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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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보드

서당 by 반야

나빌레라 ; 나비가 춤을 추며 날아가는

서당의 비밀 공간인 원우의 꽃밭을 드나들 수 있는 생원은 본인 포함 열셋 뿐이다. 현재는 용도가 변질되어 열세명이 모여 노는 공간이 되었지만 실제로는 원우가 매 주 쇠날 들고 나갈 꽃무릇을 키우는 곳이다. 이들은 그 의미를 잊지 말자며, 꽃으로 모이는 열세명을 나비儺飛라 부르기로 하였다.

시대

조선 중기, 한양 산 속.

서당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에도 나타나 있지 않음.

서당 건립 배경

조선에 마법을 쓸 줄 아는 자가 생기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정립되지 않았던 그 시절의 길거리는 마법을 쓸 줄 아는 자들의 횡포로 난리가 나기 시작했으며, 당시 마법을 쓰는 인물 중 가장 현명한 자가 그와 비슷한 수준의 친우 넷과 함께 한양 산중에 터를 잡고 마학 서당을 설립했다.

그 후 마법을 사용할 줄 알며 인의예지를 모두 충족하는 사람을 서당에 불러모아 마법에 대해 공부를 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부터 건립자 다섯은 훈장으로써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설립 1년차에 1년 생원으로 마법 서당의 시작을 함께한 이들이 6년 생원이 되고 서당을 떠날 때가 되었을 때, 다섯 명의 설립자는 각자 침소의 수장을 뽑은 후 그 침소를 상징하는 영수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되었다. 중앙은 황룡의 영수가 되어, 소수의 우수한 생원만 수호하기로 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법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가족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관계없이 스스로 마법을 깨우치는 사람도 드물게 생겨나기 시작했다. 결국 기준을 세워 이들을 마반, 양반, 일반으로 나눔. 배움은 공평해야 하니까.

서당을 세 곳으로 배치했으며, 매해 남자 60명을 뽑아 한양으로 보내고 여자 60명을 뽑아 제주로 보냄. 또한 여남 각각 40명씩 뽑아 경주로 보내 균형을 맞춤.

한양 : 모든 생원의 조화를 추구하며, 더 나아가 세상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라.

오방신을 포함한 모든 신을 관리. 성균관 북서쪽 담장 모서리에서 약 열세 발자국 남쪽으로 가기. 그곳에서 주문을 외우면 들어갈 수 있음. 주문은 입학통지서에 적혀 있으며, 사람마다 다름. 정월대보름이나 단오 등 명절과 세시풍속이 아닌 날은 여성이 출입할 수 없음.

경주 : 찰나의 순간조차도 인간을 위해서.

십이지신과 함께 인간의 시간 흐름을 관리 천문학이 유명한 곳. 보름달이 뜨는 날 첨성대의 사다리를 타고 지하에 내려가서 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곳. 유일하게 남자와 여자가 함께 마법을 배우는 곳.

제주 : 모든 자연을 위해 피어나라.

십장생을 포함한 모든 자연과 기후를 관리. 여성만 출입할 수 있는 곳. 매년 입하에 남쪽 무역항에 가서 진달래 비녀를 꽂고 있는 여인에게 화전을 건네며 제 이름을 알려주면 들어갈 수 있음. 5월에 학기가 시작이 되기 때문에 단오에는 제주 생원이 한양에 방문하지 않음.


기숙사

사방신. 황룡은 성적우수자만 들어갈 수 있는 학생회 개념.

+경주 : 인의예지 / 신, 제주 : 매난국죽 / 송 <둘은 장의를 붙어 신장의, 송장의라 부르기도 함.


사방신

청룡 : 정한, 민규, 승관, 찬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사신이다. 동쪽을 수호하는 청룡은, 오행 중 나무와 봄을 관장하고 청색을 상징한다. 청룡의 생원들은 모든 일에 부딪혀보는 성격을 타고 난다. 이들은 판단이 서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나가는 편이다.

백호 : 지수, 순영, 한솔
백호는 서쪽을 수호하는 사신이며, 가을을 관장하고 흰색을 상징한다. 음의 영수로 간주하는 백호의 생원들은, 옳다고 생각되는 일이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일을 해내는 끈질긴 성격을 갖고 있다. 대부분이 다른 생원들보다 강인한 신체와 정신력을 갖고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동하는 백호이기에, 이들의 기준에서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일에는 나서지 않는다.

주작 : 승철, 준휘, 석민

주작은 남쪽을 수호하는 사신이다. 붉은 주작은 불과 여름을 관장한다. 도전적인 성격을 타고 나는 주작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살면서 마주하는 모든 한계에 부딪혀보는 이들은, 본인 스스로가 끝이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는 행동력을 갖고 있다.

