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풀어내라! 밀실의 해상 훈련

4화 [원 푸시 소프]

[이세자키 케이]

바, 반대!

[이세자키 케이]

애당초 말야, 내 경우는 돈이 없으니까

비누를 사용하고 있던 게 아니라고!

[이세자키 케이]

왜냐면 샴푸나 세안은 귀찮잖아!

하나하나 다른 액체를 손에 담지 않으면 안 되고!

[이세자키 케이]

그러니까 딱히, 주머니가 넉넉해져서 살림이 달라진 게 아냐!

나는 ‘두목’이 아냐!

[사카이 료스케]

⋯⋯훗, 그 구실은 이상하다고, 이세자키.

[이세자키 케이]

뭐, 뭐야⋯⋯.

[사카이 료스케]

확실히 다른 액체를

손에 다시 담는 건 귀찮아.

[사카이 료스케]

하지만⋯⋯ 비누의 경우엔,

일일이 타월로 거품을 내지 않으면 안 돼!

[사카이 료스케]

즉, 쓸데없이 손이 많이 간다!

따라서,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야!

[토오노 미츠키]

대단해.

혹시 사카이 군은 명탐정인 걸까.

[미츠기 신]

그, 그런가⋯⋯.

[아나운스]

이터가 출현했습니다.

[이세자키 케이]

⋯⋯⋯훗, 료스케야말로 느슨하네.

그런 얄팍한 추리로 이길 생각이야?

[이세자키 케이]

나는 추리 게임도, 탐정 만화도 좋아해!

그런 나로부터 말하자면, 너의 추리는 구멍투성이야!

[이세자키 케이]

너는 간과하고 있단 거야.

아주 중요한 존재를⋯⋯.

[사카이 료스케]

중요한 존재⋯⋯?

그건⋯⋯.

[이세자키 케이]

그래⋯⋯ 액체 비누의 존재를 말야!

[사카이 료스케]

뭐, 뭐라고!?

[사카이 료스케]

⋯⋯확실히, 액체 비누라면

샴푸와 같은 느낌으로, 원 푸시다!

[이세자키 케이]

그래! 일일이 거품을 낼 필요도 없고

뭣하면 아예 거품으로 나오는 타입도 있어!

[이세자키 케이]

내 승리다, 료스케!

[이세자키 케이]

너는 힘껏,

고형 비누를 타월에 박박 문지르기나 하라고!

[토오노 미츠키]

대단해⋯⋯!

[토오노 미츠키]

진짜 명탐정은 케이 씨였구나?

그럼 ‘두목’은⋯⋯ 사카이 군⋯⋯?

[미츠기 신]

이, 아니아니⋯⋯

그건 어떠려나⋯⋯.

[미츠기 신]

그것보다도, 아까 넘겨 버렸는데

이터가 출현했다는 것 같아?

[미츠기 신]

빨리 이동해야 해, 마주치기라도 했다가는⋯⋯.

[인형탈 이터]

기샤아아아아아아!!!!!!

(내용물은 인간입니다!)

[미츠기 신]

난처해졌다⋯⋯ 도, 도망가자!

[토오노 미츠키]

⋯⋯어, 어라?

사카이 군과 케이 씨는 괜찮아?

[미츠기 신]

안 돼, 늦었어⋯⋯!

이, 일단 미츠키 군, 이쪽으로!

[이세자키 케이]

뭐⋯⋯ 역시 말야?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꺼칠꺼칠해지니까⋯⋯.

[이세자키 케이]

그런 의미에서도, 최근에 약국에서 발견한

머리까지 감을 수 있는 비누라는 게, 강할 것 같――

[이세자키 케이]

⋯⋯응?

[인형탈 이터]

기기이이이이이이이!!!!!!

(선배, 실례하겠습니다!)

[이세자키 케이]

⋯⋯거짓말. 큰일났다.

[사카이 료스케]

윽⋯⋯!

리타이어 : 사카이 료스케, 이세자키 케이

남은 인원 :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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