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뱅

괴로움 시리즈 주절거림

상호병찬

페일 펜슬 by 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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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잘 기억이 안 나서 그런데

박병찬이 기상호를 떠난 이유가 뭐였죠…..

예전에 상뱅 깨질 때 어떻게 깨질 거 같냐 제가 물어봣을 때

님이 괴로움 시리즈처럼 크게 싸우고 깨질 거 같아요 라 했는데

사실 그때도 가물가물했어

그랫나

그니까 뭐엿더라

기상호가 첫 프로리그 출전을 했는데

거기서 다리가 부러져서 부상을 입었고요 (상대방의 고의 파울)

재활하면 되지~ 했는데 잘 안 됐습니다

병찬이의 경우도 있으니까 괜찮을거라고 주변 다 낙관했는데 상호는 평생 다리를 절게 되었고요

아우울해

그렇게 되니까 이제 상호가

병찬이를

그저 아끼는 마음으로 볼 수 없어진거죠

병찬이를 사랑은 하는데

이제 자긴 병찬이를 쫒지도 못하고

지켜볼수밖에 없고

병찬이 은퇴후가 아니라

아직 프로로 뛰고있었을시점이구나

ㅁㅈ 해외에서 결혼할뻔햇엇지

기억남

예 그리고

박병찬도 다쳤었는데 심지어 세 번이나

자기는 한 번 만에 이 꼴이 되니까

그것도 첫 경기에서

농구에게 버림받은 기분도 들고

상대방 미친것..

그래서 병찬이 옆에 있는 게 너무 괴로운 상태에서

병찬이가 미국간다고 하니까

그 참에 헤어지고

근데 병찬이도 상호의 그런 심경을 다 지켜보고 있었으니까는

병찬이는 미국에 있으면서도 상호랑 장거리 연애를 이어나갈 생각이 잇엇던거죠?

잡고 싶었는데

자기가 옆에 있는 게... 너무 괴로워보여서

그래서 결국 잡지도 못하고 그대로 갔다네요

슬프군..

병찬이가 상호를 다시 찾아온 이유는요?

너무 힘들어서요

5년 동안 상호를 잊으려고 이런저런 일 많이 해봤는데 잊지 못했고 이제 은퇴도 하고... 게다가 아주 옛날 일이니까 어쩌면 상호도 이제 내 옆에 있는 게 괴롭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래서 처음에는 만약 상호가 자길 반기지 않는다면 다시 순순히 멀어질 생각 하면서 왔는데 정작 상호 보니까 도저히 얘 없이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꾸역꾸역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간거예요

어떡해 둘다 너무 힘들다

근데 글 내용중에

계속 안 밀어내구 결국에 상호가 병찬이를 안은 이유가 어쨌든 결국 사랑하니까인가요?

예 상호도

병찬이가 옆에 있는 게 힘들다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는 했는데

그렇게 병찬이가 떠나고 혼자가 된 뒤로 진짜 미친듯이 후회하고 괴로워했겠죠

왜 그랬지. 싶다가도 자기 상태면 안 그래도 외국이라 힘든 사람에게 짐을 지울수도 있으니 차라리 잘 된 일이다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결국 자기가 선택한 일이니 받아들이고 자기 맘 잘 구겨서 묻어놨는데

이제 병찬이가 찾아와서 상호야. 하니까... 묻어놨던 후회가 불어나서

중간에 잠깐 튀엇던 게 그거때문인가

마음정리+윗내용

그게 사실은

처음에는 그런 박병찬을 보면서도 약간

은퇴하고서 마지막 경기까지 MVP를 따내며 반짝이는 박병찬과

데뷔하자마자 은퇴해버리고 고등학교 코치로 살면서 여전히 다리를 저는 자신... 이라는 차이 때문에

솔직히 박병찬 앞에 서있는 게 부끄럽고

그래서 이게...

뭐냐

제가 전에 재록본 내면서

적은 후기인데

처음 구상은 박병찬과 함께했던 장소마저 너무 괴로워서 그 장소들을 모두 기피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낸, 그리고 그렇게 새로이 만든 공간을 다시 박병찬이라는 괴로움으로 물들이지 않고자 병찬에게 숨기는 상호.

