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록

[보키타] 놀이공원 해저드

sn by 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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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 닿는 순간,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히토리는 비틀거리며 롤러코스터에서 내려와, 바닥에 손바닥을 대고 구토했다.

“우웨에에엑!”

“어머, 히토리쨩, 괜찮니?!”

“여기 비닐봉지 있어!”

“에이, 언니, 더러워.”

주위를 둘러싼 가족들의 존재를 느끼며, 히토리는 계속해서 속을 게워 냈다. 아아, 올록볼록한 바닥이 수챗구멍처럼 빨려 들어간다. 그래도 힘내서 견뎌냈어. 이렇게 가족들도 옆에 있어 주니까 나는 좌절하지 않——

지 않아! 이 나이에 가족들이랑 놀이공원에 와서, 놀이기구 하나 제대로 못 타서 구토나 하는 내 모습이 너무 꼴사나워! 가족들의 걱정 속에 쪽팔림과 설움이 눈으로부터 질질 흘러내리고, 그 짭짤한 초라함이 토사물과 섞여서 역겨운 향을 풍겼다. 웅성거리는 주위가 히토리의 추태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축축하게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못 하고 히토리는 훌쩍거렸다.

원래 히토리가 바랐던 여름방학은 이런 게 아니었다.

화창한 봄, 밴드 멤버들과 간 꽃놀이에서 히토리는 같은 밴드 멤버인 키타에게 고백받았다. 그 자리에서는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뜸을 들였지만, 사실은 뛸 듯이 기뻤다. 처음으로 받은 고백, 누가 보아도 귀엽고 착실한 상대, 고토 히토리의 봄이 이제야 시작하는구나, 하고 우쭐대는 마음부터 앞섰다. 이후 되돌려 준 답은, 멋지게 받아들여야겠다는 마음과 다르게 더듬고 서툰 대답이었지만, 히토리의 청춘은 제대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시작된 여름방학을, 히토리는 온통 키타와의 데이트 계획으로 채웠다. 물론 중요한 밴드의 일정도 잊지 않았지만, 처음 생긴 여자 친구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요즘 인기 있다는 데이트 스폿을 스스로 찾아보고, 처음으로 동선도 짜보고, 아 이건 키타쨩한테 어울리겠다 하는 생각에 키득키득 웃기도 하면서 애써 고민한 데이트 계획이었다.

‘미안, 나 그때는 바빠서…. 그리고 앞으로 2주는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히토리쨩이랑 못 놀 것 같아. 정말 미안해!’

그리고 모든 계획은 키타의 말 하나에 허망하게 날아가 버렸다.

여름방학의 첫 2주 동안 준비한 라이브는 멋지게 성공했다.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했던 시간을 확실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서 또다시 ‘앞으로 2주’면…. 입을 떡 벌리고 멈춰 선 히토리 앞에서 키타가 쩔쩔매며 미안하다고 손을 싹싹 빌었다. 짧게만 느껴지는 히토리의 여름방학은 그렇게 끝났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여느 방학 때처럼 벽장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히토리는 생각했다. 키타쨩은 자신처럼 기타, 밴드, 그리고 작은 인간관계 속에서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니까. 친구도 많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멋진 SNS 프로필도 가꾸고 있다. 좁은 우물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이 가둘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히토리는 느리게 기타의 현을 튕겼다. 미끄러지는 현에서 마이너 코드의 구슬픈 화음이 울려 퍼졌다. 그래도 키타쨩이 내 곁에 있어 줬으면, 함께 시간을 보내줬으면 했는데. 히토리가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벽장 속에서 들려드립니다. ‘그대의 시간을 내가 가질 수 있다면.’ 일렉기타에 어울리지 않는 청승맞은 사운드가 고토 가에 울려 퍼졌다.

