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분홍 자취 생존기

2화 번외. 집을 ... 누구랑 보러가요?

중개사 사기라니, 진심 듣도보도 못한...

해당 포스팅은 과거의 저처럼 ‘자취가 처음이고’ /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고’ / ‘마음의 불안감이 들어찬’ 분들을 위해 작성된 위로겸 소소함 팁을 공유하는 게시글입니다. 본 게시글은 공인중개사분들처럼 전문적인 성향을 띄는것이 아닌 제가 겪어보고 나서 쓰는 수기 같은 것이니 전문성이 없다는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

(그 외에 궁금한 점은 언제든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


여러분은 집 보러간다 그러면 보통 부동산을 많이 생각하시죠?

직x, 다x, 네x버… 그런 곳에서 살고자 하는 지역, 지하철역 등을 적어넣고, 원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그 주변에 내가 살 수 있는 건물이 얼마나 있는지 나오게 되는데요. 우리는 그것을 보고 그 부동산의 소개권을 가지고 있는 공인중개사에 연락을 하게 됩니다.

저는 직x으로 구하게 됐는데 손품 발품을 팔라는 말이 어떤건지 너무 잘 알게 됐어요. 찾으면 찾을수록 구석탱이 숨어있던 괜찮은 집들을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제가 사는 지역은 할 수가 없어서 대충 홍대입구역 근처의 보증금 500 / 월세 관리비 포함 50 지상층 으로 검색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어플이 잘 되어 있어서 살펴보고 문의하기 버튼만 누르면 되기도 하고 네이버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그 집이 어떤 구조인지, 몇평인지 몇층에 있는지 전부 알게되어서 좋긴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집품] 사이트와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카페] 추천드립니다 ^0^ 등업 빡센거랑 유료결제 해야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거 안하는 상태에서도 공개된 정보가 많아서 집을 보기가 쉬워요!)

그러고 나면 공인중개사와 함께 집을 보러 다니고, 괜찮은 집을 발견하면 가계약금을 걸고 계약서를 씁니다.

그 중에서 저는 어떤 곳이 좋다…고는 말 하기가 어렵겠지만, 그 중에서 피해야 할 것들을 중점적으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1. 가짜 공인 중개사를 소개하는 가짜 사무소

저는 이번에 집 알아보다가 놀란건데… 여러분은 부동산에 2종류의 직원이 있다는거 아시나요…?

1. 시험을 보고 공식적으로 자격을 얻어 일을 하는 공인중개사

2. 공인중개사의 일을 도와주는 중개보조원

이렇게 두 사람입니다.

보통 저희가 집을 보러 가게 되면 공인중개사가 집을 소개해주고 계약서 쓰는 것까지 확인을 해야 효력이 있는데요.

여기서 진짜 공인 중개사가 아니라 중개 보조원을 내보낸 후, 아무말 않고 속여 가계약금을 받거나 계약서를 쓰고나서 이건 공인중개사가 아니라 중개보조원이 했으니 효력이 없다며 입을 닦는 사기수법이 있다고 해요.

혹은 사무소부터가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사무소일 경우도 있지요.

여기서 중개보조원이라고 말 하셨잖아요! 라고 한다면? > 아닌데요? 저희 말 다 했고 허락하셨잖아요? 라고 뻔뻔하게 나옵니다. 아니면 문제가 생기면 시일내로 사무소를 버리거나,연락두절로 계약금을 먹고 튀는 상황이 발생해요.

사람이 언제나 녹음기 켜고 사진찍고 다닌다면 좋겠지만… 집을 보러다니고 집주인까지 정신 사납게 하면 보통은 그러기 어렵죠.

그래서 가계약금을 바로 주기 전에? 여러분이 그 부동산에 중개사가 몇명인지, 내가 명함을 받은 사람이 중개사가 맞는지 확인을 해보고 계약을 하면 좀 더 안심이 되겠죠?

[공식적인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1. 일단 네이버에 <공인 중개사 확인> 혹은 <한국 공인중개사 협회> 검색

2.<공인 중개사 확인> 으로 검색한 분은 제일 첫 상단에 나오는 한국 공인 중개사 협회로 이어지는 링크를 클릭

<한국 공인중개사 협회> 로 검색한 분도 협회 사이트로 들어가는 링크를 클릭.

3. 사이트에서 [정보 마당] -> [개업 공인중개사 검색] 클릭

4. 받은 명함에 적힌 주소를 입력하거나, 네이버에 소개받은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이름을 치고 주소를 알아내 입력한다.

(저는 계약시 소개받은 중개사 사무소의 주소를 입력했습니다 ^^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 집을 보러 다닐때 중개사분이나 사무소의 명함을 하나 받아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검색결과가 나온다면 이름을 클릭해 대표자와 공제가입을 했는지 확인한다.

정상적인 사무소가 맞는지 이것으로 확인하면 끝!


[공식적인 공인중개사가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

1. 네이버에 <브이월드>를 검색후 사이트 링크 클릭

2. 사이트에 들어가서 [서비스] -> [부동산 중개업] 클릭

3.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면 알고 있는 정보 기입

(대부분은 주소 일텐데, 상세검색에 <중개업사무소> 라고 되어 있다면 <중개사/보조원> 으로 바꾸어주세요!)

4. 집을 소개해준 중개사의 이름을 적고, 직위는 일반으로 조회

(일반으로 나오지 않는 다면 [대표 / 감사 / 이사 / 일반]으로 나뉘어 있으니 바꿔가며 조회해보세요!)