일케

괴로움 시리즈 초반에 보면 병찬이가

어라 얘 취향이 이랬나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다 상호가... 이제

그거때문이구나

헐…

병찬이가 자기 들쑤시고 떠나버리면

나중에 자기가 좋아하던 공간에 갔을 때 병찬이가 생각나서 괴로울테니까

일부러 배제 시킨 건데

그러다가 이제

그 뭐야...

상호가 병찬이를... 한식집에 데려가서...

병찬이가 친해보이는 사장님과 상호를 보고 질투를 하는데

이게...

병찬이가 그저 흥미로, 가볍게 찾아온 게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은 뒤의 변화예요

질투하는 모습이요?

네 그냥 대단한 질투는 아니고

자기랑 상호는 이제 애매한 관계인데

엄청 자주 온 것처럼 상호 오니까 반겨주는 사장님 모습이 부러워서

상호 그 모습 보면서 묘하게 만족감 느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않줗다….

아 그건 눈치 못챘어요

병찬이도 자기 속 숨기는 건 도가 텄기 때문에

헐진짜여?

네 약간

글 내내 병찬이랑 상호는

서로에 대해서 약간 확신을 못했어요

둘 다 숨기는 걸 워낙 잘하게 되어서

이럴수가..

상호가 병찬이한테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게된 계기는 없을까요

사실 상호는 병찬이에게 마음을 연 게 아니고

포기를 한 겁니다

멀…멀요?

옆에 병찬이가 있는 게 괴로우니까 일부러 도망간건데

사실 상호는 영원히 떠날 생각이었거든요

병찬이의 흔적까지 두고

아 근데

진짜 박병찬 없을 때 겨우겨우 마음 정리해서 묻어놨더니

갑자기 등장해서 마음을 들쑤셔놓으니까

이제까진 박병찬이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아닌거야

이제 잃엇다 쭉 없으면 없는 채로 살아도 ㄱㅊ겟지만

한 번 또 줫을때 그 맛을 잊기는 힘들져…

박병찬이 안 찾아왔으면 그냥 그렇게 살았을텐데 찾아와선 자기한테 함께하자고 말하고 자기가 자길 덮쳐도 얌전한 태도로 오히려 조르는 걸 보니까

그러니까 박병찬이

아직도 기상호를 사랑한다는 듯이 구니까

근데 이제 박병찬 옆에 있을 자신도 없어서 도망간건데

정작 그렇게 가고 나니까 죽을 것 같아서

결국 돌아온거고

그런데도 아직 병찬이는 기상호한테 다가오니까 포기를 한거죠

안 되겠다

이제는 진짜 이 햄 없이는 못 살겠다...

사랑하지 않을 결심을 포기한 건가요??

같이 있으면 계속해서 자신의 비루함을 생각하며 열등감과 비탄에 몸부림 치겠지만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박병찬 없이는 진짜 죽을 것 같다.

마음을 열엇다랑 진짜 많이 다르구나

예 체념에 가깝죠

사랑해야겟다….보다는 안하고 못배긴다 이런거같아요먼가

못배긴다도아니고 그냥 죽음이군

사랑하지 않고는 안 되겠다도 아니고 그냥

좀 더 단순해요

당신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

혼자 있어도 괴로울 거 둘이 괴로운 게 낫지

본문에도 나왓엇구나 이게

헐…

마음이좋아요

체념에 가깝다곤 했지만 욕심도 있죠. 자길 사랑한다고 하는 박병찬이라니... 이제는 초라한 자기자신따윈 진작에 잊었을거라 생각했는데 5년이 넘는 기간동안 잊지 못했다고 하는 박병찬...

은근 거칠게 굴어도 혹시나 자기가 떠날까 봐 얌전한 박병찬...

욕심이 나겠죠.

네…진짜나겟네요

감히,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고 싶다.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 걸 그랬다고 후회하더라도. < 라는 생각도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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