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스파클 토우마!]27화-잠들어버린 슈?!치유의 허브를 찾아서!

토우마가 새 학기에 적응하는 사이,2학기가 시작된지 시간이 꽤 흘러 어느새 9월의 첫 금요일이 되었다.토우마는 화요일 이후로 새 학기에 적응하는데 집중했고 덕분에 빠르게 생활 리듬을 학교 생활에 맞추게 될 수 있게 되었다.물론 하교한 후에도 쇼타의 간식을 챙겨준다던가 일상의 일과도 소홀히 하지않고 척척 해내오고 있었고,이 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수업을 마친 토우마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쇼타가 먹을 간식을 챙겨주고 옷을 갈아입은 후 남은 시간동안 할 일과 숙제를 체크하고 있었다.그 때,스마트폰의 전화벨이 울렸고 미노리로 부터 온 전화임을 확인한 토우마는 곧바로 미노리와 통화를 시작했다.

"여보세요.와타나베 씨?목소리가 다급해보이는데,무슨 일인가요?"

"토우마 씨,이 전화가 끝나는 대로 쇼타 씨와 함께 우리 꽃집으로 와 줬으면 해!슈 씨가,영원한 잠의 저주에 걸려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마법 학회에서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어!"

"네?!슈가,영원한 잠의 저주에 걸렸다고요...?!"

슈가 영원한 잠의 저주에 걸려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말에 토우마는 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믿을 수 없었다.전날까지만해도 수정구슬을 통해 슈와 연락을 주고받았건만,하루만에 저주에 걸려 잠들어버렸다는 사실에 토우마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미노리는 토우마에게 일단 진정하라는 말과 함께 통화가 끝나는대로 자신의 꽃집에서 만난 뒤 스텔라리아 킹덤으로 가자고 말했고 토우마는 지금 바로 출발할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통화를 마쳤다.무슨 일이냐는 쇼타의 물음에 토우마는 미노리와 통화했던 내용을 알려주고나서 얼른 미노리의 꽃집으로 가자고 말하며 스마트폰과 팩트,주얼을 챙긴 후 쇼타와 함께 미노리의 꽃집을 향해 서둘렀다.

쉴 틈없이 달린 덕분에 토우마와 쇼타는 상당히 일찍 미노리의 꽃집에 도착했고 미노리는 토우마와 쇼타를 보자마자 갑작스러운 연락이었을텐데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며 꽃집 문 앞에 조기마감이라는 팻말을 단 후,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토우마와 쇼타를 안내했다.스텔라리아 킹덤에 다녀와 본 적이 있냐는 미노리의 물음에 토우마는 여름방학 때 슈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때는 슈의 순간이동 마법을 통해 다녀왔다고 말했다.미노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텔라리아 킹덤으로 가는 순간이동 마법의 주문을 외웠고,토우마 일행은 스텔라리아 킹덤에 도착했음을 확인한 후 마법 학회 본부 건물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갔다.

마법 학회 본부 건물에 도착한 토우마 일행은 마법 학회로부터 긴급한 도움 요청을 받고 왔다며 슈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았고,곧 학회원 한 명의 안내를 받으며 의무실로 향했다.의무실에 도착하자마자 학자들과 왕실에서 파견된 의사가 한 침대의 주위에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곧 토우마는 저 침대에 슈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이곳에 온 목적을 학자들과 왕실의 의사에게 설명한 후 침대로 가까이 다가간 토우마는 슈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슈가 물레가락에 손가락을 찔려 100년동안이나 잠들어있었던 오로라 공주처럼 깊은 잠에 빠져있어서였다.주변의 학자들과 왕실의 의사가 모여 대화를 나누는 소리에도 슈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심연보다도 깊은 잠 속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고,잠들어있는 슈의 얼굴을 본 토우마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표정이 굳어져 버렸다.

'슈...어째서 영원한 잠의 저주에 걸린거야...?'

"영원한 잠의 저주가 저주들 중에서도 제일 무서운 저주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쇼타 역시 잠들어버린 슈의 모습을 보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미노리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슈의 얼굴을 바라보았고,토우마 일행은 침울한 표정으로 한동안 아무런 말도 꺼내지 못했다.마침 모노클을 쓴 한 학자가 토우마 일행에게 혹시 슈와 아는 사이냐고 물어보았고,토우마 일행은 고개를 끄덕이며 혹시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모노클을 쓴 학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기로 하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대략 오후 1시 즈음이었으려나요...아마미네 군이 개인 연구실에 잠시 다녀오겠다고 했는데,3시가 되어도 돌아오질 않더군요.무슨 일인가 하고 아마미네 군의 개인 연구실로 가봤더니 문이 살짝 열려 있길래 문을 열고 들어 갔는데,바닥에 아마미네 군이 쓰러져 있었습니다.심장도 뛰고 있었고 숨도 붙어있었지만 깨어나질 못하길래 급히 왕실 측에 의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의사가 영원한 잠의 저주라고 알려줬죠."