5. 나오는 결과값에서 구분, 상태를 확인

(위 안내문구 처럼 상태가 파란색의 영업이어야 중개사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로 구분이 되어도 업무 정지나 휴업으로 떠 있으면 안되니 잘 살펴보세요!)

6.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이름이나 상호를 클릭해 상세 내용 확인

(저는 공인 중개사에게 소개를 받고 대표와 계약서를 썼지만 불안하면 중개사분에게 계약서를 안내받고 싶다고 하세요)

이렇게 하면 최소한의 안전망 하나는 깔아놓을 수 있습니다!

지금 보니 협회말고 브이월드로 한번에 보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겠네요. 저는 교차검증으로 두번씩 확인했습니다!


2. 계약을 너무 빨리 서두르는 중개사

집을 보다보면 마음에 안 드는것도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닌 집이 있습니다.

이럴경우에는 확신이 서지 않아서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눈치챈 중개사가 입을 털기 시작합니다

인기가 많은 매물이다, 여기같은 집은 주변에 없다, 여기 보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 등등…

사실일 수 있겠으나 단순한 홍보차원 외에 압박을 가하며 가계약금부터 달라는 경우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1. 집주인이 중개사를 너무 괴롭혀서 빨리 팔아버리려는 경우

2. 집에 지금 당장은 볼 수 없는 하자가 있는 경우

인데요 … ㅎㅎ 저는 압박은 없었지만 1번의 사례를 봤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다고 해서 갔는데 집을 보는 순간부터 집에 앉아서 저희를 맞이하는 집주인 분을 봤습니다. 저와 친구, 중개사분과 집주인분까지 4평도 안되는 방에서 넷이서 옹기종기 집을 보려니 정말정말 불편했어요.

물을 틀면 뭐 그런거까지 보냐, 나는 엄마같아서 여자 혼자살면 잘 챙겨준다, 이 집이 인기가 좋아서 금방나간다 여기도 바로 다음 사람이 보러오기로 했다 등등… 이 경우에는 중개사님이 아닌 집주인분이 홍보를 하긴 했지만…

안봐도 여기서 살았다가는 프라이버시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기숙사 사감님 같은 느낌 ㅋㅋ…

중개사님의 차를 타고 가는 그 순간까지 중개사님 잘 부탁드린다며 신신당부를 하시던 분…

그걸보고 느꼈습니다. 여기는… 아니라고요…

필이 팍 꽂이는 느낌이 아니라면 조금더 신중하게 보셔도 괜찮습니다! 매물 하나 가지고 일주일씩 걸리는 것도 아니니 시간이 나신다면 밤에도 낮에도 한번씩 들러서 느낌을 봐보세요! 안 보이던 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매물 하나에 하루 이상씩 주저하진 마세요. 좋은 집을 볼 기회를 놓치거니와 중개사분도 그 매물을 팔아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가계약금이 걸려있지 않으면 다른 분들이 채갈 수 있습니다.)


3. 집을 너무 대충 보여주는 중개사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없으면 서운 할 것 같아 한번 넣어봤습니다!

내 집을 내돈내고 보러 다닌다는데 그 업을 하는 중개사가 집을 대충 보여주면 불쾌한 건 둘째치고 좋은 집을 볼 수가 없겠죠?

그러니 중개사가 묻는 것에 대충대충 답하거나 짜증을 낸다면 그 중개사는 거르셔도 됩니다.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 집요하게 물어봐야겠지만 그럴 용기도 없고, 시간도 없다고 하시면 그 집을 중개하는 다른 사무소를 찾아보시거나 같은 조건의 다른 집을 찾아보시는게 좀 더 빠를거예요.

저는 이것저것 세심하게 알아봐주시는 중개사님을 만났는데 제가 하는 말도 집주인분께 전달해주시고, 보증금이 너무 비싸다고 하시니 집주인분께 연락드려서 보증금을 내려주실 수 있겠냐고 부탁도 드려주셨어요.

좋은 분을 만나면 좀더 싸게 집을 구하거나 좋은 조건의 집을 계약할 수 있으니 너무 쫄지 마시고 여러집을 다녀보세요!

어쩌면 집을 보러 다니는 첫트에 좋은 집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추가로…

진짜 진짜 광고 아니예요!! 저도 뭣모르고 했다가 좋은거 같아서 알려드리려고!!!

제가 다x 사용을 안해가지고 직x을 썼었는데 직x방에 이런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직x 매물중에 초록색으로 지킴중개 중개책임보장 이라는 글자가 박힌 매물들이 있어요.

저는 제가 알아보긴 했지만… 안전망이 5겹이어도 불안하신 분들이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이런 것도 같이 받아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 알려드리려구요! 자세한 건 어플에 들어가서 설명 들어보시면 저보다는 상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집으로 알아보시는 것도 좋고, 만약 이런 딱지가 없는 매물이어도 마음에 드신다면 꼼꼼히 보러가시면 됩니다!

집 보러다니는 것부터가 진짜 힘들고 심적으로 지치는 시기 같아요… 사기 당할 것 같고 좋은 집이 있는데 내가 못볼것 같고… 그래도 제 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아서 침착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집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집 보러 다니는 거 좀 두근거릴 거 같지 않나요? 계약을 한다면 저 집이 내 집이 될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상상으로 불안함을 억누르며 집 보러 다니시는걸 권장 드려요! >.0 저는 밥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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