현무 : 지훈, 원우, 명호

사신 현무는 북쪽을 수호한다. 검은색을 상징하면서도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을 관장한다. 사방신장 중 가장 지혜롭다는 현무의 생원들은 다른 생원들보다 냉정한 면이 있다. 이들은 겉과 속이 완전 다른 경우가 많아서 마음과 행동을 읽는 것이 힘들다. 

황룡 : 승철, 정한, 지수, 순영, 원우, 지훈, 석민 +승관, 한솔, 찬

각 침소마다 그들을 수호신으로 두는 사방신과 달리 황룡은 이 서당 내에서 중앙이자 높은 권력을 상징한다. 서당의 훈장들과 동등한 권한을 갖고 있으며 상제, 용왕, 시왕 등의 서찰을 받거나 보낼 수 있다.


학부

마법학 : 지수, 준휘, 순영, 명호, 민규, 승관, 한솔

가장 기초적인 마법부터 심화 마법까지. 경주와 제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우수한 실력을 갖고 있다. 생원들의 대부분은 마학을 선택한다. 약초학이나 천문학과 달리, 마학의 서책은 전부 한글로 되어 있다. 그럼에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글은 쌓여간다.

천문학 : 승철, 원우, 지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 서당의 천문학과 다르게 한양 서당의 천문학은 서양의 정보와 조선의 역사를 섞은 학문이라, 경주 생원들은 한양 서당의 천문학을 좋아하지 않음. 그러나 한양의 천문학 생원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 별 말 없이 공부하는 중이다.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건물이 여러 곳에 세워진 경주와 달리 한양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명륜당이나 누각 지붕에 올라가서 관측함

한양 서당의 천문학은 서양의 정보와 조선의 역사를 섞어서 함께 배우는 학문이라, 신라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천문을 연구한 경주 서당의 천문학과 다르다.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건물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경주와 달리 한양은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명륜당이나 누각 지붕에 올라가서 관찰한다.

약초학 : 정한, 석민, 찬

일반인들과 비슷한 방식의 의술을 배운다. 이곳에서 의술을 배워 내의원에 들어가는 생원도 종종 있으며, 의관이 되는 경우도 있음. 일반 의학과 비슷함 이 과목은 제주 생원들이 가장 잘 다룸.
서당 한 켠에 위치한 약방에 들어가면 생원의 학년 상관 없이 서로 도우며 의술을 공부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심화과목

 4년 생원이 되면 결정할 수 있다.

환상동물학 : 정한, 지수

동아시아 전역의 상상의 동물을 배우는 과목. 사령과 사흉을 포함해 해태, 구미호, 인어 등에 대해 연구한다. 간혹 드물게 사방신 영수들이 내려와 참관하는 경우도 있음 마법을 사용해 동물을 소환시켜 마주할 수도 있으나 사흉수는 소환을 절대 금하도록 되어 있다. 다른 심화 과목들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흥미롭고 쉬운 이론이라 인기가 많은 편

천계신시학 : 승철

말이 천계신시고 사실상 모든 신을 공부하는 과목. 졸업 후 조선의 행정기관에 들어가거나 용궁에 갈 생각인 생원들이 대부분 들음. 소환시켜 동물을 마주하는 환상동물학과 달리 정말 앉아서 공부만 하는 이론 과목이라 성적이 좋은 생원들이 대부분

후에 정해지는 생원들

환상동물학 : 명호, 승관, 찬

천계신시학 : 준휘, 순영, 지훈, 석민

저승연구학 : 원우, 한솔

저승에 있는 신과 사흉수에 대해 자세히 배우는 과목. 시왕들의 존재와 구삼승할망, 저승사자, 저승차사, 지옥의 체계에 대해 알 수 있음. 6년 생원 겨울에 사흉수를 보러 갈 수 있으나 선택사항이라 가는 생원은 거의 없다

도깨비연구학 : 민규

독각이라 불리는 존재들에 대한 학문. 자연도깨비와 물건도깨비 등 모든 도깨비를 다룸. 현재 도깨비의 존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 지원하는 생원이 거의 없음

특기활동

정악

거문고 연주하는 윤정한, 향비파 연주하는 홍지수, 가아금 연주하는 이지훈, 단소 연주(혹은 노래부름)하는 이석민 부승관

정악장將은 지훈이며, 윤과 홍은 황룡으로서의 일이 바빠 거의 들어오질 않지만 웆은 틈틈이 새벽에라도 와서 음악을 연주함.

윤은 웆과 같이 정악을 시작했다. 웆이 가야금을 연주하길래 정악을 해보라며 권유했고 사형이 하면 저도 하겠다는 말에 같이 정악단에 들어옴. 거문고는 누이들이 매화에서 어릴적부터 도와줬기에 할 수 있었음. 홍은 윤 따라서 뒤늦게 들어오고 나서 웆한테 비파를 배움. 웆은 정악단에서 사용하는 악기들을 전부 다룰 줄 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하는 것은 가야금과 해금.

