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송이 : [찾는] 사진 속 꼬맹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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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이트와 엔데버가 나란히 서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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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다. NO. 1 이랑 NO. 2 가 함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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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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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히어로 중 둘이나 같이 있을 정도면 뭔가 엄청난 사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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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가 중요한 게 아니야. 그 밑의 꼬맹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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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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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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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만 한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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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머리에 올라간 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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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너네 포도에게 미안하다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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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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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했다,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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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쿵 짝 잘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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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정도 돼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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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의 도련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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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과 NO. 2 가 움직일 정도면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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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외국의 높으신 분의 애새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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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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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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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는 게 있으면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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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밥 먹었냐?

23●

>20-21 부모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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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잣집 애는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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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저 두 히어로가 함께 있느냐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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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마이트야 원래 이곳저곳에서 등장한다고 치고 엔데버는 자기 구역이 아닌 곳엔 나타나지도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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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무시당했어! 응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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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저번에 자기 구역 아닌 곳에서 빌런 잡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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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엔데버 그렇게 안 봤는데 언제 그렇게 열혈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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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버는 언제나 열혈 아니냐? 파이어~ 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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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

>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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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 적당히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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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없다는 정보가 있다고 해도 의외로 찾기 어렵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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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최근에 수가 많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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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슷한 나이대로 추려보면 나오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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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성년이라서 찾아내기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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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5살이면 더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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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찾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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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서 이유를 묻는 것도 이상하지만 왜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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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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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보통 그렇지

43

>41 그런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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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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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채널은 보통 그런 놈들이 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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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찾아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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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니 잘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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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우린 고급 인력이라고. 나중엔 제대로 돈 내고 의뢰 하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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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새치기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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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광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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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그치만 의뢰 환영

?

어두운 방. 밝은 것은 오롯이 액정에서 나오는 빛뿐. 희미하게 비치는 액정의 빛 아래로 언뜻 보이는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조용히 액정을 응시하던 그는 키보드 옆에 놓아둔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손으로 꾸겼다.

99

없어

100

100 잡았다. 이렇게까지 정보가 없을 줄이야.

101

뭔가 틀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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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더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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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사진 찍은 장소 : 센티미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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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그것부터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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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정보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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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밥은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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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알고 있는 게 있으면 빨리빨리 말하라고, 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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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아까도 그거 묻지 않았냐?

109

>108 밥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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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무시해. 다른 곳에서도 저러고 다니는 놈 있었는데 저 새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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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신머리 나간 놈이었군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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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갱신. 센티미얼에 입원한 미성년 환자는 40여 명. 거기서 부모가 없는 환자는 3명. 그리고 5살 정도 되는 환자는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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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무슨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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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그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아니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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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이제야 제대로 봤는데 환자복 입었는데? 입원은 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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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상하다는 거야. 5살짜리 환자가 없잖아.

117●

>116 나이 상관없이 3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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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찾아달라 부탁한 놈치곤 부려 먹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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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네가 봐줘. 여긴 원래 그런 놈들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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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그래 네가 봐줘. 언젠가 우리의 돈줄이 돼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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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갱신. 6인실에 입원한 나카야기 오토리, 8세. 마찬가지로 같은 병실에 입원한 히노토라 나나오, 11세. 그리고 1인실에 입원한 미네타 미노루, 10세.

122●

>121 사진은?

123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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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유감

125

>123 유감

126

>123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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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근데 1인실이라니 부모 없는 놈치곤 돈 지랄 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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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돈을 대준 모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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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가장 유력한 놈은 그놈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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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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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러면… 저놈은 10살에 5살 키라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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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

.

134

.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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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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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길 심하겠네

138

그런 개성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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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그건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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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됐든 대충 찾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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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정확하게 하려면 역시 경찰청 DB 뜯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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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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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형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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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DB 뜯기 어렵던데 좀 하나 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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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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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라면 끓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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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단 고기 구워오는 게 맞을 듯

?

톡. 톡. 톡.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손끝으로 책상을 두들기던 그는 곧 새롭게 갱신된 글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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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기 완료. 이름 대입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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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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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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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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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타 미노루, 10세. 빌런 하트에 의해 부모 사망, 갈 곳 없어 데이온 시설에 들어감. 미수에 그쳤으나 빌런 하트에 의해 살해당할 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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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온 시설이라면 공안 입김이 닿는 곳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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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하트?? 여기서 그 이름을 듣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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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그년에게 걸리고 살아남았다고?

352

>350 그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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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어떤 형사가 뒤쫓던 도중이었고 미수에 그친 것도 그 형사가 막아낸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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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빌런 하트, 나이 불명, 개성 불명. 알려진 것이라곤 여성이라는 것 정도. 어떤 사람은 100년 전부터 존재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시대의 주인공이라고 부른다고 함. 여러모로 수수께끼가 많음. 경찰 대박 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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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99채널에선 유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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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자세한 정보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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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갱신. 데이온 시설. 겉으로는 평범한 보육 시설이지만 그 뒤로는 공안이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애들을 육성하기 위해 모아두는 곳임. 개성이 애매하면 빠르게 입양을 보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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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내용 추가. 집은 방화로 인하여 전소. 부모는 집 안에서 사망. 아들인 미네타 미노루는 상처가 거의 없는 상태로 마당에 누워있는 것을 신고로 온 구급대원이 발견. 그 뒤에 귀신쥐 일당에게 납치될 뻔했으나 무사히 경찰에 의해 구조. 그 뒤에 센티미얼 병원에 입원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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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두 달 동안 무슨 일을 그렇게 겪은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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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그거 멀쩡히 살아있는 거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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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상의 정보는 없음

362●

>361 그걸로 됐음

?

362번 글이 올라가자마자 뚝, 끊기듯 사이트가 닫혔다. 공안이 빠르게 움직인 듯싶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서 불꽃을 일으켜 컴퓨터에 연결된 선을 태워버렸다. 화르르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던 그는 뒤로 돌아 창문을 활짝 열었다. 새어 들어오지 못하던 달빛이 창문이 열리자마자 방안을 비추기라도 하듯 쏟아져 들어왔고 그의 뒤로 전선을 태우고 있는 푸른 불꽃이 달빛에 어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