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더미 같은 쇼콜라] 이세자키 케이 : 사랑을 주체 못 하는 남자
「기브 미 하트!」 이벤트 카드(SR)
[이세자키 케이]
오― (지휘관 이름) 씨, 히사모리 군,
딱 좋은 타이밍에⋯⋯!
[히사모리 아키토]
와, 이세자키 씨, 왜 그러세요?
큰 골판지 상자를 안고.
[이세자키 케이]
학교에 대량의 초콜릿이 도착했는데,
영문도 모르겠고, 받아 줘⋯⋯
[히사모리 아키토]
아니, 그거, 발렌타인 초콜릿이죠.
모른다고 하는 건 안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세자키 케이]
그치만, 면식이 없는 다른 학교의 여자뿐이야⋯⋯.
왜 내 앞으로 온 건지도 잘 모르겠고⋯⋯
[히사모리 아키토]
⋯⋯⋯⋯.
역시 반짝반짝한 측의 사람의 발언은 달라⋯⋯.
[이세자키 케이]
반짝반짝이라는 건 레어 카드 같아서 멋지지만,
그게 아니라니까!
[이세자키 케이]
시라호시에 보내는 건 대체 뭐야?
학교의 사무원에게 매년 불평 들어.
[히사모리 아키토]
그렇군요, 집으로 보내는 게 아닌 거군요.
[이세자키 케이]
호시노의 대문을 돌파 못 하지 않을까?
우리 집, 그 안쪽이니까.
[히사모리 아키토]
아, 그러면 시라호시의 학교 쪽은
확실히 힘들 것 같네요⋯⋯.
[이세자키 케이]
그런데 말야, 히어로 활동에 대한
감사의 초콜릿이라면 ALIVE 앞으로 보내는 거 아냐?
[히사모리 아키토]
아―그게 그러니까, 영웅이라던가 그런 게 아니고,
아마 이세사키 씨 자체의 팬 분들이 아닐지⋯⋯.
[이세자키 케이]
모르는 녀석이 왜⋯⋯.
[히사모리 아키토]
그게⋯⋯ 멋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발렌타인 초콜릿을 건네는 건 ‘보통’이에요.
[히사모리 아키토]
그 마음은, 일방통행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안면이 없어도 부자연스러운 건 아니에요.
[이세자키 케이]
에―, 하지만 말야, 알고 나면 갑자기
‘이미지와 달랐다’든가 하는 말을 듣는 거야.
[이세자키 케이]
중요하다면, 제대로 건넬 상대를 고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말야.
[이세자키 케이]
봐 봐, 나보다 왕사슴벌레 쪽이 멋있고.
이미지와도 다르지 않아, 강해.
[히사모리 아키토]
(⋯⋯정말로, 첫인상의 이미지와 다른 사람이구나)
[이세자키 케이]
아무튼, 다 먹지도 못하니까 거들어 줘!
마모루 군이라든가, 초콜릿 좋아하잖아!!
[사카이 료스케]
⋯⋯헤―.
[이세자키 케이]
오, 료스케잖아.
[사카이 료스케]
그렇게 대량으로 받았다면, 이건 필요 없겠네.
내가 받아 둘까나―.
[이세자키 케이]
뭐야 뭐야? 뭐 갖고 있어?
[사카이 료스케]
⋯⋯⋯⋯여동생의 수제 초콜릿.
[이세자키 케이]
리나의? 수제? 진짜로?
누구 앞으로?
[사카이 료스케]
너야! 이야기의 흐름으로 헤아려라!! 바보!!
[이세자키 케이]
진짜로!? 해냈다! 받을래!!
[사카이 료스케]
싫은데!!
[이세자키 케이]
왜!? 나한테 주는 이야기 흐름이잖아!!
[사카이 료스케]
여자가 왜 초콜릿을 주는지 이해 못 하는 거잖아?
그런 녀석에게, 리나의 수제 초콜릿은 줄 수 없어!
[이세자키 케이]
아니아니, 나랑 리나는 사이 좋으니까 받을 거야.
저번에도 같이 놀았고.
[사카이 료스케]
뭐어!? 잠깐, 못 들었어!
[이세자키 케이]
엥? 리나가 보러 가고 싶다고 했으니까,
같이 히어로 쇼에 갔었다고.
[사카이 료스케]
어이 너! 우선 오빠인 나에게 이야기를 전해!!
[이세자키 케이]
엥―? 딱히 괜찮지 않아?
리나는 나한테도 여동생 같은 거고.
[사카이 료스케]
그만둬 그만둬, 내 여동생이야!!
[사카이 료스케]
⋯⋯그리고 말야, ‘여동생 같은 거’라고 리나에게 말하지 마.
아마, 들으면 그런대로 상처 받을 테니까.
[이세자키 케이]
왜?
[사카이 료스케]
아아아아아아아!
역시 이 초콜릿 너에게 안 줘!!
[히사모리 아키토]
⋯⋯(지휘관 이름) 씨, 저기 말이에요,
저라는 건 속성적으로 반짝반짝하지 않은 측이잖아요.
[히사모리 아키토]
그래서인 건지,
이럴 때 생각하게 돼요.
[히사모리 아키토]
반짝반짝한 사람들이란,
큰일이구나 하고⋯⋯.
[히사모리 아키토]
⋯⋯이세자키 씨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지만요.
[이세자키 케이]
좋―아, 그럼 승부인가? 승부를 할까?
마침 종이 스모¹를 하고 싶은 참이었어.
[사카이 료스케]
도전에 응하도록 하지, 이세자키⋯⋯!!
¹ 원문 トントン相撲. 종이를 접어 스모 선수의 그림을 그리고, 바닥이나 판 위에 종이 스모 선수를 둔 뒤 지정된 위치를 손으로 두드려서 상대의 선수를 넘어트리거나 판 밖으로 미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한국에서는 종이 씨름이라고도 번역하는 것 같네요.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