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돈이 필요 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의사양반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필요하다니... 내가 거지라니!
해당 포스팅은 과거의 저처럼 ‘자취가 처음이고’ /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고’ / ‘마음의 불안감이 들어찬’ 분들을 위해 작성된 위로겸 소소함 팁을 공유하는 게시글입니다. 본 게시글은 공인중개사분들처럼 전문적인 성향을 띄는것이 아닌 제가 겪어보고 나서 쓰는 수기 같은 것이니 전문성이 없다는 비난은 받지 않습니다 ^^!
(그 외에 궁금한 점은 언제든 물어보셔도 괜찮습니다 ^^)
오늘도 일하기 싫어서 소소한 팁을 드리고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뭐랄까… 너무 당연한데 사실은 또 그렇게 당연하지 않은 돈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자취하는데 돈? 당연히 필요하지! 근데 얼마나? 더 모아야 하나? 아니 근데 그러면 난 언제 독립해!! …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적어도 이 모든 것을 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여러분은 수월하게 독립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지역이나 0세권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확인하고 봐주세요 ><
2. 생각하는 지역 + 살고 있는 지역 너머까지도 생각해서 모을 금액
일단 독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증금과 월세겠죠?
본인이 일을해서 버는 수입이 어느 정도인지와 내가 살고싶은 지역, 살고자 하는 지역 매물의 시세를 모두 따져봐야 합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1번을 꾸준히 했다면 그 시세는 이제 안봐도 보입니다. 자신이 월세를 원한다면 원룸 월세 / 투~쓰리룸 월세 정도의 가격은 이정도 보면 적당하다 OR 너무 싸거나 비싸다 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돈을 절약하고 싶어서 싼곳을 가는것도 좋지만 너무 과하게 싼 집은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너무 싼 곳과 중개사가 압박하듯 재촉하는 방은 뭔가 하자가 있을 확률이 높아요. 사람이 새로 들어가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하자는 보통 들어가고 나서도 고쳐주지 않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리하는 비용을 세입자에게 청구하기도 하죠. 그러니 너무 좋은 컨디션은 아닐지언정, 너무 싸거나 의심이 되는 곳은 피해서 계약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만약 너무 들어가고 싶은 집이 있는데 보증금이 너무 비싸다면 집마다 다르지만 중개사분을 통해 보증금을 조절할 수도 있어요.
보증금을 싸게 잡고, 월세를 올려 받는 방식으로 거래를 해볼 수 도 있겠죠?
다만 이런경우는 매달 나가는 월세이다 보니 본인이 버는 돈에서 생활비와 별도로 나가는 전기 가스 수도비, 그리고 월세를 제외한 자신의 여윳자금을 생각해야해요.
들어갈 집이 500에 40만원이라고 생각해볼까요?
가지고 있는 모아둔 돈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집을 계약할 때]
집을 보러 다닐때 집을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계약금을 먼저 줘야해요. 가계약금으로 30만원을 먼저 줬다고 치고, 저 정도의 집을 계약을 했다면 그에 맞는 복비(중개수수료)또한 드려야 합니다! 저 정도라면 평균 18만원 정도로 나와요.
(네이버에 중개수수료 계산기가 있답니다 ^^)
그리고 보증금과 이번달 월세를 미리 드려야겠죠?
30만원은 미리 드렸으니 470만원과 40만원을 드리면 510만원을 더드리면 되는군요!
그렇다면 계약을 하면서 442만원이 남게 됩니다.
[이사 할 준비]
그렇다면 계약을 했으니 끝일까요? 아니죠!
원래 있던 집에서 여러분의 짐을 가지고 가야지요?
자신이 맥시멀 리스트라면 고생을 좀 하실거예요. 저는 옷은 한 박스만 나오고, 다른 잡동사니해서 큰 박스 두개와 본체, 모니터를 견적으로 냈더니… 18만원에서 27만원까지 천차만별로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본인의 이삿짐에 소중한 것들이 많거나, 도저히 본인이 짐을 챙길 수 없을 것 같다. 기계 이사하다가 어디 고장나면 머리가 너무너무 아플것 같다 하시는 분들은 이삿짐 포장부터 용달까지 해주시는 업체를 찾아야 하겠죠.
이사업체는 보통 3가지로 구분합니다. 포장, 반포장, 이사 용달로 구분하는데 포장은 이삿짐을 0부터 10까지 전부 직원분들이 안전하게 포장해서 이사한 다음 배치까지 해주시는 거예요. 반포장은 여러분이 포장을 하고, 이사해서 배치해주시는것 까지. 이사용달은 집 앞까지 짐만 내려주시는 걸 말 합니다.