"영원한 잠의 저주란게 정확히 어떤 저주인가요...?"

"저희 스텔라리아 킹덤이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과 오래전부터 대립하고 있다는 건 알고 계실겁니다.느와르 에트와르 제국과 대립이 시작된 이후 100년에 한 번 스텔라리아 킹덤을 덮치는 저주인데,이 저주에 걸리면 말 그대로 영원한 잠에 빠지게 되죠.주로 10대나 요정들이 이 저주에 걸려 피해를 봤다고 적혀있습니다.그리고...하필이면 올해가 그 저주가 덮치는 해였고요."

100년에 한번 꼴로 찾아오는 이 잔인한 저주의 희생자가 슈가 될 줄은 몰랐다는 표정으로 토우마는 고개를 떨궜다.만약 저주를 풀 방법이 없다면,영원히 잠든 채 깨어나지 못할 슈에 대한 걱정에 토우마의 표정은 슬픔에 잠겨있었다.쇼타와 미노리는 침울해진 토우마의 모습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토우마와 슈를 번갈아 바라보았다.모노클을 쓴 학자는 토우마 일행의 표정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다만,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퓨리티아라는 허브가 있는데,모든 심각한 병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저주를 완전히 푸는 데 효과가 있어서 일명 치유의 허브라고 불리는 허브입니다.이 허브에서 추출한 오일을 먹이면 영원한 잠의 저주를 풀 수 있다고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주를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말을 들은 토우마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어디로 가면 퓨리티아를 구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모노클을 쓴 학자는 퓨리티아가 스텔라리아 킹덤 동부에 있는 고요의 숲이라는 곳에서 서식하고 있으며,인공 재배를 시도하고는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사실상 고요의 숲에서 직접 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알려주었다.특히나 악인이 건드릴 시에는 즉시 시들어버리는 약점이 있고 건드린 악인도 해를 입는다는 정보를 덧붙이고,퓨리티아로부터 오일을 추출하는 일은 꽃의 마법사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하며 미노리에게는 퓨리티아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일을 의뢰했다.미노리가 오일 추출 작업을 승낙하자 토우마도 슈를 구하기 위해선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과 함께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퓨리티아를 구하러 다녀오겠다고 말했고,모노클을 쓴 학자는 토우마에게 감사를 표하며 퓨리티아가 그려진 종이와 함께 고요의 숲 입구와 마법 학회 본부 건물을 오고갈 수 있는 순간이동의 부적을 줄 테니 조심히 다녀오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씨도 괜찮으시다면 같이 다녀오실래요?"

"흠...그래도 슈 씨의 상황을 봐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난 여기서 기다릴테니까,토우마 씨는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알겠습니다.그렇다면 저와 쇼타 둘이서 고요의 숲에 다녀올게요.슈의 저주를 풀 수 있도록,꼭 퓨리티아를 구해오겠습니다!"

토우마는 미노리와 마법 학회 학자들에게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한 후,쇼타와 함께 고요의 숲으로 가기로 했다.순간이동의 부적을 꺼내 고요의 숲 입구로 데려다 달라고 말하자,토우마와 쇼타는 순식간에 고요의 숲 잎구에 도착할 수 있었고,토우마는 퓨리티아를 찾기 위해 쇼타와 함께 비장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슈,조금만 기다려줘.꼭 저주를 풀어줄게...!'

그 무렵 느와르 에트와르 제국에서는 오늘의 작전은 어떻게 진행할 지 3흑성의 작전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각자의 전투 방식이나 작전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고,무엇보다 작전 중에 십중팔구 토우마가 난입해서 방해를 하다보니 이 날은 평소보다도 더 심도 있게 회의가 이어지고 있었다.마침 테루가 오늘의 작전은 스텔라리아 킹덤에 몰래 잠입하는 작전으로 하자고 해서 이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3흑성 사이를 오고갔다.테루는 마침 모모히토가 두달 전 스텔라리아 킹덤에 잠입했던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모모히토에게 잠입 당시 어떤 방법을 썼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저기 모모히토,두 달 전에 스텔라리아 킹덤에 잠입했었던 일 말인데,어떻게 잠입했어?"