무예

활을 쥔 문준휘, 검을 쥔 권순영*월도, 창을 쥔 이찬*양날창

청에서 무술을 하다 넘어온 명호는 제 몸과 마음만을 믿고 나아가는 편. 단도를 들고 다니기는 하나 웬만해서는 사용하지 않고, 종종 무기를 들고 다니고 싶을 때가 있으면 기창을 들고 다님. 무예 수장은 권순영

회화繪畵

원래는 무예와 정악과 묶여 활동하던 정식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그 둘과 분리되어 따로 활동함.

명호와 민규는 이름만 걸려있을뿐 따로 회화 모임에 참여하진 않는다.

색깔은 마법을 써서 뽑아냄. 서당 생원이 사용하는 모든 마법의 뿌리는 각자의 문양으로부터 형성되며, 명호의 문양은 현무의 수호를 받는 생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현무의 문양이고 민규의 문양은 민규네 집안이 대대로 사용해왔던 모란의 문양이다.

일반인과 양반인은 서당 사방신이 부여한 힘(문양)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마반인들은 제 가문이 가진 힘(문양)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음.

민규는 형형색색의 마법을 사용해 일상적인 그림을 그린다. 꽃밭을 그리기도, 산 너머의 풍경을 그리기도 한다. 민규가 그린 그림은 벽에 걸어두면 그 자체로도 창문 너머의 풍경이 될 정도. 이미 열세명의 네 침소에는 이 둘의 그림이 각각 하나씩 걸려 있다.

명호는 검은 먹만 이용해 독특한 그림을 잘 그림. 물의 농도와 먹의 비중을 조절해서 튀어나올듯한 그림을 잘 그림. 종종 경주 생원이나 제주 생원이 오면 판매를 하기도 하고, 서당 밖에 나가 길거리의 아이들에게 비싼 값을 받고 팔라며 나누어주기도 함. 색을 쓸 때도 있는데, 그건 어린아이들에게 선물로 준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을 그리려면 색이 필요하고, 그 색을 뽑아내는 색色마법을 알려주고 도와준게 민규.

사는곳 

서화촌 : 승철, 석민

일반 중 하위층에 속한 사람들. 曙花. 새벽에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곳

월루골 : 정한, 한솔

일반 중 중상위 사람들. 月淚. 달의 눈물이 차오르는 곳

영묘산 : 지수, 준휘

마반 중 중상위 사람들. 影猫. 뒷산 그림자가 고양이의 형태로 생겨나서 만들어짐. 밤에 고양이들이 조용한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의미도 있음

사월촌 : 순영, 찬

일반 중 중위층 사람들. 娑月. 춤추는 달 아래 흥이 넘치는 곳. 달 아래 춤추는 사람들의 마을이라고도 한다. 한양에서 달이 가장 잘 보이는 마을. 무희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보름달이 뜰 때면 항상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추기에 만들어진 이름. 준휘는 영묘산에서 태어나 사월촌으로 옮겨갔다.

홍월천 : 원우, 지훈, 민규

마반 중 상위층 사람들. 紅月 붉은 비단같은 강 위로 달이 뜨는 곳

은교산 : 승관

제주의 마반 및 양반들. 誾皎 온화한 달빛이 담긴 산

: 명호

개인 이야기

백호 수장 홍지수

오방신장 백호와 백룡 사이에서 나타난 홍지수는 어머니의 꽃인 동백을 타고 났으며, 조선에 있는 꽃들 중 가장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누구보다 동백을 증오하고 백호를 혐오하는 아이임에도 제가 짊어진 운명을 포기할 자신이 없어서 꾸역꾸역 열여섯 해를 버텨냈다.

백호 신령 권순영

사월촌 양반집에서 비복으로 일하는 어머니와 단 둘이서 지냈다. 그에게 집이란 한 칸이 겨우 되지 않는 창고였으며, 그곳조차도 그의 것은 될 수 없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눈치를 살피지 않았던 적이 없다.

강단이 있는 생원. 머리를 쓸 때는 가열차게 굴려먹고 몸을 쓸 때는 박살이 나도록 움직이는.

청룡 수장 윤정한

아비의 꽃을 품은 채로 버려졌다. 한 번도 그의 삶을 부정하거나 부끄러워한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귀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걱정이 많고 겁에 쉽게 질리는 성격 때문에 나비들에게 의지를 심하게 하는 편. 정한에게 삶이란 열셋 뿐이다. 정한의 세계와 시간은 이들만으로 구성되어 굴러간다.

청룡 신령 부승관

수선화를 품고 십이지신 용의 신장과  십장생 소나무의 수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장 가까이서 낙화대전과 낙화열병을 겪은 인물.

