어.
게다가 알로그리프의 혼을 받은 소녀 가이아.
최근 들어 크리스타리움에서 묘한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 건
그 아이가 원인이었구나.
하지만 아씨엔의 사명을 따르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놔둬도 큰 문제는 안 될 거야.
술을 마실 수 있게 되면 내가 살 테니
옛날 이야기를 안주 삼아 한잔 마시자고 할까…….
아니면…… 여기서 일해보라고 할까?
‘우누칼하이와의 관계’에 대해서
사이엘라
우누칼하이와 난 제13세계 출신이야.
생전……이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평범하게 살고 있을 때는 서로 면식이 없었어.
각각 다른 곳에서 세계를 찾아온 위협과 싸우다 패배했고,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아씨엔이 우리의 혼을 구제한 거야.
우리가 서로를 알게 된 건 그 후, 차원의 틈에서였어.
같은 처지에 있던 동료로서 다른 사명을 부여받아
각각 자신이 맡은 세계로 건너가게 된 건데……
이렇게 재회하게 되다니 참 기묘한 인연이야.
‘제 13세계’에 대해서
6.2 클리어 후
사이엘라
제13세계로 건너가 '메모리아술사'와 만났다고!?
…… 그건 행운 정도가 아냐, 완전 기적이라고!
과거 나도 그렇게 불리던 시절이 있었지만, 아씨엔에게 구제받았을 때, 그 힘을 잃어버렸어.
어떻게 힘을 계속 유지했을지 짐작도 안 가네.
그 제로라는 사람은 세계의 재생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는 거지 ……?
같은 고향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네.
그리고 너희 여행의 목적이 다르다는 건 잘 알지만,
만약 제13세계의 재생과 관련 있는 단서를 찾게 되면
그때는 꼭 나에게도 보고해줘.
6.5 클리어 후
사이엘라
과거 아씨엔의 꾀임에 넘어간 적이 있는 나로서는
골베자라는 남자의 행동을 부정할 수는 없어.
그런 그가 같은 길을 걷기 시작했다면 환영할 일이야.
그래도 제로라는 사람이
이쪽 세계에서 빛의 힘을 손에 넣은 건 정말 놀랄 만한 일이야.
운명을 직시하겠다고 했다고……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 그 사람.
우누칼하이의 실력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으니
우린 제13세계로 돌아갈 때가 머지않았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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