"흰 로브를 쓰고 다니다보니까 다들 지나가는 여행자로 인식하더라고요.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을 노린다면 제가 사용한 방식도 좋지 않을까요-?"

"맞다,어디로 잠입할 지도 생각해야겠네.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부터 몰래 침략해야 효과가 좋지 않을까?"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는 말에 카오루는 스텔라리아 킹덤 동쪽에 고요의 숲이라는 장소가 있다며,그 곳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장소인만큼 작전을 수행한다면 고요의 숲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좋아,그럼 오늘 작전은 내가 다녀올게!만약에 토우마 녀석을 만난다면 겸사겸사 상대도 해주고 말야."

"그럴거라는 보장은 없을것 같다만...뭐,정말로 만난다면 그 땐 상대해 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긴 하지."

테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력을 점검하고는 만일 토우마를 만난다면 그동안 말만 해왔고 보여주지 않았던 그 마법을 써주겠다고 조그만 목소리로 말하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모모히토는 이번 잠입 작전은 꼭 성공하길 바란다며 조심히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생글거리며 테루를 배웅해주었고,카오루는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다녀오겠다고 말하는 테루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는,조용한 목소리로 다녀오라고 말했다.

고요의 숲으로 들어선 토우마와 쇼타는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고요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숲 속에서는 간간이 들려오는 새 소리를 제외하면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게다가 안개인지 숲 속에서 감지되는 마력의 영향인지 모를 청록빛 기운이 숲 전체에 맴돌고 있어서,고요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흘렀다.

"정말 이름 그대로 조용한 곳이네.발걸음을 옮기기도 조심스러운 곳이야."

"여긴 스텔라리아 킹덤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서,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는 곳이래.희귀한 식물이나 약초들도 많이 있고."

스텔라리아 킹덤에도 이렇게 광활하고 깊은 숲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토우마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숲 속을 채우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았다.이 광활한 숲 속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토우마는 스텔라리아 킹덤에도 이런 신비로운 자연이 펼쳐진 곳이 있음에 놀라움을 느꼈다.그러다가 이곳에 온 목적이 슈에게 걸린 영원한 잠의 저주를 풀기 위해 퓨리티아를 구하는 일인 만큼 다시 서두르기로 했다.

"그나저나 퓨리티아는 어디에 있을까?"

"글쎄...좀 더 들어가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퓨리티아의 그림을 유심히 바라보며 토우마와 쇼타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지금은 슈에게 걸린 영원한 잠의 저주를 조금이라도 빨리 풀어야하는 일이 우선인 만큼 토우마는 손에 퓨리티아의 그림을 든 채 주변을 유심히 둘러보며 퓨리티아를 찾는 데 집중했다.얼마 쯤 걸었을까,토우마와 쇼타는 나무로 둘러싸인 공터같은 곳을 발견했다.이 장소는 비교적 나무가 적어보인다며 고요의 숲에 이런 공간도 있었던가라는 말과 함께 토우마가 주위를 살펴보던 중 쇼타가 급하게 무언가 발견한 듯 토우마를 불렀다.무슨 일이냐는 토우마의 물음에 쇼타는 퓨리티아를 발견했다고 외쳤고,토우마는 곧바로 쇼타가 있는 곳으로 재빨리 뛰어갔다.쇼타는 제 뒷편에 펼쳐진 식물의 군락지를 가리키며 퓨리티아가 이 곳에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고,혹시나하는 마음에 토우마가 손에 들고 있던 퓨리티아의 그림과 군락지에 있는 식물의 모습을 비교해보니 기쁘게도 토우마가 찾고 있던 퓨리티아가 맞았다.

"찾았다...!이제 슈에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어!"

"미노리 씨와 학회 분들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얼른 따가서 학회 본부로 돌아가자!"

그러나 퓨리티아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쇼타가 어둠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주변을 경계하기 시작했다.설마 이런 곳까지 적이 나타난 것이냐고 말하려던 토우마는 지난 번에도 모모히토가 스텔라리아 킹덤에 잠입해서 분수 광장에 있던 별자리 벽화의 색을 뺏은 사건을 떠올렸고,쇼타와 함께 주변을 경계했다.그 모습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나무 뒤편에 숨어있던 테루가 모습을 드러내며 사악한 미소를 띈 채 토우마를 향해 걸어왔다.

"어라?토우마,여긴 어떻게 온거야?"

"그건 내가 할 말이야!당신이 대체 왜 여기 있는건데?!"