아, 맞다. 놀이공원 티켓도 미리 사뒀는데. 예상보다 비싼 가격을 보고 히토리가 애써 인터넷에서 검색해 구한 티켓이었다. 유효기간이 짧아서 2주를 기다릴 수 없었다. 고민 끝에 가족들에게 내밀자, 동생인 후타리까지 다 함께 가족 나들이를 하게 되어버렸다. 아니, 두 장이니까 엄마아빠만 데이트하면 될 텐데…. 히토리의 작은 저항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온 놀이공원에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멀미를 가라앉히려 혼자 벤치에 앉아 있는 신세였다. 알록달록한 거리와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히토리는 홀로 벤치에서 그동안의 인생을 반추하고 있었다. 놀이공원은 당연하지만, 온통 커플, 커플, 커플이구나.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도 꽤 눈에 띄었지만, 가족도 어떻게 보면 커플에서 확장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었다. 으윽, 갑자기 머리가…. 몰아닥치는 청춘 콤플렉스에 히토리가 머리를 감싸 쥐었다.

그때 등을 토닥거리는 손길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자, 인형 옷을 입은 사람이 등을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웃고 있는 인형 탈에서 왠지 걱정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상냥하고 푹신한 두드림에 히토리는 차분해지는 것을 느꼈다. 게슴츠레한 히토리의 시선이 닿자, 인형 옷을 입은 사람의 손이 천천히 떨어졌다. 누군진 몰라도 실례를…. 어색하지만, 입가를 끌어올려 히토리가 웃었다.

“가, 감사합니다…. 덕분에 좀 나아졌어요.”

히토리의 말을 듣고 인형 옷의 사람이 숙이고 있던 허리를 펴고 똑바로 섰다. 그리고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방황하던 히토리의 눈에 인형 옷의 반대편 손에 풍선이 들려있는 것이 띄었다. 아, 저거 후타리에게 가져다주면 좋아할지도. 히토리가 벤치에서 일어나 인형 옷의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다.

“저, 저…, 혹시 풍선 하나만 주실 수 있을까요?”

동생에게, 라고 말하려던 히토리는 문득 이 나이에 가족들과 같이 놀이공원에 오는 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어 말을 바꿨다.

“치, 친구에게 주고 싶어서요.”

그렇게 말하며 히토리는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받으면 감사하다고 하고, 얼른 사라져야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마친 히토리는, 그러나 뜻밖에 길게 이어지는 대치에 머리를 갸웃했다. 우뚝 선 채로 꼼짝도 안 하는 인형 옷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히토리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저기, 풍선 하나만….”

그리고 히토리의 한 마디가 끝나자마자 인형 옷의 사람은 뒤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엑?! 아니, 저기, 풍선을 좀…!”

당황한 히토리가 재빨리 도망치는 인형 옷을 쫓아 달렸다. 인형 옷을 입고 있는데도 굉장히 빠르네. 그에 비해 나는 속도도 느리고, 벌써 숨이 차…! 히토리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쫓아가 봤지만, 인형 옷은 벌써 인파를 헤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남겨진 히토리만이 무릎을 짚고 헐떡였다. 더 이상 쫓아가는 건 그만두자. 자꾸 사람들한테 부딪쳐서 민폐고, 인형 옷의 사람은 어디 갔는지도 알 수 없고.

결국 히토리는 지친 몸을 끌고 다시 벤치에 앉았다. 갑자기 도망쳐버리다니, 그 사람도 청춘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을까. 행동력은 따라갈 수 없지만, 밝은 세상을 보면 견디지 못하는 나와 닮은 사람이었을지도. 왠지 모를 동질감과 미안함이 히토리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쳤다. 그렇게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친구도 적고,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왔을 뿐인데. 여자 친구가 생기긴 했지만, 이렇게 함께 있지도 못하고. 키타를 떠올린 히토리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 보니 키타쨩은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친구들과 함께 SNS용 사진이라도 찍고 있을까. 아니면 아르바이트한다고 했으니 싹싹하게 식당에서 서빙하고 있을까. 무엇이 되었든 자신이 상상할 수 없는 즐겁고 반짝이는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았다. 히토리가 그렇게 상상할수록 차라리 키타와 함께 있을 수 없는 지금이 키타에게 차라리 나은 것처럼 생각되었다.

