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왕국 조사 (구 신성왕국 폐허 - 2챕터)
2023. 11. 18 ~
*WARINING*
노예, 노예 경매, 소매치기, 인간 몸 조종에 실패한 악마 등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므로, 해당 부분을 보기 불편하신 분은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려 요약본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023. 11. 18
- 기숙사 로비
학교 음악실로 향하려 했으나 스크린 골프장 공사로 인해 스페우스가 자리를 비움. 다리를 건너기에 좋은 날씨가 아니라서 목적지를 바꾸기로 결정.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만 잘 탄다면 멀리까지 날 수 있을 것 같아, 날 수 있는 아이들이 못 나는 아이들을 들고 동쪽 끝섬으로 날아가기로 함.
* 확실하지 않으나 시간표 or 급식표에 동쪽 끝섬과 관련된 힌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 그래서 동쪽 끝섬을 목적지로 결정.
- 기숙사 옥상
기숙사 옥상은 난간이 없음.
▶ 날개 있는 생물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옥상에서 활동하는 것을 상정하지 않은 구조.
둘이서 짝을 이뤄 동쪽 끝섬으로 날아감.
- 동쪽 끝섬
섬은 마치 깎아지른 절벽이 솟아오른 것처럼 생김. 만약 바다를 건넜다면 등반을 감수했어야 할 높이에 평지가 위치함. 착륙 지점을 찾기 위해 상공에서 섬을 둘러보던 도중, 섬 반대편, 즉 학교를 보지 않는 방향의 깎아지른 절벽 끝에 목제 데크가 번지점프대처럼 넓게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 데크 위로 착지.
부표가 길을 가리키기 때문에 데크 위에서 부표가 있을 법한 곳을 수맥 탐지기를 사용하여 찾아봄. 수맥탐지기가 데크 끝을 가리킴. 데크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거든 암초 없는 새까만 파도가가 파도치는 것이 보임.
데크 끝에는 이 외에도 팻말이 하나 못 박혀 있음. 팻말에는 [다이빙 할 때엔 반드시 일직선 자세로 손끝부터 -이삭] 이라고 글이 음각되어 있음.
▶ 과거 회차 때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던 것으로 보임.
밧줄이 있어야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데크를 좀 더 뒤져서 밧줄을 찾아냄. 밧줄 세 가닥이 데크 밑장에 못 박혀 숨겨져 있었음.각 밧줄에는 태그가 붙어있음.
▶ [천사] - 북쪽 천사 주둔지로 추측 / [신성 왕국] - 구 신성왕국 폐허 / [유적] - 옛 왕국 유적으로 추측
▶ 현재 상황으로는 천사 주둔지나 옛 왕국 유적은 출입이 어렵기 때문에 신성 왕국으로 향하기로 결정.
이삭이 선발대로 밧줄을 잡고 바다로 다이빙함. 위에서는 바다 밑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어 황비가 수면 근처까지 내려가 바다로 입수.
*이 부분부터 루프 지점까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기억으로 적당히 메꿔 간략하게 작성합니다.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다는 점 유의 바랍니다.
- 바다 아래
이삭은 밧줄을 잡고, 황비는 밧줄을 잡지 않고 입수한 상태. 황비가 바다 속에서 가까스로 밧줄을 찾아서 잡고 이삭을 찾음. 아이들을 부르기 위해 수면 위로 올라가려 했으나 투명한 막이 생긴 것처럼 위로 올라가지지 않음. 바다 아래쪽에서 고주파 음이 들리더니 밝은 빛과 함께 루프가 일어남.
▶ 천사 측의 요격으로 추측.
- 동쪽 끝섬 데크 위
아래에서 일어난 현상에 대해 황비가 생각해보자, 밧줄을 잡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던 이삭을 밧줄을 잡고 나서야 찾을 수 있었음을 기억해냄.
▶ 밧줄을 잡고 있으면 외부에서 밧줄을 잡은 생물을 인지하지 못함 or 밧줄을 잡았을 때 아래에서 위쪽의 생물을 인지해 공격함
그래서 아래서 들리던 고주파 음이 언제부터 들렸는지 파악해봄. 이삭은 처음부터 그 소리가 들렸다고 했고, 황비가 듣기에는 처음부터 들리긴 했으나 황비의 입수 시점에서 고주파 음이 더 세졌던 것 같음. 이삭이 기억하기로는 처음 들었던 고주파 음은 기체 대기음이고, 황비가 들어간 뒤 들린 소리는 발포 준비음이었음. 마지막에 들린 거센 고주파 음은 발포음.
