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의 반딧불이 세계관
안녕하세요? 제 오랜 트친 분들이라면 가장 궁금해하셨을…
하지만 제일 그뭔십이라서 얘기할 엄두가 안 났던(왜 그런지는 바로 이전 포스팅 참고) 그 친구들에 대한 세계관 설명을 담은 게시글입니다.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알 수 있듯이 우선 해당 세계관은 백서하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짜여졌습니다.
걍 변방의 자캐 오타쿠가 혼자 자덕질 하려고 만든 세계관임…….
정말 예전에 만든 설정들이라 나중에 설정 바뀔 가능성 多
그래서 고증 틀린것도 많고 설정 구멍도 많아요…
세계관 간단 요약은 가장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디테일한 세계관 설명을 들어가기 전에…
모든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는 전부 실제랑 관련 없는 픽션입니다!
세계관의 메인 키워드는 색과 빛입니다.
해당 세계관에서는 세상을 휘계(輝界)라고 부르며,
세계관에 나오는 모든 나라의 이름은 색에서 따왔습니다.
세계관에서 주로 다루는 색깔은 백,흑,청,홍,황이며
나라의 이름은 백휘국(白暉國), 청(靑)휘국, 흑(黑)휘국, 홍(紅)휘국, 황(黃)휘국 입니다.
*실제와 전혀 관련 없는 가상의 국가입니다
해당 세계관에서는 ‘빛’이라고 불리는 능력이 존재합니다.
이 ‘빛’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기본적으로는 나라의 상징 소재와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ex. 흑휘국은 어둠과 관련된 능력)
이 빛은 소수의 사람만이 타고납니다. 그리고 빛을 다룰 수 있는 자들을 휘인(暉人)이라고 부릅니다.
예외적으로 각 나라의 왕족들은 모두 빛을 다룰 수 있는데 100% 선천적인 이유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이유는 용의 축복 때문입니다.
각 나라에는 나라를 상징/수호하는 용이 존재합니다.
왕궁 내에서 혼인이 이루어지거나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 등… 특별한 때에 이들은 용을 찾아가서 축복을 받게됩니다.
과정과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 극소수의 사람만이 용을 불러낼 수 있어요.
까다로운만큼 용을 불러낼수만 있다면 어떤 소원이든 빌 수 있는거죠. 보통 그 극소수의 사람들은 왕궁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사실상 왕족이 축복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욕심쟁이들)
영적인 존재를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이자 본인들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왕족들은 용의 축복을 통해서 외관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바로 나라를 상징하는 색으로 머리를 물들이는 것입니다.
때문에 왕족의 모든 직계혈통은 머리색이 같습니다. (근친 아님)
이 색은 자연적으로 가질 수 없는 색입니다.
예를 들면 같은 흰색머리라 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흰색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실제로 보면 그 차이를 분명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설정이에요.
결론적으로.. 가호를 받는 과정에서 머리색 변화 뿐만아니라 빛이라는 능력도 함께 부여받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들로 본인들의 권력을 과시하는 거예요.
이런식으로 차별점을 두면서까지 본인들을 과시하는 이유는 권력 다툼과 관련이 있습니다.
내부 권력다툼이라기 보다는 외부 나라들과 관련된 건데…
해당 세계관에는 광휘(光暉)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부분적인 모티브(영감)는 도교에서 받았고, 천계와 동시에 땅 위의 모든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입니다.
광휘는 빛을 다루는 능력자들만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빛 능력자는 소수이며, 때문에 각 나라의 왕족들은 (대부분) 후천적인 방법으로 해당 능력을 얻습니다.
왕족이 어떻게해서든 능력을 얻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광휘는 단 한 명만 존재하며,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때에 따라 다릅니다. 100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마침 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시기의 내용을 다룬 것이 이 세계관의 시대적 배경입니다.
광휘를 배출한 나라는 엄청난 명예와 부와 축복이 뒤따르기 때문에… 각 나라의 왕족들이 그렇게 신경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빛이 강한(능력이 강한) 사람이 광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왕족들이 억지로 본인들의 파이를 늘렸기 때문에 확률이 높아졌을 뿐...)
오로지 운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 기준은 천계 사람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모릅니다. 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빛 능력치에 집착하는 거죠.
이제서야 말씀드리는 거지만…
사실 해당 세계관의 세부 장르를 굳이 설명하자면 각 왕족들 간의 권력 다툼물(?)입니다..
비설 아닌 비설이긴 했는데 서하, 세윤 둘 다 왕자랑 공주고요...
다만 둘은 나라의 이득을 위해서 함께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이거 설명하려면 과거 서사로 팔만대장경 읊어야 돼서 걍 간단하게 요약하면)
서하는 본인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 세윤은 세상을 알아가고 싶어서 밖으로 나왔어요.
거시적으로 보면 배경적 장르는 각 왕족들 간의 권력 다툼이지만
실질적인 메인 스토리이자 서하세윤 둘만의 이야기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곳저곳 다니면서 다양한 것들을 알아가는 이야기? 일상인데 액션이 좀 있고 아무튼 뭐 그런;; 설명하기 애매한 김찌마카롱 장르입니다…
다시 광휘 얘기로 넘어와보자면,
광휘는 하루아침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기간이 존재합니다.