키타쨩은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따위 지루할 테니까. 나는 인싸력에서 키타쨩의 발끝도 따라갈 수 없는걸. 밴드를 같이 하고 있지만, 히토리 자신의 감성을 키타가 이해하는 것 같진 않았다. 생각을 거듭할 때마다 나와 키타쨩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없어서, 어째서 키타쨩이 내게 고백했는지 의문투성이였다.

그러니까, 이렇게 키타쨩의 시간을 독점하지 않는 것이 나을지 몰라. 자욱하게 낀 자조를 한숨에 실어 날려 보내며, 히토리가 고개를 젖혔다. 이런 어둑한 기분 속에서도 하늘을 맑게 빛났다. 따갑게 찌르는 햇빛을 가리려 히토리가 손을 들어 눈앞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언니! 아직도 토할 것 같아?”

토도독 달려오는 동생에게 히토리가 괜찮다는 의미로 손을 들어 보였다.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에 힘이 없었지만, 울렁거렸던 속은 많이 나아져 있었다. 늘어진 히토리의 팔을 후타리가 잡아끌었다.

“저기에서 퍼레이드 한대! 보러 가자!”

동생의 성화에 못 이겨, 자애로운 미소를 띤 부모님 옆으로 히토리가 터덜터덜 걸어갔다. 그래, 놀이기구는 이제 지쳤으니까 차라리 퍼레이드가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의외로 재밌을지도. 화려한 분장이 오히려 웃겨서 거기에 셔터를 찍어대는 사람들이 바보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니까. 뒤틀린 감성에 음침하게 웃는 히토리를 주위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렇게 끌려간 퍼레이드 행렬은 생각보다 볼만했다. 형형색색의 퍼레이드 카와 공작새처럼 화사하게 꾸민 사람들, 현란한 춤사위에 압도되는 것 같았다. 후타리가 밝은 탄성을 지르며 깡충깡충 뛰었다. 그 옆에서 부모님이 사진이며, 동영상을 찍었다. 그럼에도 히토리는 즐겁다는 감상은 들지 않았다.

역시 놀이공원 따위 오는 게 아니었다. 이렇게 밝고 눈부신 곳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부정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등골을 기어 올라왔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맞는 장소가 아닌 걸 알고 있었다. 전에 밴드 멤버들과 왔을 때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오겠다고 마음먹은 건 키타쨩 때문이었다. 키타쨩에겐 이런 활기찬 공간이 어울리니까. 그리고 키타쨩 옆이라면 자신도 오고 싶었다.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라도.

아, 그렇구나. 나는 역시 키타쨩과 함께 있고 싶은 거였어. 그러니까 솔직하게 키타쨩에게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이라도 같이 있어 달라고. 내게 시간을 내달라고.

멍하니 행렬을 바라보는 히토리의 등에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다. 히토리가 돌아보자, 풍선 두 개를 든 손 하나가 쑥 내밀어졌다. 히토리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조금 전에 도망쳤던 인형 옷이었다. 히토리가 꼼짝없이 바라만 보고 있자, 풍선을 든 손이 다시 내밀어졌다. 그리고 인형 옷에서 뭉개진 가성이 튀어나왔다.

“풍선, 드릴게요.”

요란한 퍼레이드의 음악, 소란스러운 관객들의 웅성거림, 그 속에서도 히토리는 무언가를 깨닫고 천천히 입을 벌렸다.

“키타쨩?”

그 순간, 분홍색과 빨간색 풍선이 인형 옷의 손에서 놓쳐져 두둥실 떠올랐다. 인형 옷은 다시 뒤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히토리는 눈을 둥그렇게 뜨고 그 뒤를 쫓아 달렸다. 여전히 도망치는 인형 옷, 키타쨩은 빨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놓칠 수 없었다. 죽을힘을 다해서 달리던 히토리는 인형 옷이 사라지려는 순간 큰 소리로 외쳤다.

“앗, 심장이…!”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당황하던 인형 옷의 사람이 우왕좌왕하다, 재빨리 뛰어와 히토리를 안아 들었다. 인형 옷이 자신을 받아안자마자 히토리가 인형 탈을 벗겼다. 역시나 익숙한 얼굴이 땀에 젖어 히토리를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키타쨩.”

