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로][이벤트] 어린 마음과 작은 꿈

3화 [두근두근 관내 탐험]

[이세자키 케이]

흠흠, 흐~응.

관내 탐험이란 모험심을 부추기니까 좋구나아.

[이세자키 케이]

⋯⋯응?

[타케이 카즈타카]

왜 그래, 케이?

[이세자키 케이]

여관에 도착했을 때 봤던 여자아이가 있었어.

[타케이 카즈타카]

아? 체크인 할 때 말했던 그거냐?

[타케이 카즈타카]

하지만 여주인이 말하지 않았냐.

이 여관에서 꼬맹이는 안 받는다고.

[이세자키 케이]

으응? 그럼 왜 있던 거지⋯⋯.

아⋯⋯ 설마!

[타케이 카즈타카]

짐작 가는 게 있는 거야?

[이세자키 케이]

히어로의 비밀을 탐색하러 온, ‘여아 스파이’인가⋯⋯!?

[이세자키 케이]

아얏! 뭐야 이거⋯⋯ 대야!?

[이세자키 케이]

깜짝 놀랐네.

퍽 이상한 장소에 대야를 두고 있네, 이 여관.

[타케이 카즈타카]

그러게. 그렇지만 지금 그거, 썰렁한 말 하지 말라고 딴죽 거는 것 같아서 조금 재미있⋯⋯

[타케이 카즈타카]

아얏!!

왜 내 머리 위로도 대야가!?

[타케이 카즈타카]

지금 그거, 웃길 목적으로 한 대사 아니었잖아!?

[이세자키 케이]

너도 바보짓 하라는 뜻이었던 거 아냐?

그보다⋯

[이세자키 케이]

또 온다!!

[타케이 카즈타카]

이제 대야 떨어트리고 싶을 뿐인 거잖냐!!

[타케이 카즈타카]

⋯⋯뭐야, 이 여관.

사람 놀리는 거야?

[타케이 카즈타카]

아이는 사절이라든가 이러니저러니 말하는 것치곤⋯⋯ 응?

[토오노 미츠키]

⋯⋯아, 있다.

케이 씨랑 카즈타카 씨.

[미타카 히사시]

이런 곳에 있었군요.

두 분의 짐은 세이기 씨와 제가 옮겨 뒀어요.

[이세자키 케이]

오, 그러고 보니 짐은 까맣게 잊고 있었네.

땡큐.

[미타카 히사시]

아니요. 그런데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

바닥에 대야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타케이 카즈타카]

오, 들어 달라고. 그게 말이지⋯⋯

[토오노 미츠키]

⋯⋯걷고 있으니까, 갑자기 대야가 떨어졌다?

[미타카 히사시]

⋯⋯역시나.

케이 씨와 카즈타카도 신기한 체험을 했군요.

[타케이 카즈타카]

응? 케이와 나‘도’라는 건⋯⋯

설마, 너희한테도 뭔가 이상한 일이 있었냐?

[미타카 히사시]

⋯⋯응, 맞아.

[미타카 히사시]

복도에 작은 발자국이 나 있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방에서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토오노 미츠키]

이 여관에는 우리 외의 손님은 없으니까,

작은 발자국이 나는 건 이상하네.

[미타카 히사시]

게다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난 방을 보러 가도,

아무도 없었어요.

[타케이 카즈타카]

흐―음⋯⋯ 어쩌면,

케이가 봤다는 아이가 숨어든 걸지도.

[이세자키 케이]

으~음, 하지만 작은 여자아이가

천장에 대야 같은 걸 설치할 수 있을까나.

[타케이 카즈타카]

손재주가 좋은 꼬맹이였다든가,

사다리를 이용했다든가,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지.

[이세자키 케이]

그럴 수도 있겠지만⋯⋯.

[???]

우와~~~~~~~~~~~~악!!!

[미타카 히사시]

⋯⋯! 지금 비명, 아키토 군?

[타케이 카즈타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들렸네.

⋯⋯온천 쪽인가.

[이세자키 케이]

뭔가 일어난 건지도 모르겠네.

잠깐 보러 가자구!

[토오노 미츠키]

알겠어.

[미타카 히사시]

이상한 일에 휘말린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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