통상적으로는 6개월에서 1년이지만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광휘가 되길 원하는 휘인들은 수행을 떠납니다.
가장 많은 이들이 따르는 수행 방식은 고서(古書)에 나와있는 다양한 수행절차를 따르는 것이지만,
수행 방식에는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수행을 떠납니다.
누군가는 산 속에 들어가 빛을 갈고 닦는가 하면, 누군가는 세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저런 요인들이 겹쳐 서하와 세윤 또한 수행길에 오르게 된 것이죠.
세윤의 경우, 광휘가 ‘되는 것’ 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서하는 광휘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무조건 광휘가 되길 원하고 오로지 이것을 위해서 수행길에 올랐다기 보다는 아까 말했듯이 시기적 우연과 다양한 요인들이 겹친 영향이 큽니다.
본인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광휘에 대해서 알아야할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광휘가 되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님.
[캐릭터 소개]
비설 아닌 비설과 전반적인 캐릭터 소개를 담았습니다.
백 서하 (白 曙閜)
(현재)
(과거)
현재(흑발)는 성인의 모습이고, 과거(백발)는 10대 시절 모습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백휘국(白暉國)의 둘째 왕자입니다.
왕위 계승은 통상적으로 장남 혹은 장녀가 대상이 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백휘국의 후계자는 둘째 왕자인 서하입니다.
근데 왜 흑발이 됐냐?
여기서부터 얘기 겁나 길어짐……. 그래서 걍 간단 요약하자면
염색한건 아니고.. 위에서 언급했던 본인이 저지른 ‘실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주(ㅋㅋ) 비슷한 건데 이게 좀 대형 사건이라 주변에 엮인 문제들이 많음.
세계관의 메인 스토리랑 연관된 중요한 사건 뭐 그런 건데 얘기하면 재미없어져요..
결론적으로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서 왕궁을 나오게 됩니다.
물론 허락없이요ㅋㅋ 걍 무단 가출임..
위와 같은 이유들로 서하는 본인이 왕궁을 떠난 것에 대해 늘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Q. 근데 어떻게 본인이 왕자인 걸 안들키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음?
A.
위에서 설명했던 이 설정과 관련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머리색이 주는 특징이 이 세계관에선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외관적 특징이 가장 뚜렷한 머리색(백발)을 기준으로 찾아다닙니다.
백성들 또한 왕궁 사람들 얼굴을 자주 마주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극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서하가 흑발이 됐다는 사실을 전혀 몰라요.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단순한 염색으로 인한 이미지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흑발로 변하면서 서하가 가지고 있던 외관적 분위기도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집중해서 바라보지 않는 이상 아마 인지하기 어려울 거예요.
1줄 요약: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청 세윤 (靑 細贇)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청휘국(靑暉國)의 막내 공주입니다.
세계관 설정상 청휘국이 가부장보수 레전드인 나라인지라 좋은 대접받으면서 지내 온 편은 아닙니다.
사실 청휘국이 특징으로 하는 머리색은 저런 연한 머리색이 아닌 좀 더 쨍한 파란색에 가깝습니다.
용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머리색이 옅은 거예요. 그래서 세윤은 속된 말로 별종 취급을 당합니다.
막내딸 + 별종 취급으로 왕궁 내에서 없는 사람과 비슷한 대접을 받고 지낸거죠.
왕궁 내에서 조용히 살도록 강요 받으면서 지내다 보니 왕궁 밖으로 나가본 경험도 많지 않았습니다.
세윤은 반복되고 수동적인 생활에 질려 있었어요. 무예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마저도 하지 못해게 해서 모든 것에 실증이 난 상태였죠.
그리고 세윤은 늘 바깥세상이 궁금했습니다. 왕궁 밖을 떠나 자유롭게 돌아다니기를 원했어요.
원치 않게 왕궁을 떠난 서하랑은 반대입니다.
그렇게 모든 일에 회의감을 느끼던 와중, 서하 덕에 왕궁을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팔만대장경급 과거 서사라서 자세한 건 다음에...)
각 국의 왕족 끼리는 (직/간접적인 루트로)서로 알고 지내지만 세윤의 경우 그럴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서하가 백휘국의 둘째 왕자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합니다.
(타국에 있는 어떤 가문의 도련님일 뿐이라고 구라를 친 )서하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마침 서하가 세상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본인의 목숨을 구해준 보답을 하기 위해, 세상을 알아가기 위해 세윤은 호위무사라는 명목으로 서하와 같은 여행길에 오릅니다.
아래는 예전에 그렸던 서사요약 만화 중 일부.
Q. 근데 어떻게 본인이 공주인 걸 안들키고 밖을 돌아다닐 수 있음?
A. 위에 설명했던 서하와 비슷한 이유임.
서하와 세윤의 공식 관계는 논컾입니다.
그러나 다들 저를 잘 아시다시피..
저는 공식으로는 논컾, 동인으로는 CP를 먹는 동인자컾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가끔 cp연성도 해요ㅎㅎ
정말 오랜만에 세계관 정리를 해보는 느낌이에요.
지금까지는 정말 너무 쪽팔려서 혼자만 즐겼거든요...
용기?를 좀 내봤습니다.
늘 제 자캐에 관심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자덕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세계관/관계성 간단 요약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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