“히토리쨩, 괜찮아?! 아니,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치만 걱정돼서! 괜찮은 거지?”

“괘, 괜찮아요. 키타쨩을 붙잡으려고 거짓말한 거예요.”

“히토리쨩, 너무해!”

색색거리는 숨을 고르고, 키타와 히토리는 근처 벤치로 자리를 옮겼다. 붉은 머리카락이 땀에 젖어 키타의 발간 뺨에 달라붙어 있었다. 자신의 머리를 정돈할 생각도 못 하고, 히토리는 움찔거리던 손을 조심스럽게 뻗어 키타의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떼어 빗어 내렸다. 그럴수록 달아오른 뺨에 붉은 기가 짙어졌다.

“알바한다던 곳이 여기였던 거예요?”

“응, 히토리쨩이 올 줄은 몰랐지만.”

“아까는 왜 도망쳤어요?”

“이런 알바하는 거 부끄럽기도 하고, 히토리쨩이 친구랑 왔다고 하니까 조금….”

잠깐 말을 멈추고 눈을 내리깔았던 키타가 애써 밝게 대답했다.

“조금 질투 났다고 해야 하나? 나는 히토리쨩을 생각해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데, 히토리쨩은 친구들이랑 놀러 왔대서 왠지 화가 났어.”

히토리로서는 짐작도 못 했던 진심에 호두가 두근거림을 느꼈다. 히토리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키타가 뭉툭한 인형 옷의 손을 쥐었다 폈다.

“나 히토리쨩이랑 커플링 맞추고 싶었거든. 인형 옷 아르바이트는 조금 더 준다더라. 그런데 역시 이런 여름에 할 일은 아닌 것 같아. 온통 땀투성이에 옷에선 이상한 냄새도 나고! 정말 이런 데 지원한 내가 바보지!”

장난스럽게 말하는 키타를 바라보던 호두가 와락 키타를 끌어안았다.

“히, 히토리쨩?!”

“저도 마찬가지예요.”

비명처럼 자신을 부르는 키타의 머리를 꼭 끌어안고 호두가 용기내어 말했다.

“저도 키타쨩을 생각해서 놀이공원 티켓을 샀어요. 키타쨩을 생각해서. 키타쨩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비록 엇갈려 버렸지만, 키타쨩도 나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느끼자, 히토리 안에서 용기가 샘솟았다. 청춘은 나와 어울리지 않아, 그렇게 선을 긋고 있었지만, 반짝임도 뜨거운 열기도 먼일처럼 느껴졌지만, 자신을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히토리는 용기를 얻었다.

“키타쨩을 좋아하니까.”

그 순간만큼은 시끄러운 놀이공원의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키타의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하지만 표정은 기쁨으로 밝았다. 그런 키타에게 히토리가 이었다.

“언제 아르바이트 끝나요? 그, 그때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키타가 눈을 한껏 휘어 웃었다. 온 세상을 가진 것 같은 얼굴로 키타가 대답했다.

“응, 기다려줘!”

키타는 히토리에게 끝나는 시간과 직원 대기실 위치를 알려주고 다시 아르바이트하러 갔다. 하루에 두 번씩이나 전력 질주를 해서 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히토리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었다. 키타의 머리카락을 떼주던 손가락에는 아직도 잔열이 남았다.

짧게만 느껴지는 여름방학, 비록 온종일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는 없었지만, 잠깐 확인했던 마음의 반짝임만으로도 충분히 눈부신 시간이었다. 히토리는 선물처럼 느껴지는 기다림을 안고 가족들에게로 돌아갔다.

“언니! 어디 갔다 왔어?!”

후타리가 볼을 부풀리고 볼멘소리를 했다. 히토리가 머쓱하게 뒷머리를 긁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파고들었던 손가락에 축축한 땀이 묻어나왔다. 확실히 많이 달리긴 했구나. 히토리는 한숨을 쉬었다.

“히토리쨩, 얼굴이 빨간데 무슨 일 있었어?”

걱정하는 부모님을 보며, 히토리가 어색하게 웃었다. 하루만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일들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으므로, 히토리는 그저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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