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화이트데이와 미소의 마법

8화 [기적의 마술사]

[키리야 슈]

하압!!

[이터]

기이이잇!!

[카즈키]

(대, 대단해⋯⋯ 이걸로 몇 마리째야?)

[키리야 슈]

큭⋯⋯!

[키리야 슈]

하아, 하아⋯⋯.

[카즈키]

벼, 변신이 풀렸어⋯⋯?

[이터의 소리]

기이이잇!

[카즈키]

우와앗! 또, 또 나왔어!

[키리야 슈]

괜찮아⋯⋯ 아직 싸울 수 있――

[키리야 슈]

⋯⋯⋯⋯어라?

예비용 링크 유닛이, 없어⋯⋯?

[카즈키]

⋯⋯⋯⋯아, 아⋯⋯.

[키리야 슈]

⋯⋯뭔가 알고 있어?

[카즈키]

미, 미안⋯⋯ 아까 버려 버렸어.

[키리야 슈]

에⋯⋯?

[카즈키]

이터가 나온다는 거, 거짓말인 줄 알았어.

이런⋯⋯ 이런 일이 될 거라고는⋯⋯.

[키리야 슈]

⋯⋯알았어, 괜찮아.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키리야 슈]

지금은 내 뒤에 숨어 있어.

어떻게든 할 테니까.

[이터]

걋걋걋!

[카즈키]

이, 이젠 틀렸어⋯⋯!!

저렇게 큰 게 노리고 있으니, 살 수 있을 리 없어⋯⋯.

[키리야 슈]

괜찮아, 내가 지킬게.

[카즈키]

무, 무리라니까!

인간의 몸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까, 변신하는 거잖아!?

[카즈키]

그럼, 인간의 몸인 지금으로는⋯⋯ 무리야!

우리, 죽을 거야⋯⋯!

[키리야 슈]

⋯⋯나는, 인간의 몸인 채로 이터에게 맞섰던

용감한 사람을, 몇 명 알고 있어.

[카즈키]

에⋯⋯?

[키리야 슈]

어떤 사람은, 이벤트가 한창일 때

대형 이터에게 급습을 당했어.

[키리야 슈]

수많은 사망자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어.

하지만, 그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어.

[키리야 슈]

그 사람은 마술사이고,

쇼 도중에 대형 이터의 급습을 당했어.

[카즈키]

⋯⋯!

[키리야 슈]

그는 특기인 마술로 이터의 주의를 끌어서,

그 사이에 관객을 전원 무사히 대피시켰어.

[키리야 슈]

그리고, 지구를 담당한 히어로가 구하러 올 때까지,

미처 도망치지 못한 외아들을 끝까지 지켜냈어.

[키리야 슈]

이터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을 지킨 그 남성은,

이렇게 불리게 되었어. 기적의――

[카즈키]

⋯⋯‘기적의 마술사’ ⋯⋯잖아. 잘 알고 있어.

[이터]

걋걋!

[카즈키]

힉⋯⋯!

[키리야 슈]

내 뒤에 숨어서, 그대로 움직이지 마.

[키리야 슈]

⋯⋯괜찮아, 내가 지킬 테니까.

[카즈키]

괘, 괜찮을 리가 없어⋯⋯.

왜냐면, 그 ‘기적의 마술사’는⋯⋯

[카즈키]

우리 아빠도⋯⋯ 괜찮다고! 지킬 거라고!

너랑 똑같은 말을 하고 죽은 거야!

[키리야 슈]

⋯⋯나는 죽지 않아, 절대로.

[카즈키]

왜 그렇게 단언하는 거야!

[키리야 슈]

⋯⋯나도, 너와 똑같아.

지켜져서 살아남았어.

[키리야 슈]

⋯⋯누나에게⋯⋯ 인간의 몸으로, 목숨을 걸고 이터에게

맞섰던 사람에게, 지켜져서, 살아남았어.

[키리야 슈]

그러니까, 나는⋯⋯

이런 곳에서 이터 따위에게 당하지 않아!

[이터]

기이이이이잇!!

[카즈키]

키⋯⋯ 키리야―!!!!

[이터]

기이잇!!

[키리야 슈]

⋯⋯!?

[카즈키]

⋯⋯에?

[???]

이야―, 다행이네, 둘 다!

[키타무라 린리]

내가 던진 나이프가,

너희들 말고 우연히 이터에 닿아서 말야!

[키리야 슈]

린리⋯⋯ 어떻게 여기를?

[키타무라 린리]

이런, 움직이면 위험하다구?

[키타무라 린리]

지금의 너희들은,

내 투척 나이프와 이터를 연결하는 사선 위에 있어.

[키타무라 린리]

그리고 3초 후에 나는, 너희 뒤의 적을 공격할 거야.

섣불리 움직인다면,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구.

[키리야 슈]

⋯⋯⋯⋯윽.

[키타무라 린리]

자아, 내빈 여러분!

즐거운 매직 쇼의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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