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화이트데이의 답례로]
[라이죠 시구레]
⋯⋯좋아, 전원 모였군?
[타케이 카즈타카]
나 참⋯⋯ 지휘관 명령이래서 왔더니,
결국 네가 판을 깐 거였냐.
[야고 유우세이]
Zzz⋯⋯.
[타케이 카즈타카]
⋯⋯너는 적어도 앉아서 자는 걸 감추려는 노력 정도는 해라.
[히사모리 아키토]
있는 것만으로도 장하다는 느낌이네요⋯⋯.
[라이죠 시구레]
뭐, 민주적인 의사결정은 전원 참가가 이상적이니까 말이야.
야고는 소이치로와 함께 끌고 왔다.
[토가미 소이치로]
도중에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구나.
[시도 세이기]
그래서, 본론은 뭐야?
[아사기리 마히로]
늘 항상 서두가 길다는 거야, 사기꾼.
천재의 한정된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고.
[라이죠 시구레]
후, 그리는 하지 않는다.
[라이죠 시구레]
다들 기억하고 있을 거다.
지난달 발렌타인데이에 진행된 이벤트를 말야.
[토오노 미츠키]
응, 셀레스포트에서 했던 거죠.
즐거웠어.
[키타무라 린리]
아하하, 정말이지 좋은 추억이야!
쓰레기 청소가 즐거웠네―!!
[미츠기 신]
뭐, 뭐어 그것도 히어로 활동의 일환이니까⋯⋯.
[라이죠 시구레]
그 말대로다, 미츠기 소년.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우리가 그 히어로 활동의 결과로써
시민 분들로부터 은혜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사카이 료스케]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화이트데이의 답례를
어떻게 할까 하는 게, 여러분과 상담하고자 해요.
[히사모리 아키토]
답례라⋯⋯
받은 사람만큼, 답례로 과자를 준비한다던가?
[사이키 메구루]
대상이 불특정 다수다, 물건으로 돌려주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을 법한 행사가 가장 좋겠지.
[사이키 메구루]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이세자키 케이]
네네―!
나, 히어로 쇼가 좋다고 생각해!
[타케이 카즈타카]
너 말야⋯⋯ 그거 자기가 보고 싶을 뿐인 거 아냐?
[이세자키 케이]
아니라니까, 분명 분위기 달아오를 걸!
근처 사는 애들도 잔뜩 불러서.
[미타카 히사시]
하지만, 화이트데이의 답례니까,
여성도 즐겨 줄 수 있는 게 이상적이겠네요.
[라이죠 시구레]
하지만, 아이들을 부르자는 건 명안이로군.
행사의 내용을 결정함에 있어서, 하나의 지침이 된다.
[사카이 료스케]
아, 그럼 양호 시설의 아이들도 불러도 될까요?
분명 다들 좋아할 것 같으니까.
[라이죠 시구레]
물론이다, 꼭 불러 주면 좋겠군.
[키리야 슈]
⋯⋯⋯⋯!
[키리야 슈]
(시설 애들⋯⋯
그렇다는 건, 그 카즈키 군이라는 애도 올 수 있을까?)
[라이죠 시구레]
자, 다른 제안이 있는 자는 없나?
가능하다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은데.
[키리야 슈]
⋯⋯⋯⋯⋯⋯⋯⋯매직 쇼.
[라이죠 시구레]
⋯⋯!
[라이죠 시구레]
슈⋯⋯ 지금, 뭐라고 말했지?
[키리야 슈]
⋯⋯매직 쇼가, 좋다고 말했어.
[라이죠 시구레]
잘 말해 주었다, 슈!
[키리야 슈]
⋯⋯가까워, 짜증 나, 떨어져.
[라이죠 시구레]
뭘, 나는 지금 감동하고 있는 거야!
네 입에서 이렇게나 적극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다니!
[미츠기 신]
매직 쇼, 정말 좋을 것 같아!
[토오노 미츠키]
응, 나도 키리야 군의 제안이 좋다고 생각해.
분명,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거야.
[야고 유우세이]
잘 모르겠지만, 끝났다고 생각하면 돼?
돌어가서 자고 싶은데⋯⋯ 하암.
[라이죠 시구레]
좋아, 그렇다면 매직 쇼로 정해졌구나!
(지휘관 이름) 군도 이의는 없을까?
>> 이의 없다
[라이죠 시구레]
고마워, (지휘관 이름) 군.
[라이죠 시구레]
그렇다면, 우선 출연자를 정하자.
나야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자는 손을 들어 줘――
[키리야 슈]
⋯⋯⋯⋯.
[???]
이야이야, 키리야 군!
이런 시간에 산책이라니, 드문 일이네!
[키리야 슈]
⋯⋯린리.
[키타무라 린리]
⋯⋯그게 아님, 이제부터 마술 연습일까나?
꽤 기대하고 있구나!
[키리야 슈]
⋯⋯린리는 뭐 하고 있어?
[키타무라 린리]
나야 당연히, 마술 연습이야!
좋네, 매직! 거짓과 진짜가 애매해서 말야.
[키타무라 린리]
키리야 군도 출연자에 입후보했었지?
매직, 상당히 좋아하는구나.
[키타무라 린리]
‘매직 쇼를 하고 싶다’
고 말을 꺼낸 것도 키리야 군이고 말이야!
[키리야 슈]
좋거나 싫거나는⋯⋯ 별로, 관계없어.
[키리야 슈]
개최가 정해졌다면,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고 생각해.
그건, 내 문제니까.
[키타무라 린리]
어라라, 매정하구나.
역시 나 따위네.
[키타무라 린리]
뭐, 키리야 군은 자기 세계가 좁은 타입이잖아.
좋아, 그런 것도 중요해.
[키타무라 린리]
피차 연습 열심히 하자구!
화이트데이는 곧인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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