승관은 꽃을 피워낼 수 있다. 개화를 통해 타인과 본인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아이. 능력을 허투루 쓰지 않고 귀하게 다룰 수 있는 아이.

주작 수장 이석민

서화촌에서 농민 부부의 아들로 태어난 일반인. 정한이 공부하던 약초학을 동경하여 함께 공부하게 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재치있게 넘어갈 수 있으나, 이는 재능이 아닌 노력이다.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간다. 언제든 활활 타올라 누구에게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잉걸불같은 생원.

주작 신령 최승철

술주정뱅이 아비를 피해 도망치던 중 백호의 집에서 살아갔다. 이후 서당에 들어와 처음으로 침소의 사형들에게 사랑을 받아보지만, 이들조차 낙화열병으로 인해 잃는다.

어릴 적 충격들로 인해 파편처럼 부숴진 기억들은 나비들에 의해 전부 채우게 되며, 단단해진 기억들을 기반삼아 살아가게 된다.

현무 수장 이지훈

십이지신 쥐의 신장인 아버지와 사군자 중 난초의 수장이었던 어머니. 지훈은 그들 중 아버지의 꽃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을 어느순간부터 싫어했다. 제가 노래부르는 것도 싫어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싫어하고, 어머니조차도 싫어하는 듯한 아버지의 뜻을 따라 공부만 해야 했다. 모시던 독각은 지훈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그의 능소화 향을 묶어줌. 그러나 그가 사라지고 나서는 다시 풀리게 된다.

지훈에게 능소화는 미련이며, 도깨비는 애증이다.

현무 신령 전원우

오방신장 현무 수장과 십이지신 뱀의 신장 사이에서 꽃무릇을 품고 태어났으며, 홍월천에서 저승사자와 함께 지냈다. 몸이 안좋았던 탓에 홍월천에서 알던 인물은 민규가 유일했다.

저승사자를 모시는 가문답게, 저승의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후에 저승사자를 보내고 난 뒤에도 저승의 문을 열 수 있는 능력은 유효하나 거의 없는 듯이 살고 있다. 들어가도 볼 사람이 없고, 할 일도 없으니까.

룡 수장 이찬

일반인, 사월촌 농민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꽃도, 지식도, 아무것도 없던 채로 아득바득 공부해서 여름 시험부터 가을, 겨울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고 서당 내 황룡으로 등극된다.

선에 치우친 채로 굳건히 중심을 지킬 수 있기에 스스로 제가 황룡 수장임을 깨닫는다.

황룡 신령 문준휘

안개꽃과 백일홍의 부부 사이에서 두 꽃을 전부 품고 태어났다. 돌연변이라 생각한 문준휘의 가족 중 하나가 그를 겨울에 내다버렸고, 그 과정에서 문준휘는 한쪽 팔이 잘려 과다출혈과 동사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저승에서 죽은 아이를 돌봐주는 구삼승할망은 저승에 와서도 살고자하는 욕망을 져버리지 않는 생후 6개월 망자 문준휘를 살려주었다. 영묘산에서 태어나 버려진 이후 저승에서 구삼승할망과 살아가지만, 서당에서 황룡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유(..핑계.)로 사월촌으로 홀로 쫓겨나게 된다.

용궁 장수 김민규

오방신장 황룡 수장이었던 아버지와 십이지신 개의 신장인 어머니 사이에서 모란을 품고 태어났다. 탄탄한 집안과 강한 힘을 지닌 도깨비 사이에서 온통 사랑을 받아온 민규는 망설임이 없고 자신감이 넘친 채로 서당에 입재하게 된다.

제가 모시는 바다 도깨비의 영향으로, 용궁의 관원이었던 그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용궁에 들어가 용왕의 장수로 생활하게 된다.

산신 서명호

청나라 마법관청 소속 양친의 아래에서 자랐다. 대놓고 차별을 받는 수련생의 인식을 뒤집어버린 나비들과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에, 수련을 통해 산신령이 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산신령으로 생활하던 뒤에는 마법 잡화점을 차려 어린 생원들에게 싼 값에 물품을 판매하고, 어른들에게 그림을 그려 비싼 값에 팔아넘긴다.

도사 최한솔

꽃의 신과 물의 신선 사이에서 태어났다. 양인(중인)의 신분으로 월루골에서 생활하였다.

나빌레라를 품고 난 마지막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된다. 나비들의 곁에서, 그리고 열셋이서 평생토록 함께 살기 위해 한솔은 도사가 되어 자유로이 살기로 마음을 먹는다. 후에 모두가 천상에 올라간 뒤에는 명호와 지상에 남게 되며 바다의 민규와 하늘의 나비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이 된다. 또한 잡화점을 차린 명호의 곁에 의원을 차려 인간들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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