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이벤트

아르간텔 상단

2024.11.21 ~ 2024.12.19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

Lover by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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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인 창작자

    2024.11.21 첫 번째 스토리 황금의 밀레시안은 자신에게 날아온 불법 광고의 전단지를 보았다. 여느 때와 같은 하루에 같은 일과만을 반복하던 이에게 흰 부엉이의 우편은 귀찮았지만 한 번 정도는 이끌려줄 만한 것이었다. 타라의 남쪽 문게이트. 상단이 자리잡았다는 곳은 각종 진귀한 보물과 희귀한 상품들이 있다는 광고와는 달리 조촐해 보였다. 전단지를 받은 타 밀레시안들은 보였지만 다난들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였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방문객 리스트를 적은 종이에 무명(No name)이었다. 아르간텔 상단 관리인은 그러한 밀레시안을 의아하게 바라봤으면서도 뒤이어 다가오는 밀레시안에게로 바로 시선을 옮겼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간단하게 상단을 훑어봤다. 즐거워 보이는 다난도, 냉철해 보이는 다난도, 무엇갈 찾는 듯한 다난도. 모두 밀레시안에게 말을 걸었다. 다난들은 이러한 이벤트가 찾아오면 밀레시안들에게 말을 곧잘 걸곤 했다. 그들은 전부 신비로운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신비의 정도는 가늠할 수 없지만 다난들이 입을 모아 말할 정도면 정말로 신비롭겠구나, 생각했다. 다난들이 증언한 '양갈래의 백은 머리와 신비로운 녹안을 지닌 여성'은 상단에서 그리 멀지 않은 타라의 골목 뒤쪽에서 만날 수 있었다. 혼잣말을 들었을 때 길을 잃어 오랜 시간 고생했음을 짐작한 밀레시안은 숙소의 방향을 알려주었다.  "...?" 상대는 엄청난 길치인 것 같았다. 자신을 '프리렌'이라 소개한 여성은 일행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귀찮았지만, 내색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늘 있던 일이었다. 경비병에 의하면 프리렌의 일행은 티르 코네일에 있다고 한다. 함께 다니기 귀찮기도 해서 문게이트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이동했다. 프리렌의 일행은 티르 코네일의 밭 근처 나무 아래에 있었다. 그들에게서는 보통의 다난에게선 느낄 수 없는 기운이 느껴졌고, 대화 또한 '새로운 세상'을 찾아온 것만 같았다. 「모이기로 한 장소를 기억해 내는 마법」은 없어도 갔던 곳을 저장해두는 순간이동 책이나 임프 펫은 있을 텐데. 딱히 비밀은 아니었지만 귀찮았기에, 밀레시안은 대부분의 밀레시안이 알고 있을 그 정보를 구태여 입밖으로 내지 않았다.  "이 마을에도 마법 같은 게 있을까?" 황금의 밀레시안은 에린의 마법을 알고 있었지만, 섣불리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자신의 마법은 에린을 돌아다니며 여러 이들에게 배운 것이었다. 프리렌의 '이 마을'인 '티르 코네일의 마법'에 대해서는 자신도 몰랐다. 마을의 촌장인 던컨 옆 '초보자 전투 강좌 게시판'에도 마법에 관한 건 없었을 터였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티르 코네일에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곳은 막 에린에 왔던 자신을 외면하지 않았던 선한 자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적어도 자신의 딴엔 그러했기에, 프리렌이 말한 '티르 코네일만의 마법'이 궁금해졌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내일을 기약하며 자신의 터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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