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영웅들의 광연]
[카가하라 마모루]
이야, 오늘은 초대해 줘서 고마워.
크리스마스 파티라니, 정말 멋지네.
[카가하라 마모루]
게다가, 전부 수제인 게
가케후치 공업다워서 좋네.
[토가미 소이치로]
모두가 도와 준 덕분입니다.
자, 카가하라 씨도 사양하지 말고 요리를 드세요.
[카가하라 마모루]
그래?
그럼 고맙게 받아들이고⋯⋯.
[카가하라 마모루]
⋯⋯⋯⋯.
[카가하라 마모루]
⋯⋯상당히, 독창적인 요리네.
가늘고 긴 뭔가가 탄화되어 있어.
[토가미 소이치로]
이쑤시개군요.
[카가하라 마모루]
이쪽의 반짝거리는 건?
[토가미 소이치로]
창틀의⋯⋯ 나사네요.
먹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카가하라 마모루]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건데,
물어봐도 될까?
[토가미 소이치로]
네.
[카가하라 마모루]
뭐라고 할까, '수제'라는 범위를 넘어서⋯⋯
전체적으로⋯⋯ '너덜너덜'하지 않아?
[토가미 소이치로]
수제 느낌이 물씬 나는,
따뜻함이 있는 파티가 되었습니다.
[카가하라 마모루]
따뜻함이라고 할까, 창문 깨져 있고
오히려 추운 것 같은⋯⋯.
[카가하라 마모루]
그리고, 트리는 뿌리부터 부러진 흔적이 있고,
벽의 오너먼트도, 굉장히 겉날린 느낌이⋯⋯.
[카가하라 마모루]
그래도 뭐어, 그런 것보다⋯⋯
[카가하라 마모루]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바주카는,
누군가 발이 걸려 넘어지지 않게끔, 정리해 두는 게 좋아.
[토가미 소이치로]
이런, 사용한 채로 그대로 두고 있었군요.
정리해 두겠습니다.
[카가하라 마모루]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카가하라 마모루]
그런데 이 파티⋯⋯
왠지 굉장히 분위기 나쁘지 않아?(空気悪くないかい?)
[토가미 소이치로]
통풍은 좋아요, 창문이 깨져 있으니까요.
[카가하라 마모루]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뭐라고 할까, 따끔따끔하다고 해야 할까⋯⋯.
[카가하라 마모루]
특히 그⋯⋯
‘아사기리 군의 피해자 모임’이 ⋯⋯.
[사이키 메구루]
그 거대 크래커의 내용물에 따라서는,
우리는 살해당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변함은 없다⋯⋯.
[사이키 메구루]
여전히 방심할 수는 없겠지.
[타케이 카즈타카]
어이 네놈 아사기리! 어디 갔어!
[타케이 카즈타카]
사람을 실컷 놀리고 말이야!
나와! 결판을 내자고!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습니까?
좋은 파티라고 생각합니다만.
[토가미 소이치로]
뭐랄까⋯⋯ 아사기리답네요.
그 녀석이 하고 싶다고 한 거니까, 당연합니다만.
[카가하라 마모루]
⋯⋯그렇구나.
너희가 그걸로 좋다면 괜찮지만.
[카가하라 마모루]
뭐어⋯⋯ 아사기리 군다운 파티네.
정말로.
[토가미 소이치로]
⋯⋯(지휘관 이름) 씨.
그, 아사기리를 보지 못했습니까?
[토가미 소이치로]
카가하라 씨가 왔으니까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만,
전혀 보이지 않아서⋯⋯.
>> 찾아 오겠다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
[토가미 소이치로]
아사기리는 아마, 평소처럼 옥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가미 소이치로]
아아⋯⋯ 트랩만은 조심하세요.
요즘은 후방에 설치하는 게 붐인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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