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히아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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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장님.” “어 그래 덕개야.” 평화로운 어느 가을 아침이었다. 자못 서늘해진 가을의 산들바람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 잎들로 바닥을 꾸미는- 그런 날이었다. 이런 가을 한복판에 대한민국 성화시에 위치한 경찰서의 한 사무실에는 두 명의 형사들이 있었다. 한 명은 무거운 주황색의 머리칼을 가진 미스터리 수사반 소속 덕개 경장, 다른 한 명은 갈색
차가운 겨울 저녁이었다. 그새 짧아진 해는 벌써 사라질 채비를 하였고, 서늘한 냉기만이 그들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코끝을 스치는 겨울바람은 그들의 코 끝을 빨게 지게 했으며, 그들의 외투 속으로 침입하려 하는- 그런 겨울 저녁이었다. 그런 겨울 저녁에 두 남성은 그들의 업무를 마친 후 퇴근을 하고 있었다. 아직 남아있는 낙엽들이 그들의 발에 밟히며 바스
어느 겨울밤이었다. 제법 차가워진 공기가 그의 코 끝을 스쳤고, 매서운 바람은 힘이 죽어 가벼운 산들바람만이 거리를 활보하던 어느 겨울밤이었다. 조용한 골목길을 타박타박 혼자 걸어가는 그는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도 없다는 듯 무표정을 지은 채 앞으로 나아간다. 적막이 흐르는 골목길에는 그의 발걸음만이 남아있다. 그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문을 열
“각별님! 일로 와봐요! 뚜따해야하는거 생겼어요!” “그려 그려 간다 가.” 그는 미스터리 수사반의 메카닉을 담당하는 경사, 각별이다. 능력자들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 그는 최고로 인정받는 수사반에 소속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의 성공 이유를 궁금해한다. 그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그의 끈기, 성실... 즉, 근면함 때문은 아닐까. 언제나 휴식
포근한 봄날 아침이었다. 창밖에는 새가 지저귀고 있었고, 집 안에는 부드럽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아 누군가 아침을 준비하는 듯하다. 붉은 머리칼을 가진 그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며 눈을 끔뻑인다. 잠에서 덜 깬 그의 둔한 두뇌 작용은 그가 지금 침대에서 나오지 않으면 지각할 수도 있다고 신호를 보낸다. 그는 뭉그적 거리며 침대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