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3] 데카리오스 라파엘 인터뷰

데카리오스.C.라파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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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입버전입니다.

[문답작성에 아이디어를 주신분들]

공사(@Stevenw1thaV)님

롬(@orbit_fall)님

형(@S2_voq)님

달아(@baldur_3ship)님

서나(@suna_Baldrs3)님

삼아(@sama_balg3)님

헤링본(@herringbone_BG3)님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영수증 첨부 ok!)

음, 음. 부끄러운데... (목을 가다듬었다) '데카리오스' 라파엘이야. 20살이고 바바리안이야. 보시다시피 레드 드래곤본이고. 그리고... 게일의 반려고. 이 정도면 됐나? 됐겠지?

2. 현재 데카리오스씨와 어디서 지내고 있나요?(워터딥, 발더스게이트, 모험중, 기타 등등)

게일과 함께 워터딥에서 지내고 있어. 가끔 게일과 함께 잠시 모험을 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신혼집에서 보내. 나도 게일도 그걸 제일 좋아하거든.

3. 엄청난 속도로 결혼식을 치렀는데 어디서 치루고, 하객으로 누가 왔나요?

엄청난 속도라고 하니까 민망한데... (웃음) 나는 결혼에 대해 아는 게 아무 것도 없어서 게일이 원하는 대로 하자고 했어. 아, 내가 워터딥의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해서 바닷가에서 올렸거든? 그때 입었던 옷에서 한참 바다 냄새가 나서 좀 재미있었어. (히히) 하객으로는 야영지 동료들이랑 우리 부모님, 내 고향 친구들, 모레나 부인이랑 타라, 발더스 게이트에서 어쩌다가 연이 닿은 사람들을 초대했어. 별로 초대 안 했던 거 같은데 하객석이 꽤 복잡했지.

4. 결혼반지는 어떤 형태로 맞췄나요?

왼손 중지에 맞는 사이즈로 만들었어. 장식이 너무 많으면 걸리적거려서 내가 너무 불편해해서 게일이 많이 양보해줬어. 항상 게일이 양보해주네. 미안하게... 흠, 잠시 이야기가 엇나갔는데 결론은 심플한 모양이라는 거지. 문스톤을 중심으로 해서... 응? 아, 응. 워터딥식이야!

5. 타라와 모레나 데카리오스 부인과는 자주 보거나 연락을 하나요?

감사하게도 타라랑 모레나가 먼저 해줘. 나는 연락하는 게 조금 어색하거든... 이래저래 데카리오스 가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이 은혜를 갚을까 고민 중이야. 게일 말로는 타라랑 모레나에게 친근하게 대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할 테니까.

6. 데카리오스씨와 서로를 어떤 애칭으로 부르나요?

게일은 기분이 많이 좋을 때 나를 '내 사랑'이라고 불러줘. 평소에도 불러주고 싶어 하는데 내가 좀... 어색해해서. 게일이 이해해줘서 진짜 고마울 따름이지. 응? 나는 게일을 뭐라고 부르냐고...? 아직도 고민 중이야! 애칭은 어떻게 지어야 하는 거지?

7. 데카리오스씨와 결혼 후 달라진게 있나요?(외형, 생활패턴, 취미의 변화 등)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책도 조금씩 읽기 시작했고 취미의 영역으로 환영술도 배우는 중이야. 물론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게일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계속 게일이랑 붙어있다는 점?

8. (교수 엔딩일 경우) 데카리오스씨는 배우자분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하나요?

게일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할애해주고 있지. 아침에 날 깨워주는 것도 게일이고 식사를 챙겨주는 것도 게일이니까. 교수도 마냥 한가한 직업이 아닌 걸 이제는 알고 있어서 게일이 바빠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 처음에는 조금 섭섭했는데 지금은 아니야.