▶ 밧줄을 잡지 않아 아래쪽에서 황비를 인지했고, 적으로 판단해 공격한 듯.
▶ 물 아래에서 위로 다시 올라오지 않았던 것은 이전에 시도해보지 않은 부분이라, 이곳만 특별한 것인지 모든 바다가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음.
다함께 밧줄을 잡고 아래로 다이빙함.
- 신성 왕국
밧줄을 타고 내려온 곳은 낮은 민둥산. 주변은 돌 천지이고, 등 뒤로는 지금 있는 산보다 더 높은 산맥이 보임. 산맥 아래로는 성, 성마을, 성벽 등이 보임. 마치 유럽중고대 언저리에서나 볼 법한 형태. 대로로 인영이 지나다니고, 성문으로 달구지나 마차 따위가 지나다니는 게 보임. 복식은 18세기 언저리 근세에서 보일 법한 것이었으나, 특이하게도 마차와 달구지는 말과 나귀가 끄는 것이 아니라 앞에 조종석이 붙어있음. 하늘을 나는 보드가 짐을 옮기는 것도 보임.
▶ 천계의 기술인 듯.
성 너머로 인세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거대한 건축물이 세워져 있고 (일부는 하늘에 떠 있음) 색채는 존재하지 않음. 새하얗게 메마른 대지 위로 새까만 하늘에서 빛줄기가 떨어지고, 그 빛줄기 너머로 무언가들이 날아가는 게 보임. 천사 측 진영이라 정체를 숨겨야 했기에 다른 학생들은 인간처럼 분장을 하고, 악마인 루스카는 지나가는 인간 하나를 붙잡아 빙의하기로 함.
성벽 너머로 인파의 소리가 들리고, 성벽 위에는 갑옷을 입은 기사가 아니라 총검을 메고 검은 제복을 입은 군인이 보초를 서고 있음. 성문 앞에는 인간들이 줄을 서 있음. 성문 위로 홀로그램이 뜨며 뭐라 적혀있는데 그 누구도 읽을 수 없는 언어였음.
루스카가 인간 노인에게 빙의했으나 신체 조작에 실패함. 루스카가 노인의 몸에서 나오자 (검열삭제) 된 인간 노인의 육체가 진흙으로 흩어짐. 기이하게도 노인이 처참한 꼴이 되었는데도 주목하는 이가 아무도 없음. 그저 모두가 줄을 선 채 성벽 쪽을 바라볼 뿐임.
성문 앞에서 어떤 식으로 심사를 받고 들어가는지 확인함. 총칼을 든 경비병 넷이 짐짝을 조사하고 질문을 함. 패를 보이면 질문을 짧게 끝낸 뒤 통과시키고, 패가 없으면 질문을 길게 함. 주로 어디서 왔고, 누구고, 목적이 무엇이며 며칠간 머무르냐는 질문을 함. 마치 입국 조사 같음.
돌아와서 진흙을 살펴봄. 코를 갖다 대니 지독한 썩은 내가 맡아짐. 생긴 것은 그냥 흙바닥과 다를 게 없음.
▶ 이삭이 왜 인간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지 추측해보건대, 아직 영혼이 탈락되지 않았거나, 이미 이 자리에 에 영혼은 없고 그저 상황이 '재현'되고 있을 뿐임.
새치기를 시도하자 새치기 당한 마차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던 인간이 머리를 내밀고 한국어로 새치기 하지 말라고 외침. 새치기가 불가능해 얌전히 줄을 서기로 함.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루스카가 빙의한 인간의 소지품을 뒤져봄. 옷주머니에 동전 같은 명패, 담뱃대, 말린 약초 주머니, 보석 몇 알 따위가 있음. 조금 깊은 품에서 구겨진 채 돌돌 말려져 있는 종이를 발견.
- 역대 사상 최대 규모 -
노예 경매
위치 : (뭐라 적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최일 : (뭐라 적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당신의 장난감을 골라보세요! ~
- 인간
- 수인
- 요정
- 알프
- 머메이드
(생략)
[ 교회 공인 경매 ]
동전 명패는 합금 은인지 단단했고 십자가와 광명 같은 그림새가 얕게 양각되어 있음. 글씨가 함께 양각되어 있으나 뭐라 쓰여 있는진 읽을 수 없음.
