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그건 그거대로 대사건]
[히사모리 아키토]
하아⋯⋯.
까, 깜짝이야~⋯⋯.
[이세자키 케이]
오, 그 목소리는 역시 히사모리 군이었나.
무슨 일이야?
[히사모리 아키토]
와, 이세자키 씨.
게다가 타케이 씨와 미타카 군, 미츠키 군도.
[히사모리 아키토]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히사모리 아키토]
실은, 짐 푸는 게 일단락되어서,
피로를 풀려고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었더니⋯⋯
[히사모리 아키토]
갑자기 시커먼 색의 불길한 목욕물이 솟구쳐 나왔어요.
[타케이 카즈타카]
오오⋯⋯ 그건 그로테스크하군.
[카가하라 마모루]
흐음⋯⋯ (지휘관 이름) 씨도인가요.
이상한 일이 생기고 있네요.
[이세자키 케이]
오, 이번에는 마모루 군과 (지휘관 이름) 씨가 난처한 얼굴로 왔어.
[미타카 히사시]
카가하라 씨, (지휘관 이름) 씨.
이상한 일이라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카가하라 마모루]
이런, 미타카 군 일행이구나.
사실 아까 방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어.
[카가하라 마모루]
갑자기 천장에서 검은 물이 몇 방울 떨어졌어.
그게 내 방만이 아니라⋯⋯
>> 내 방에서도 떨어졌다
[타케이 카즈타카]
흐―음⋯⋯ 위층에서 석유가 솟아난 거 아냐.
[이세자키 케이]
'흐―음‘이 아냐.
그건 그거대로 대사건이잖아.
[토가미 소이치로]
다들⋯⋯ 큰일이다!
[타케이 카즈타카]
아아? 이번에는 뭐야?
[키타무라 린리]
야고 씨가 함정에 걸려서 죽었어!
[야고 유우세이]
안 죽었어, 바보냐.
[토오노 미츠키]
함정이 있었나요?
[야고 유우세이]
그래. 숲속에서 낮잠 자려고 했는데, 바닥이 무너져서 떨어졌어.
[키타무라 린리]
대단한 게 있지, 야고 씨 말이야,
그 상태로 구멍 속에서 자고 있었다니까?
[키타무라 린리]
나와 토가미 씨가 찾았으니까 망정이지,
내버려 뒀다면 그대로 매장됐을 거야.
[미타카 히사시]
자, 자아⋯⋯ 모르는 건 아니지만.
[타케이 카즈타카]
그렇지만 말이지, 이렇게도 잇달아서 사건이 일어나면,
점점 이 여관이 수상해지네⋯⋯
[타케이 카즈타카]
⋯⋯나 참,
우리를 함정에 빠뜨려서 뭐가 재미있⋯⋯응?
[이세자키 케이]
와~~~~~~아아악!?
뭐야!? 왜 갑자기 불 꺼졌어!?
[토가미 소이치로]
케이, 괜찮아?
[미타카 히사시]
전등이 꺼진 것 같네요⋯⋯
[야고 유우세이]
⋯⋯잠 오네.
[타케이 카즈타카]
전등이 꺼진 이유를 모르겠지만, 정전인가?
여관 측은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카가하라 마모루]
오늘은 하루종일 맑아서 비는 안 온다고 했었고,
천둥번개가 친⋯⋯ 것 같지는 않네.
[히사모리 아키토]
그렇다면 배선 문제라던가일까요⋯⋯
[토오노 미츠키]
⋯⋯아, 전등 켜졌네요.
[타케이 카즈타카]
정말이지, 차례차례 귀찮은 일이 일어나고 말이야.
야, 케이⋯⋯. 케이?
[이세자키 케이]
⋯⋯헉ー⋯⋯헉ー⋯⋯.
[이세자키 케이]
지, 진짜⋯⋯ 갑자기 불 끄지 말라고⋯⋯
[타케이 카즈타카]
너, 진짜로 어두운 거 무리구나.
[야고 유우세이]
하, 촌스러.
[이세자키 케이]
무리인 거 아니고⋯⋯ 좀 놀란 것뿐이고⋯⋯.
[키타무라 린리]
정말일까나~? 조금 눈물 맺히지 않았어~?
[이세자키 케이]
진짜라니까! 하지 말라니까!
에잇, 다가오지 마! 들여다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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