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사카이 남매의 약속]
[사카이 리나]
저기저기, 오빠.
‘미도리 구 이스터 축제’라고 알아?
[사카이 료스케]
응? 미도리 구, 이스터 축제⋯⋯?
[사카이 료스케]
알고 있는데⋯⋯ 그게, 뭔가 있었어?
[사카이 리나]
있지, 초등학교에서 전단지 받았어.
응― 그러니까⋯⋯ 자, 이거. 받은 전단지.
[사카이 료스케]
어디 보자⋯⋯ 오, 그립네!
그 이벤트, 아직 하고 있었나⋯⋯?
[사카이 리나]
오빠, 가 본 적 있어?
슈 군이나 케이쨩 같은 사람들과 시설에 있던 때의 이스터.
[사카이 료스케]
응. 그렇다고 할까, 리나도 가 본 적 있다고.
어렸을 때니까, 기억 못 하겠지만.
[사카이 리나]
기억 못 하는 거 아쉬워, 아기였으니까 말야.
저기, 즐거웠어? 이스터.
[사카이 료스케]
그렇네, 즐거웠어.
[사카이 료스케]
시설 근처의 ‘미도리 상점가’의 회장이 주최라서 말야,
근처 이웃의 사람들 끌어들여서, 왁자지껄하게 했었어.
[사카이 료스케]
아마, 그때 만들었던 이스터 에그라던가,
아직 방에 남아 있지 않으려나.
[사카이 리나]
예, 옛날의 계란이 방에 있는 거야⋯⋯?
괜찮아⋯⋯? 썩지 않았어⋯⋯?
[사카이 료스케]
아하하, 계란의 속을 꺼낸 다음에,
그 껍데기에 그림을 그린 거니까 괜찮아.
[사카이 료스케]
하지만, 미도리 구 이스터 축제라면,
7, 8년 전에 끝났을 텐데⋯⋯
[사카이 리나]
‘부활절의 부활!
지역의 추억의 이벤트, 1회 한정 부활!‘
[사카이 리나]
⋯⋯라고, 전단지에 써 있네.
[사카이 리나]
⋯⋯그렇구나.
사람들이 전에, 말했던 거의 부활이구나⋯⋯.
[사카이 료스케]
과연, 그런 거구나.
[사카이 료스케]
그래서⋯⋯ 리나, 가고 싶어?
[사카이 리나]
⋯⋯가고 싶어!
[사카이 료스케]
다음 일요일이면, 아르바이트도 훈련도 없고 괜찮아.
같이 에그헌트에 나가자고.
[사카이 리나]
해냈다! 저기, 약속이야?
[사카이 료스케]
그래, 약속!
[사카이 료스케]
앞으로, 슈와 함께 미도리 구의 시설에 갈 거니까,
슈에게도 시설 사람에게도, 참가할 건지 물어 볼게.
[사카이 리나]
응!
[키리야 슈]
⋯⋯‘미도리 구 이스터 축제’?
[사카이 료스케]
그래, 그립지.
부활할 줄은 몰랐어, 나는.
[키리야 슈]
그립다⋯⋯ 시설에서의 사건이⋯⋯
조금 지나고 나서 없어진 그거.
[키리야 슈]
부활하는 거, 나도 몰랐어.
[사카이 료스케]
그렇구나, 별로 홍보라던가 안 한 걸까?
[키리야 슈]
그렇네. 서 에리어 순찰을 돌면서도,
본 적 없어.
[사카이 료스케]
시설의 아주머니라면, 역시 알고 계시려나.
[키리야 슈]
응. 예전처럼, 다시 참여할지도 몰라.
시설에 도착하면, 물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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