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이벤트

마법 같은 일

2024.11.21 ~ 2024.12.19 장송의 프리렌 콜라보

Lover by 애인

댓글 1


  • 애인 창작자

    2024.11.22 두 번째 스토리 던컨은 프리렌 일행이 지닌 '다름'을 단번에 알아챘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내심 감탄했다. 티르 코네일의 촌장인 그의 예리함은 동물 격의 영혼이었던 자신이 봐도 대단한 것이었다.  "예를 들면 [넘어져도 달걀이 깨지지 않는 마법] 같은 민간 마법." 민간 마법? 밀레시안은 가만히 그들의 대화를 들었다. 어제도 느꼈지만, 프리렌이 찾고 있는 마법은 메테오와 같이 거창하고 파괴적인 것이 아닌, 일상에 도움이 되는 편리한 마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랜만에 던컨에게 굴려졌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귀찮았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은 채 마을 주민들의 의뢰를 들어주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것은 매우 귀찮았다. 슈타르크라는 남자는 식료품점 근처의 풍차 앞에서 멈춰섰다. 그가 일행을 멈춰서게 했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알리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역시나 밀레시안을 향한 부탁이었다. 티르 코네일 뿐만이 아니었다. 이곳의 다난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밀레시안에게 부탁했고, 의존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누구도 듣지 못할 소리 없는 한숨을 내쉬었다. 프리렌 일행은 알리사가 보답으로 준 빵을 나누어 먹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자신 분의 양을 슈타르크에게로 넘겨주었다. 에린에 발을 들였을 초반 당시 케이틴이 방황하던 자신에게 만들어 주었던 빵은 아마 맛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야 미숙하고 어린 영혼에 만든 이의 성의와 무관하게 먹었었으나, 지금은 자신만의 신조가 있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 한 불필요한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이 신조는 단지 밀레시안이었기에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다는 말로 변질되었다. 드물게 예외적인 상황이 있었는데, 그것은 상대가 오롯이 자신을 위해 요리해주었을 때였다. 알리사가 건넨 빵은 밀레시안만을 위한 빵이 아니었다. 그것은 프리렌 일행을 위한 것이었다. 결국 민간 마법 같은 건 찾지 못했다. 그녀가 찾고 있는 소박한 마법이 에린에 존재하기나 할까? 자신이 알기에, 에린엔 전투를 위한 마법밖에 없었다. 황금의 밀레시안은 문득 프리렌이 사용하는 마법이 궁금해졌다. 그녀는 무슨 마법을 사용해 왔길래 규격 외의 마법을 찾는가? 황금의 밀레시안이 프리렌 일행과 함께할 이유가 생긴 날이었다.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