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오히려 도와줘]
[사이키 메구루]
(이, 이렇게 쓰러뜨리기 힘든 이터는 처음이야)
[사이키 메구루]
(죄책감이 장난 아니지만,
공격하지 않으면 쇼가 진행되지 않고⋯⋯ 어쩔 수 없어!)
[사이킥스]
받아라, 괴물 녀석!
사이킥스 촙!
[미츠키터]
아파라⋯⋯ 가 아니라
으, 으고오~⋯⋯.
[양갈래를 한 여자아이]
와―! 괴물 씨!
사이킥스가 폭력을 휘둘렀어!
[사이킥스]
포, 폭력?
아니야, 이건 사이킥스 촙⋯⋯.
[기가 세 보이는 여자아이]
미츠키타 카와이 소-!
아저씨! 사이킥스는 나쁜 영웅이야!
[사이킥스]
에, 에에⋯⋯.
나는 어떻게 하면 좋지⋯⋯?
[라이죠 시구레]
이런, 이거 곤란하군.
메구⋯⋯ 아니, 사이킥스는, 대 핀치인 것 같다.
[사이키 메구루]
(저건 라이죠!?
어째서 여기에!?)
[라이죠 시구레]
스테이지의 사이킥스와 눈이 마주친 것 같구나.
분명 메구루는 지금⋯⋯.
[라이죠 시구레]
‘(저건 라이죠!?
어째서 여기에!?)‘
[라이죠 시구레]
라던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토가미 소이치로]
근처의 유생체의 움직임에 변화가 있었으니까,
예보는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소수로 순찰을 하고 있었다.
[라이죠 시구레]
아, 그렇다.
뭐, 나한테 답해도 의미는 없지만.
[사이키 메구루]
(토가미 씨도 있어⋯⋯.
순찰이라도 있던 건가?)
[토가미 소이치로]
목소리로 보아, 미츠키터는 토오노로군.
배우의 핀치 히터를 부탁받았다, 는 건가.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일의 준비가 몹시 너절너절해,
아이들에게도 큰 빈축을 사고 있다, 고.
[토가미 소이치로]
그래. 아이라는 건, 순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날카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다.
[토가미 소이치로]
우리들은, 이터와 싸우고 있는 게 아니야.
거리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토가미 소이치로]
그래서, 이터가 작은 꽃님의 생명을 존중하는,
상냥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토가미 소이치로]
그건 이제 히어로와 같다.
저건, 우리의 동료다.
[사이키 메구루]
(토가미 씨, 그런 문제가 아니야.
무대라고, 이건⋯⋯)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가라―! 미츠키터!
나쁜 히어로 같은 건, 쓰러뜨려 버려!
[미츠키터]
안 돼.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에?
[미츠키터]
사이킥스도 열심히 하는 거야.
이 거리를 나쁜 사람으로부터 지키려고, 필사적이야
[미츠키터]
얘기하면 분명 알아줄 거야.
서로, 지금은 엇갈리고 있을 뿐이니까⋯⋯.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그런 거야?
응―, 미츠키터가 그렇게 말한다면⋯⋯.
[장난꾸러기인 남자아이]
잘 됐네, 사이킥스!
상냥한 미츠키터에게 감사하라구!
[사이킥스]
⋯⋯고마워, 미츠키터.
나를 용서해 줘서⋯⋯.
[미츠키터]
괜찮아.
자, 제대로 대화를 나누자.
[미츠키터]
⋯⋯사실은, 지금까지 싸워 왔던 상대와도
우리는 그렇게 했어야 했던 걸지도 모르겠네.
[사이키 메구루]
(진짜 이터와 말이 통할 리 없지만⋯⋯
함부로 힘에 의지하지 않는 건, 중요할지도 몰라)
[사이키 메구루]
(아니, 나는 무얼 납득하고 있는 거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쇼가 성립되지 않는 게 아닌가?)
[사이키 메구루]
(⋯⋯히어로가 도와주길 바라는 건,
오히려 내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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