성문 코앞에 다다르자 병사들이 총칼로 앞을 막음. 명패를 보이라 하여 아까 찾은 패를 보여줌. 신분이 높은 인간이었는지 별 다른 질문 없이 루스카와 아이들을 곧장 통과시켜줌. 루스카가 성문 틀을 지나던 때에 갑자기 사이렌 같은 소리가 울리며 머리 위에 경고등처럼 홀로그램이 번쩍거림. 장치는 마기 감지 센서인데 병사가 말하길 최근에 오작동이 많았다고 함. 이번에도 오작동인 것 같다고 하며 일행을 통과시켜줌.
▶ 악마가 몇 침입했을 수도.
성벽 너머로 대로변이 이어지고 내성문으로 연결됨. 대로변 옆으로 집과 가게가 줄지어 있음. 대로 한가운데에는 분수 광장이 세워져 있음. 주 서식종은 인간인 것으로 보이며, 간간이 후줄근한 옷을 입은 수인이 벽에 붙은 채 걸어 다님.
▶ 이곳도 수인을 노예로 쓰는 왕국인 것 같음.
다음 목적지를 고민하던 중, 분수 광장에서 현악기 소리가 들려옴. 누군가가 분수대에 앉아 류트를 켜고 있음. 노래는 평범했고, 굳이 따지자면 좀 맹하게 들렸음에도 지나가던 행인들이 홀린 듯이 그 주변에 다가가 노래를 들음. 갑자기 노래를 듣던 인간이 전부 쓰러짐. 자세히 보니 잠에 빠진 것 같음. 노래를 마친 연주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쓰러진 인간들의 주머니를 뒤져서 돈주머니를 챙김. 이삭이 연주자를 제압. 류트를 확인했으나 특별한 부분은 없음.
< 음유시인 >
약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인간. 긴 반곱슬, 포니테일, 밀색 머리, 녹색 눈, 안경
음유시인은 학생들이 인간이 아님을 깨닫고 징병만은 안된다며 사정하기 시작.
- 막간을 이용한 음유시인과의 질의응답 타임 (yes 협박)
Q. 징병이 무슨 뜻인가?
A. 능력을 쓸 줄 아는 인간은 징병 되어서 최전선에 선다. 사자님에게 받은 능력이니 악을 벌하는 데 써야 한다고 했다.
Q. 능력은 어떻게 얻었나?
A. 나도 모르겠다. 자고 일어났더니 능력이 생겨있었다.
Q. 교회는 어디에 있는가?
A. (성을 가리킴.)
Q. 노예 경매에 대해서 알고 있나?
A. 성에서 안뜰에서 한다는 건 안다.
Q. 경매는 언제 열리는가?
A. 3~4주 정도 남았다.
음유시인을 놓아주자 고운 목소리가 일어남과 동시에 사방이 물안개로 자욱해짐. 아주 잠시 뒤 안개가 걷히고 음유시인은 어디론가 도망가버림. 아이들의 주머니도 죄 털려있었음. 학생증, 휴대폰, 지갑 등등... 텅 빈 주머니와 함께 기숙사로 복귀.
- 조사 요약
동쪽 끝섬으로 날아서 이동. 절벽 끝에 설치된 나무 데크에 착지. 나무 데크에서 [다이빙 할 때엔 반드시 일직선 자세로 손끝부터 -이삭] 이라고 적힌 팻말과 [천사], [신성왕국], [유적]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는 밧줄 세 개를 발견. 그 중 [신성왕국] 태그가 붙은 밧줄을 잡고 입수.
▶ 밧줄을 잡고 내려가지 않으면 천사 측에서 우리를 인식해 공격하므로 주의할 것.
밑으로 내려가자 민둥산에 도착. 산 아래로 중세 시대와 천계의 기술이 섞인 듯한 왕국의 모습이 보임. 성문 앞으로 가자 인간들이 줄을 서 있음. 루스카가 인간 귀족의 몸에 빙의하고 학생들이 그 귀족의 일행인 척하며 왕국 안으로 들어감. 루스카가 성문을 지날 때 마기 감지 센서가 울렸으나 병사가 최근에 오작동이 잦았다고 하며 통과시켜줌. 루스카가 빙의한 귀족의 품을 뒤져보자 노예 경매에 관한 광고(?)를 발견.
왕국에 들어가자 분수광장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옴. 음유시인 행색을 한 자가 맥 빠지게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는데도 인간들이 그 주위로 몰려듦. 어느 순간 모든 인간이 잠에 들고, 음유시인이 그들의 주머니를 뒤져서 금품을 훔침. 아이들이 음유시인을 제압하고 경매에 대한 정보를 얻어냄. 음유시인을 풀어주자 노랫소리와 함께 안개가 끼더니 음유시인이 아이들의 주머니를 털고 도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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