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방 배정]
[카가하라 마모루]
자아, 방 배정 발표를 할까.
[이세자키 케이]
에~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아?
[카가하라 마모루]
이세자키 군. 방 배정을 발표하지 않으면, 짐을 두고 놀러 갈 수 없겠지?
[이세자키 케이]
하하, 그런 거구나아.
[시도 세이기]
뭐, 일단 진정하라는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네네, 그럼 발표할게.
방은 전부 3개, 모두 큰 방이야.
[카가하라 마모루]
'후지노마' 방에는 미츠키 군, 사카이 군, 토오노 군, 키리야 군, 키타무라 군.
[토오노 미츠키]
같은 방이네, 신 군. 잘 부탁해.
[미츠기 신]
응, 나야말로 잘 부탁해, 미츠키 군!
[키리야 슈]
방 배정은, 학년별?
[키타무라 린리]
학년별이든 뭐든, 방에 들여보내주는 것만으로 행복이야!
[키타무라 린리]
여러모로 놀자구, 밤새도록 말이야!
[사카이 료스케]
⋯⋯정말이지, 이쪽에게는 엄청나게 민폐라는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이어서, '히노키노마' 방은 토가미 군, 시도 군, 미타카 군, 사이키 군, 히사모리 군.
[카가하라 마모루]
‘모모노마’ 방은 아사기리 군, 이세자키 군, 타케이 군, 라이죠 군, 야고 군이야.
[사이키 메구루]
응? 후지노마의 멤버가 1학년이라는 건,
틀림없이 학년마다 나누었던 거라고 생각했는데⋯⋯.
[히사모리 아키토]
저희 쪽은 2학년과 3학년이 섞여 있네요.
[카가하라 마모루]
1학년은 일단은 같은 학년끼리 친해져야 할 거라 생각해서.
[카가하라 마모루]
2학년 이상은 다른 학년과의 교류도 깊게 하는 걸 목적으로 두고, 이런 느낌으로 방 배치를 했어.
[미타카 히사시]
과연, 그런 거였군요.
그런데 모모노마의 사람들⋯… 왠지 조금 분위기가⋯⋯.
[야고 유우세이]
우와, 귀찮을 것 같은 놈들⋯⋯.
개인실 없냐, 개인실.
[타케이 카즈타카]
정말로 나도 같은 의견이지만⋯⋯
개인실인 건 허당 연구원과 지휘관 뿐이라는 것 같다.
[라이죠 시구레]
후, 보수적인 사고방식이군.
큰 방인 쪽이 흥미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텐데.
[이세자키 케이]
그치! 나도 단연코 큰 방 파!
하자고⋯⋯ 매일 밤⋯⋯ 베개싸움⋯⋯!
[라이죠 시구레]
호오, 베개로 싸우는 건가? 도대체 왜?
[이세자키 케이]
⋯⋯이유를 말하자니 어렵네.
으~음⋯⋯.
[라이죠 시구레]
⋯⋯그렇구나, 네게 있어 말하기 힘든 일인가.
경솔하게 물어봐서 미안하다. 무리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돼.
[이세자키 케이]
나, 지금 뭔가 굉장한 착각을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라이죠 시구레]
괜찮다, 너의 베개 싸움에 대한 마음은 잘 받았어.
지금부터, 다른 녀석들에게도 말을 걸어 두기로 하지.
[아사기리 마히로]
뭐? 바보 같기는. 나는 안 할 거니까.
[시도 세이기]
하하⋯⋯ 저 멤버의 지옥 같음이란.
절대로 못 잘 것 같군.
[토가미 소이치로]
그렇다면 저 녀석들 중에서 조용히 자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쪽 멤버 중 누군가와 방을 교환하지.
[미타카 히사시]
네, 알겠습니다.
[사이키 메구루]
하하, 나는 절대 관여하고 싶지 않아.
[카가하라 마모루]
그러면, 방 배정 발표도 끝났겠다,
간단하게 여관 시설을 소개할게.
[카가하라 마모루]
이 여관에는 온천이나 기념품 코너, 그리고――
[카가하라 마모루]
⋯⋯이세자키 군, 어디로 가는 걸까?
아직 이야기 중이야.
[이세자키 케이]
관내 탐험!
설명 듣는 것보다 직접 돌아보는 게 재미있잖아.
[타케이 카즈타카]
⋯⋯뭐, 케이의 말에도 일리가 있네.
나도 같이 가 주지.
[카가하라 마모루]
잠깐, 타케이 군까지⋯⋯!
아직 짐을 풀지도 않았는데⋯⋯.
[시도 세이기]
무슨 일이야 카즈타카.
너 이럴 때는 보통 말리는 쪽이잖아?
[토오노 미츠키]
카즈타카 씨⋯⋯ 어쩐지, 두근두근하고 있어?
[타케이 카즈타카]
트, 틀리다고. 이건 그러니까⋯ 그거다!
유사시를 위해서 관내를 체크하는 건 중요하잖아⋯⋯!
[이세자키 케이]
아무래도 좋으니까, 갈 거면 얼른 가자고.
그럼 이따가 봐!
[미타카 히사시]
⋯⋯가 버렸네요.
[시도 세이기]
정말, 어쩔 수 없네.
저놈들 짐도 옮겨 두는 걸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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