9. 데카리오스씨가 출근하거나 일을 보러 나가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보통 서재 정리를 먼저 해. 너저분한 책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한다거나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는 정도? 가끔 책이 이상하게 정리된 건 타라한테 도움을 받아서 다시 꽂아 넣기도 하고. 아, 가끔 윌이나 아스타리온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도 받아서 도와주러 며칠 자리를 비우기도 해. 이건 자주 있는 일은 아냐.

10. 데카리오스씨와 주말이나 일이 없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침대에서 느지막이 일어나서 커피를 들고 같이 테라스로 나가서 햇빛을 쬐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야. 같이 서재에 들어가서 책을 읽기도 하고 게일이 환영술 수업을 해주기도 해. 그러다 갑갑하면 같이 손잡고 밖에 나가서 종일 산책도 하고. 어, 쉽게 말하면 데이트야. (웃음)

11. 첫 결혼기념일은 어떻게 기념했나요? 아직 1주년을 맞지 않았다면 어떻게 기념할 예정인가요?

게일이 항상 모든 걸 계획하니까 1주년 정도는 내가 계획해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봤거든? 근데 전-혀 모르겠더라. 왜 야시시한 속옷을 입어야 해? 응? 어디서 들었냐고? 그냥 저기 술집에서 주워들었는데... 응? 거기 가지 말라고?

12. 가족 계획은 어떤가요? 자녀를 가질 생각이 있나요?

내가 드래곤본이라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게일이 원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낼 거라고 믿어. 내 반려는 세계 최고의 대마법사니까. 그래도 당장은 없는 거 같아. 아마도? 이건 게일한테 먼저 물어봐야... (쭝얼쭝얼)

13. 데카리오스씨의 어떤 면을 보고 사랑하게 되었나요?

우. 우와. 글쎄... 갑자기 좀 더워지지 않았나, 여기? (손부채질...) 사실 딱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네. 그날 밤에 오로라를 보여준 것도 좋았고 워터딥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았지. 그래도 제일 좋았던 건 내 손을 잡아주는 손길이 참 다정했다는 거야... 그만할까?

14. 데카리오스씨에게 가장 존경하는 면이 있다면?

계속해서 무언갈 배우려고 하는 점이랑 자기가 느끼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점! 나는 그게 잘 안되거든... 역시 책을 많이 읽는 수 밖에 없겠지...

15. 데카리오스씨의 모습 중에서 아직까지 적응하지 못한 면이 있다면?

예민한 책을 다루는 모습? 나는 아직도 그 책들 앞에서 왜 속삭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

16. 가장 좋아하는 데카리오스 씨의 신체 부위는?

... ... 이거 진짜 꼭 말해야 해? 내 입으로? 진짜 부끄러운데... (한참을 머뭇거리다 자신의 손을 톡톡 건드렸다.)... 손,이 좋아...

17. 데카리오스씨와 보내는 시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다 좋아해! 그래도 꼭 하나 꼽아보라고 한다면 자기 전에 같이 누워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좋아해. 이야기는 누워있지 않을 때도 하긴 하지만... 그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잠들기 전에 가물가물할 때 살짝 잠기는 목소리가 듣기 좋아서... 둘 밖에 없으니까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는 점도 있지.

18. 데카리오스씨와 함께 했던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역시 노틸로이드 호에 납치되어서 머리 속에 올챙이가 들어갔던 시간이려나.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이었어. 그게 아니었으면 게일을 만나지 못했을 테니까. 그거 말고 다른 건 역시 게일이 청혼 했을 때지. 청혼 받아본 게 처음이었어... 음? 보통 청혼은 한 번만 받는다고?

19. 데카리오스씨와 처음 만난 날 이후로 달라진 자신의 면모가 있다면?

마법에 대한 내 생각!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어. 마법은 편하긴 하지만 내가 굳이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하지만 게일 덕분에 관심이 많이 생겼지. 섬세하게 위브를 엮어서 환영술로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그려내는 게 참 멋있다고 생각하게 됐지. 내 실력으로는 전투에서 환영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긴 어렵겠지만 게일에게 내 고향을 보여주는 정도라면 가능할 테니까.

