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추석 일정 확정나서 왔어요
오늘 확실히 알아왔습니다. 저는 14일 오후에 출발해서… 17일 오후에 도착 예정입니다.
아예 못 오진 않겠지만 일단 일찍 자게 될 거 같구요. 술을 한잔 하면 훔… 못, 안 오지 않을까요.
재앙… 술취한 고죠 보고 싶으세요?ㅎㅎㅎㅎㅎㅎ
사실 주량이 약하진 않아요. 뭐랄까… 술을 즐기기도 하고. 어디가서 취해서 고생한 적은 없고, 취한 사람을 챙기는 고생은 자주 했는데요. 대학 때 새내기 배움터에서 처음 접한 술은 흠… 즐거운 음료더라구요. 일단 저는 잘 안취하니까 남의 흑역사 모으기도 좋고, 사람들 기분이 한도끝도없이 높아지는 걸 보는 게 즐겁구요.
저는 술에 취하면 얼굴도 혀도 취하지 않는데 대신 이성의 긴고아를 살짝 풀어버리기는 합니다. 그… 묻는 말에 좀 솔직해지고, 글을 쓰거나 타자를 치는 등의 세세한 작업에 오류가 떠도 그냥 슉 보내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우리가 타자를 치거나 하면 오타가 아예 안나지는 않잖아요. 그러나 오타가 나면 수정할 이성을 챙기고 있기 때문에 사람다운 글을 주고받을 수 있죠. 그러나 이제 알콜함유량이 늘어나면 수정?을? 해야할까! 내가 신나는데! 하는 느낌으로 슉 보내거나 하는거죠.
솔직한 답변도, 이제… 가령… 예전에 강사 생활 할 때는 정말 시도때도 없이 학부형 전화가 왔었는데요. 심하면ㅋㅋ 밤 12시에도 전화오고 그랬어요 ㅋㅋㅋ… 하… 당연히 시험기간 등 드물게 있는 쉬는 날에도 이 전화는 쉬지 않아서 한 잔 하다가 전화 받으면 이제 아이 상태를 지나치게 진솔하게 답해주기도 했어요. 평소에는 양념도 치고, 커버도 쳐주고 막 그랬는데 알코올 함유 선생님은 그런 거 없는거죠. 그럼 이제 다음 날 애들이 아~ 쌤!! 어제 엄마한테 뭐라고 했어요!! 하고 항의가 오고 그랬죠… 애들은 귀여운데 부모님은 안 귀여운 그런 뭐 그런거죠.
그 외의 주정… 사실 저는 대부분의 경우 술 취한 사람만큼 텐션이 높고 신나는 사람이라서 티가 잘 안나긴 해요.
고죠건은… 캐붕은 별로 저도 즐기지 않아서 반쯤 농담이었어요. ㅎㅎ 술 한 잔 하면 접속 못할거에용… 쭈굴쭈굴
온 가족이 술을 즐기는 편이거든요.
설 명절엔 좀 더 캐해에 빡 힘줘야해서 일찍 칼같이 잘 거 같은 나나밍한테 핸드폰을 맡겨봤는데요.
이번엔… 고민 좀 해볼게요. 일본은 추석이 없던가. 그랬던 거 같거든요. 설에는 핑계라도 있었는데 날벼락이에요. 적절하고 재미난 아이디어 없으면 출장이나 보내야죠. 추석에는 막 왕 단 도너츠도 잔뜩 사가지구 가고, 소떡소떡도 해먹을거에요. 사촌동생 졸라서 마라샹궈도 해달라고 해야…!
P.S. 훔… 오늘의 퍼블은 매우 날벼락인데요. 내 콜라ㅠ
근데 사람들 생각이 비슷해서 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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