저는 큰 박스2개에 본체 모니터를 반포장으로 견적을 냈을때 저렇게 나왔으니 여러분이 포장을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하시면 포장이사에 배치까지 해드리는 것으로 아주아주 싸게 할인을 받아 30만원에 했다고 할게요.
(저는 결국 이사업체를 부르지 않고 포장은 제가, 짐 이동은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실질적으로 용달 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왔다 갔다 할 수 있겠으나 이사용달이 너무 비싸거나,독립을 지지 받고 있다면 부탁을 드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아니면 전부 다 버리고 새로 사는게 차라리 낫겠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어~ 그러면 끝인가요?
아니요! 이사갈 집의 청소 상태가 어떤지 확인했나요?
보통 이전 세입자가 없던게 아니라면 아무리 청소를 깔끔하게 하고 나가도 무언가 제대로 안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이제부터 청소는 본인이 새로 해야한다지만 보통은 남이 머물렀던 채취를 비위상해서 청소하기가 힘들고 나는 새로운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고 한다면 입주청소를 해야겠죠!
사실… 이사청소는 친구가 도와주어서 친구에게 밥을 사주는 댓가로 함께 이사청소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견적은 내보지 않았으나 여러분이 만약 견적을 내신다면 후기나 그런것들을 잘 살펴보고 저렴한 곳을 비교해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4~5평 되는 원룸을 청소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다이소에서 약 32,000원 되는 청소용품을 구매했습니다. 작은 방이고, 입주청소를 부를 만한 여유가 되지 않는 다면 이런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요?
(보통 계약을 끝내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서 원한다면 방의 비밀번호나 열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주날 전에 사람이 들어와 사는 것도 아니니 편하게 문의하시고 하루 날 잡아 편하게 청소하세요!)
조금 찾아보니 업체마다 입주청소의 가격이 차이가 나서 10평 이하의 원룸은 10~20만원 정도 한다고 해요.
그러면 20만원으로 비용을 잡으면 포장이사와 입주청소까지 50만원, 392만원이 남게 됩니다.
벌써 모아둔 돈의 절반이 사라졌네요!
[본격적인 생활 시작에 필요한 것들]
자~ 이제 이사도 잘했고 이제 돈 나갈 일 없는거죠?
아니요~ 지금부터 돈이 더 들어갈 예정이에요! 여기서 본격적으로 생활을 한다면 본인이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여러가지가 갈리게 되겠죠? 어떤게 있을까요?
모든것을 두고 왔다는 전체 하에 아주 필요한 필수 용품만 골라서 나열해 볼게요!
<침실(원룸이라 나뉘진 않겠지만 그 행위를 하는데에 필요한 것들을 나열해볼게요)>
매트리트(있는 곳도 있지만 없다면 사야겠죠?)
매트리스 커버(누가 어떻게 잤는지 알 수 없는 매트리스 위에 그냥 잠들어선 안돼요)
방수,향균 이불패드(침대위에서 뭐 먹을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방수가 되고, 오염에 강하고 잘 빨리는 패드가 좋겠죠?)
이불과 배게커버
배게솜(보통 이불과 배게커버만 파는 곳에서는 솜을 추가옵션으로 구입하거나 따로 구매해야해요!)
<사무실>
책상
의자( 좌식이라면 방석이나 허리를 보조해주는 기구가 있는 좌식용 의자)
컴퓨터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
북앤드(책장이 이미 있거나 앤드를 쓸 정도의 책이 없다면 패스)
정리함 (펜같은 사무용품을 필통을 쓸 게 아니라면 하나 두어야 책상위가 어지럽지 않겠죠?)
<거실>
청소기(큰놈보다 작은 핸드청소기가 나을실거예요!)
돌돌이 (머리카락이 긴 분들은 그 돌돌이 중에서 크고 사선으로 떼어지는거 사세요! 친구추천^^)
물티슈,휴지
멀티탭 (저는 6~7구짜리 2개 샀는데 꼭 K인증 마크 있는걸로 사세요 제발)
선풍기 (더위 잘 타는 분들은 에어컨 함부로 못 틀 때 진짜 필수 입니다 절대 필수 절대 지켜)
청소포(물티슈랑은 좀 다른 개념입니다 청소할때만 쓰세요!)
<주방>
고무장갑
세제
스펀지
그릇 세트
수저
컵(유리컵 머그컵)
밥통
식기 건조대(이것도 있는 곳이라면 패스)
후라이팬,냄비
조미료(기본 고추장 된장 설탕 소금 간장 참기름)
조미료를 담을 소스통 (무거운 설탕 포대를 그대로 쓸 수 없으니 옮겨 담아야 합니다!)