20. 반대로 달라진 데카리오스 씨의 면모가 있을까요?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전보다는 확실히 여유로워졌어. 머릿속에도 가슴속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게 없어졌으니까 말이야. 심신이 다 건강해진 느낌이 들어. 그래서 좋아.

21. 서로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느낀 부분이 있을까요?

계속 말하고 있지만 나는 마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게 된 점, 그리고 게일은 나랑 같이 운동하게 된 점! 게일의 운동을 도와줄 수 있어서 기뻐. (히히)

22. 배우자와 다툴 때가 있나요? 다툰다면 어떤 이유로 다투나요?

크게 싸우는 편은 아니지만 위험해 보이는 일을 하려고 할 때 그걸 말리느라 목소리가 조금 커지는 정도야. 그것도 서로 설득하면 금방 이해해줘. 나도 이제 무모하게 싸우지 않고 게일도 위험한 힘을 지나치게 연구하려고 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서로를 믿는 거지.

23. 부부싸움을 한 후 주로 어떻게 화해하나요?

어떻게 하긴... 그냥 먼저 쭈뼛쭈뼛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해. 사과는 제대로 하는 편이라구. 진심으로 반성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면 게일이 받아주거든. 등 뒤에서 끌어안으면서 하면 효과가 더 좋더라. (웃음...)

24. 데카리오스씨와 식사는 얼마나 함께 하나요?

게일이 수업이 있는 날에는 아침이랑 저녁만 같이 먹고 수업 없는 날에는 아침, 점심, 저녁 다 같이 먹어. 특별한 일이 없다면 항상 같이 먹지. 따로 먹는 날이 더 적어.

25. 데카리오스씨와 함께하는 루틴이 있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게일이랑 같이 커피 마시기, 점심 먹고 서재에서 같이 책보기, 일이 바쁘지 않고 나른해지면 산책하러 다니기... 아침, 점심, 저녁, 잠들기 전에 게일한테 뽀뽀하기 루틴도 있어. 시계만큼이나 정확한 루틴이라고!

26. 데카리오스씨가 만드는 음식중에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나는 게일이 만든 음식은 다 좋아하는데 특히 양념에 재운 고기를 빵에 끼워서 샌드위치처럼 먹는 걸 좋아해. 먹기 간편하고 무엇보다 게일이 양념을 맛있게 해주거든. 한 손에는 게일이 만들어준 샌드위치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도끼나 책을 들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훈련할 수 있어.

27. 데카리오스씨가 배우자와의 연애 이야기를 글로 쓴다고 하면 허락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음? 응? 정말? 재미 없을 텐데? 진짜로...? 게일이 정말 쓰고 싶어 하면 말리진 않겠지만... 음... 그렇지만 다른 걸 쓰는 게 더 세상에 유익하지 않을까... 게일의 적응하지 못한 면에 이것도 추가해야 할 것 같아.

28. 데카리오스씨에게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한 질문이 있나요?

아니! 궁금한 건 바로 물어보고 게일도 대답해주니까 물어보지 못한 건 없어. 앞으로 더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게일이 웬만하면 다 대답해줄 테니까. 음... 조금 고민해볼까?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한 거... 내 어디가 제일 좋아? 이런 거?

29. 데카리오스씨의 수염을 밀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 전혀! 절대 안 돼. 게일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타라가 게일한테 수염을 밀라고 잔소리 할 때마다 막아주느라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데. 절대 안 돼. 안 돼. 다른 거 다 양보해도 수염은 절대 양보 못 해. 타라, 보고 있어? 그렇게 됐다.

30. 데카리오스씨에게 한마디!

나 이제 인터뷰 끝났어! 금방 집에 갈게, 기다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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