대체 왜 여기에 있냐는 토우마의 말에 테루는 그동안의 작전이 잘 풀리지 않아서 오늘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닌 사람의 발길이 오고가지 않는 곳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러더니 토우마가 서 있는 곳 뒤편에 펼쳐진 퓨리티아의 군락지를 보고는 저 풀들이 탐나서 온 것이냐고 물었고,토우마는 그럴 리가 있겠냐고 반박하며 슈에게 걸린 영원한 잠의 저주를 풀기 위해 퓨리티아가 필요해서 왔다고 말했다.테루는 토우마의 말을 듣고는 비웃는듯한 표정으로 제 할 말을 이어갔다.

"슈?맞다,네 옆에 있던 파랑 머리카락 녀석 맞지?이런이런,그 전에 내 불꽃으로부터 저 퓨리티아인지 뭔지를 지켜낼 수 있으려나?"

"웃기지 마!당신같은 악인이 퓨리티아를 건드려봤자 해를 입는다고 했어!방해하지 마!"

"말이 안 통하네.그렇다면 할 수 없지.자,어서 덤벼 봐!"

더 이상 테루와의 신경전을 이을 수 없다고 생각한 토우마는 슈를 구하겠다는 결심과 함께 팩트와 주얼을 꺼냈다.

"슈는 내가 꼭 구할거야!매지컬 스파클링 오퍼레이션 온!"

마법소년으로 변신한 토우마는 언제나 그랬듯 아이언 보이를 불러내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아이언 보이가 나타나지 않았다.설마하는 생각으로 아이언 팔콘을 불러보았지만 그 마저도 실패해버렸고,토우마는 교란 마법 때문에 메카 콜이 되지 않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테루는 교란 마법을 쓴건 자신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기왕이면 메카 없이 싸우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해서 그랬다고 말했다.그러나 두 달 전 메카 콜이 되지 않아 당황하던 모습과 달리 토우마는 슈에게 마법 훈련을 받았을 때 메카 콜이 안될때를 대비해서 자신의 힘으로 싸우는 것도 중요하다는 말을 떠올리며 침착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비록 지금은 메카를 부를 수 없어도,나에겐 글로우 주얼들로 쓸 수 있는 마법이 있어!슈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서,당신을 막겠어!"

"호오,꽤 당돌한데?그렇다면 나도 진심으로 싸워 줄게!"

테루는 토우마와의 싸움을 기대했다는 듯 검붉은 불의 탄환을 난사했고,토우마는 쉽게 당할것 같냐는 말과 함께 빨강색 글로우 주얼을 스파클 캐스터에 세팅한 후 파이어 볼트를 썼다.수십 번의 전투를 거치며 토우마의 마력이 강해졌음을 보여주듯 이제는 파이어 볼트로도 충분히 테루가 쏘아대는 불의 탄환들을 막아낼 수 있었다.자신의 공격이 통하지 않아 당황한 테루는 그렇다면 이것도 막을 수 있겠냐며 검붉은 불의 파동을 쏘았고 토우마는 이제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며 재빨리 파랑색 글로우 주얼을 스파클 캐스터에 세팅해 아쿠아 러시로 불의 파동을 막아냈다.테루는 토우마가 공격을 모조리 막아내는 모습을 보고는 그 날처럼 속수무책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토우마는 이미 한 번 당한 만큼 똑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받아치며 스파클 캐스터에 하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했다.

"트윙클 스팅어!"

빛의 탄환들이 테루를 향해 날아오자 테루는 곧바로 검붉은 불의 탄환으로 막아내며 대응했고,토우마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검붉은 불의 탄환들을 전부 회피한 후 다시한 번 트윙클 스팅어를 썼다.아슬아슬하게 토우마의 공격을 피한 테루는 다시 검붉은 탄환을 쏘며 반격했고 토우마는 곧바로 파랑색 글로우 주얼을 세팅해 아쿠아 러시를 쓰며 맞대응했다.그렇게 토우마와 테루 사이의 격렬한 공방전은 쉴 틈도 없이 계속됬고,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접전은 그야말로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렬했다.테루는 토우마가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왼손에 마력을 두른 채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토우마,꽤 하는 걸?진심으로 싸워주니까 내 입장에서도 기쁘지만."

"슈를 구하기 위해서니까!당신이 퓨리티아에 손을 대는 건 절대로 허락 못해!"

슈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퓨리티아를 필요로 하는 토우마와,토우마를 방해할 목적 하나로 맞서는 테루 사이에는 날카로운 대립의 바람이 불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흘러갔다.두 사람의 싸움이라는 한 편의 글은 이제 발단과 전개를 지나서,위기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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