주방용 행주
키친 타올
※ 요즘은 주방에 들이는 돈과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아예 주방이 있는데도 쓰지 않는 집도 있다고 해요. 만약 집에서 전혀 요리를 하지 않을 예정이거나 전자렌지가 있어서 그것으로 모든것을 해먹을 수 있다면 컵과 식기정도만 사도 괜찮습니다!
(저는 집에서 밥을 해먹는 쪽이라 저렇게 들었습니다 ^^)
<욕실 >
샴푸,린스, 바디워시, 클렌징폼, 비누(비누대신 들어간다면 핸드워시)
바디스펀지 (몸 씻을때 필요한 그거…!)
화장실용 휴지통(변기가 수압이 세서 휴지를 넣어도 되는 집이라면 상관없지만 막히면 뚫는게 힘들기 때문에 휴지통을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만약 휴지통을 매일 비우고 씻을 자신이 없다면 휴지통에 넣는 비닐봉투도 추가로 필요합니다)
수건 5~6개
청소용 솔과 스퀴지
발을 씻자 (제발제발 구비하세요 얘는 너무 많아서 넘칠지언정 없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먹다가 튀긴 김치자국 마라탕국물 등등 모든것을 이 아이가 해결해줄겁니다 제발 못해도 3통은 구비하세요!!!!! 광고 아님!!!!!)
치약, 칫솔
거치대 (이미 있는 집도 있지만 없다면 타공 못하는 월세집 대용으로 나온 짱짱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그것들로 구매하세요)
샤워커튼과 샤워봉 (샤워기와 문이 거리가 좀 있다면 괜찮지만 너무 가깝다면 샤워하면서 문 틈새로 물이 흘러나와 모든 집이 물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경험담이니 만약 둘이 너무 밀접하다면 커튼으로 사회적 거리 만들어주세요 제발)
발매트 (저는 빨아 쓰는 규조토가 좋아서 그걸로 샀습니다!)
화장실 방향제 (화장실은 청소를 잘해도 구조적으로 올라오는 하수구 냄새가 있습니다 그거 막으려면 청소 잘하라던가 마개를 사라던가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청소 빡세게 하고 방향제 놨습니다!)
화장실 슬리퍼
화장실 세정제 (그 변기 뒤쪽 물통에 넣으면 파랗게 되는 그놈으로 사십쇼. 여러분이 변기청소가 너무너무 힘들다면….)
청소용 고무장갑 (주방에 있는 걸 안 쓴다면 청소용으로 고무장갑 하나 두는거 추천 드립니다)
<세탁실>
빨래 바구니
세제와 섬유유연제
건조대 (저희 집은 옥상에 집주인분께서 놔주신 건조대가 있어서 사진 않았지만 그런게 없다면 필히 구매하세요)
아마 빠진것들이 있겠지만 대략 이 정도가 들어갑니다.
저는 쿠팡이나 다이소에서 주문해서 너무 돈이 안 들게 시켰는데도 50만원은 더 깨진 것 같아요… ㅠㅠ
저기 위에서는 안 썼지만,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창문 배수구 방충망 테이프라던가… 옷이나 세탁끝난 세탁기 안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두는 제습제, 창문의 커튼, 냉장고에 들어가는 얼음틀 같은것들을 모두 제외하고 쓴 것이기 때문에 아마 더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은 원룸이 아니라 투~쓰리룸 이상의 집에서 산다면 각자의 방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또 필요한것이 바뀔 수도 있겠죠?
절약이 된다면 더 좋을 것들도 있어요! 이불을 가져온다던가, 집에서 안 쓰던 행주를 가져온다던가 하는 것들로 좀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본가에서 강아지가 이불을 다 찢어버리는 바람에 새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하여튼… 이렇게 모든 것들을 60만원에 구매했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하면… 332만원이 남게 되었습니다!
1000만원이 하루아침에 300만원이 되는 매직…
… 이렇게 딱 한달을 사시면 그 다음부터는 월세 40만원과 관리비 N만원, 그리고 본인이 사용한 전기와 가스, 수도비를 내고 생활하게 되실 거예요. 얼마나 썼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제는 기본 지출 + 월세와 생활비를 생각하면서 사용해야겠죠?
1년을 계약한다면 곧 죽어도 품 안에 첫 월세 내고 남은 11개월짜리 월세의 돈은 쥐고 계셔야 해요… 전기가 없고 가스가 끊기면 집에서 잠만자고 돈을 벌면 되지만 월세를 못내면 모든 짐을 가지고 쫓겨나야 하니 월세는 밀리지 않도록…!
자취는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자유를 갖는 대신에 본인이 짊어지기로 한 것들이니 잘 확인하셔서 즐거운 자취생활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직 자취할 생각은 없는데 혹여나 자취한번 해볼까~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정도 돈이 매달 나간다는 가정하에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금요일이니 불끄고 넷플릭스 보려구요! ^0^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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